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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12. 2011. 07. 22 (금)
“누가 먼저 해야 합니까?"
(삿 20: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일지니라”
이 말씀은 근자에 내게 어떤 일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답변이 되었다. 최근 나는 우리 교회와 관련하여 형제와 싸워야 할 것인지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었기 때문이다. 자칫했으면 싹도 나기 전에 형제들이 서로 머리채를 휘어잡고 다투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게 오늘의 메시지로서 멋진 답변을 주셨다. 할렐루야! 나는 하나님의 선택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들은 종종 하나님께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일종의 선택형 질문을 던지곤 한다. 하나님께서 내가 선정한 계획 중에 하나를 택하여 답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이해할 수는 있으나 문제는 그들이 선정한 선택 중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는 포함하지 않는 어리석은 기도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 내가 이것을 해야 할까요, 저것을 해야 할까요 하고 물을 때에 이것도 저것도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바가 아닌 개인의 생각일 때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내가 행할 것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것보다는 먼저 “하나님 제가 무엇을 하리까?”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이런 실수는 사도들 때에도 있었다. 성령이 강림하시기 전 사도의 수장 베드로는 회중들 앞에 일어나 ‘가룟 유다는 성경에 예언된 대로 갈 곳으로 갔으니 그 후임자를 뽑아 사도의 직무를 맡겨야 할 터인데 제자 중 요한의 세례로부터 부활하신 후 승천하신 그날까지 예수께서 우리 중에서 하신 일들을 목격한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라고 제안하였다.
결국 무리가 이 말을 찬성하여 바사바와 맛디아를 뽑아 기도한 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하여 제비를 뽑아 맛디아로 정하였는데 사실 이 두 사람 중 그 누구도 주님은 원치 않으셨던 것이다. 성경은 사도로 뽑힌 맛디아가 무엇을 하였는지 침묵하고 있다. 주께서는 이미 성령을 주실 것을 말씀하셨고 모든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할 것을 원하셨던 것이다.
이와 같이 사사기 21장에서 이스라엘 총회는 악한 일을 행한 베냐민 지파를 응징하기 위한 모든 계획을 세운 후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우리이까?’ 하고 하나님의 의견을 물었던 것이다. 이들의 기도에는 ‘우리가 올라가 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는 선입견이 전재되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명분은 옳았다. 베냐민 자손들이 행한 흉악한 죄악들은 징벌을 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각 지파가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하는 도구로서 베냐민 사람들을 처벌하려는 의도에는 하자가 없었다. 그러나 먼저 그 일을 행하여야 할 것인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대하여 하나님께 뜻을 묻지 않은 것이 그들의 큰 잘못이었다.
우리도 이와 같이 명분이 옳으니 이 일을 꼭 해야 하겠다고 서둘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죄악들에 대해 대응하게 되는데 많은 경우 하나님의 뜻과 그의 계획을 무시하고 미리 앞서 나가기 일수이다. 아무리 명분이 옳을지라도 반드시 그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옳은 명분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명분이 옳다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명분이 옳다고 나의 행동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나의 행동은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셨다는 사실만이 정당화해 줄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옳은 일일지라도 성령의 인도를 받아 그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이 때 성령의 인도란 기록된 말씀을 통한 공통분모를 얻는 것이다.
성경에는 옳은 일을 하면서 방법이 그릇된 경우들이 많이 증거되어 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무시하고 행했던 일들은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실패로 끝을 맺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먼저 어떤 일을 행하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시작한 그 일에 동참해 주실 것을 기도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살피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실행하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가 처한 어떤 환경을 평가하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지 않고 스스로 모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준비한 후에 비로소 하나님께 이제부터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축복해 달라는 기도를 올리는 일들은 심히 불경한 일이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사회단체들와 함께 앞장서서 정부와 세상을 규탄하는 것을 본다. 북한 인권문제, 동성애 문제, 중동문제 등등, 이들은 과연 이들이 기독인일까 의구심을 갈 정도로 과격한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염려가 하나님의 상심보다 결코 더할 수 없다.
또한 우리가 이 땅에서의 복음전도를 향한 관심과 열정이 결코 하나님보다 앞설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우리의 생각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물어 그 응답을 받기 전에는 먼저 나서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뜻을 실현하는 최선의 길이다. 아멘 아멘 (JO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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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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