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탱자 탱자하지 말라!(고전 3:18)

이요나 2021. 2. 6. 13:06

탱자 탱자하지 말라!

 

(고전 3:18)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부르심을 따라 개척한 교회들이 본래의 뜻에서 벗어나 분열되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목숨과 뜻을 다해 교회를 개척한 사도로서는 정말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바울서신은 바울이 개척한 교회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한 책망과 해결을 위한 권고문이다.

 

바울은 3장 서두에서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말하였다. 이미 바울은 21절에서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한다"책망하였다.

 

이것은 1장에서 언급된 고린도교회의 영적 상태와는 상반된다. 바울은 15절에서 너희가 모든 구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다언급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지식과 지혜를 받은 능력의 소유자이지만 날카로운 칼을 들고 서 있는 어린아이와도 같이 위험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바울이 개척한 고린도교회는 후일 바울과 함께 동역하던 아굴라가 에베소에서 발굴한 성경학자 아볼로를 통하여 구약의 많은 학문과 지식을 전수받았다. 그럼에도 바울은 이들을 향하여 너희는 영적이지 못하다 너희는 육신에 만족만을 채우고자 하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고말하였다.

 

육신에 속한 자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모욕적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 교회는 아직도 우유병을 물고 사는 어린아이 같다. 수십년을 성도로 살아가면서 행동거지는 애들 같으니 말이다. 그 이유는 충분한 성경 지식을 터득하지 못했든가 지식이 넘쳐 교만해졌기 때문이다.

 

아직도 교회에는 담배를 입에 물고 사는 친구들이 있다. 이들은 성경 어디에 담배 피지 말라느냐하고 반문하며, 술 취하지 말라했지 마시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싫으면 이혼할 수 있지 지금이 구약의 시대이냐고 성을 부린다. 그런데 더 놀라운 말들이 신학생이나 목사들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런 비성도적인 행동을 가리켜 너희가 사람이 아니다"(4) 책망하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일에 모든 은사를 받은 고린도 성도들이 나는 바울 계열이다. 나는 아볼로 제자다 하고 서로 경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도들은 나는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순복음파라고 말한다, 육신에 속한 애들이 2000 살이나 된 것이다.

 

바울은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5,6) 말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성도들의 믿음의 본이 된 사람들을 언급하였지만 문맥을 살펴보면, 문제는 사역자들이다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지도자의 공과를 언급하여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집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12) 경계하였다. 다시말해 탱자 탱자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과 같으리라"(15) 하였다. 이는 혹시 네가 잘난 체하지만 불에 타다만 부지깽이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을 속이지 말자. 오직 주 안에서 자랑하자. 아멘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