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메거진

대한민국은 정신병자들의 나라인가?

이요나 2012. 6. 26. 10:32

대한민국은 정신병자들의 나라인가?


지난 6월 25일 보건복지부는 정신보건법상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축소하고, 내년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별 정신건강수준을 확인하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을 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정신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번 계획을 수립한 배경에 대해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편견 및 차별,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보편화, 중증정신질환자의 장기입원 추세, 자살 사망률의 지속적 증가라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정신질환자의 범위 축소 및 정신과 이용 접근성 제고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 시행 △직장, 학교 기반 정신건강증진체계 구축 △자살예방을 위한 조기개입체계 구축 △중독 예방체계 개선 △효과적인 입원치료 체계 구축 △공공정신보건 인프라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신질환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의 문제가 확산되고 살기 힘들어 진다는 증거이다. 이럴 때 사람의 정신을 바르게 이끌고 갈 정치적 리더쉽과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평안케 할 종교적  리더쉽이 요구된다.

 

옛날에는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 바른 정치를 펴 민심을 바로 잡으며, 종교적 신념을 통해 소망을 불어 넣어 주어 도덕적 해이를 바로 잡아 주었다. 그런데 오늘날은 난세의 영웅은 커녕 잡류들이 독버섯처럼 무성하여 서로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우기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종교가 제 역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원래 사람의 마음과 정신은 인생의 원동력으로서 과학이나 의학으로 다룰 수 없는 비물질 기관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과 정신은 순수 문과교육을 통하여 정서적 사고와 이성적 판단의 능력을 성취하고, 기능적 이과교육을 더하여 자기 비전을 성취하여 진취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기어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이성적 기능교육과 기능적 수리 교육으로 인성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인간은 창조로부터 영혼이 그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영혼의 만족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세상을 추구하며 살아가게 지어졌는데 그 주체 곧 영혼을 만족시키는 교훈이 바로 종교의 역활이다.

 

물론 종교마다 다른 색갈을 띠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모든 종교마다 자기의 신학적 교리와 이념과 철학을 통하여 사람의 영혼의 충족 시키며 도덕과 윤리적 조화 속에서  삶의 질을 높히며, 현세와 내세의 복락을 추구하게 된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건데 그 역사 속에서 백성들의 삶의 의지와 안위를 도모하며 역사를 지켜 온 배경에는 종교가 있었다. 근세에 이르기 전까지 그 중심에 불교와 유교가 가장 큰 역활을 하여왔다.

 

불교와 유교의 사상과 철학을 보건데,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가 현세의 의로운 삶을 통한 내세의 평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기독교 역시 다를 바 없다, 설혹 구원의 원리는 다르다 할지라도 기독교의 기본원리는 인간의 원죄에서 벗어나 거룩함을 입은 자로서의 의로운 삶을 추구한다.

 

오늘날 세상이 복잡해지며 사람 살기가 어려워지자,  각 종교마다 기본 이념과 철학적 원리를 벗어난 이단들이 나타나  현세의 축복을 빌미로 백성들을 미혹시켜 사람들로 자기 중심적 본능대로 살도록 부추기게 되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종교는 광신주의냐 의식주의냐 둘러 양립하고 말았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시대적 요구로 탄생된 것이 심리학이고 정신의학이다, 그러므로 지난 1세기 동안 인간이 발견한 것 중에 가장 큰 것이 심리학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심리학은 4세력의 대부로 불리는 프로이드, 스키너, 로져스, 마하리쉬 이차조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은 인간이 고안해 낼 수 없는 정신적인 부분까지 지어내어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체계화하여, 정신의학에 접목시키므로 정신세계를 과학화 하는 공헌을 하였다.

 

이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심리학자들이 수립한 정신원리에 자동적으로 적용되는 임상실험용이 되어, 머리만 아파도 정신과 의사를 찾아 우울증이나 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게 되었다. 결국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활환경과 인간관계로 인해서 발생되는 감정의 변화만 있으면, 그 마음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병원을 찾게 되어, 오늘날 우울증은 병원을 주 수입원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간의 영혼을 구원할 책임을 가진 종교들은 현세의 축복이라는 기복종교로 탈바꿈하여 전도와 포교의 개념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람들 모으기에 서로 앞장서고,  그들로부터 종교적 헌물의 명목으로 재물을 모으기에 급급하다. 이미 그들의 도가 넘쳐 각 종교계마다 재계를 뛰어넘는 부를 축척하여 세습을 이어가고, 날이 갈수록 음행과 간음과 도박과 사기행각이 넘쳐 나고 있다. 이런 세태에서 사람들의 삶을 점점 힘들어지고 복잡해져 생존경쟁의 전쟁 속에서 걷잡을 수 없는 범죄들이 발생한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의 범죄를 다룸에 있어 심리학계와 정신의학계는 이 모든 범죄의 원인들을 정신적 문제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이러한 범죄들은 인간의 자기 욕심을 따라 자기 절제를 이루지 못한 불의의 결과이다.  또한 이러한 현상들은 백성들의 삶을 온전히 이끌어 가지 못한 정치 리더쉽의 부재와 신앙의 부재로 인한, 도덕적 해이 속에서 자기 중심적 욕구본능을 채우기 위해 발생된 범죄들임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자들과 정신의학자들은 인생의 죄의 문제를 정신적 질환으로 해석하려 하고 있다. 그 결과 치안 능력을 상실한 정부는  그 책임을 국민들 자신들에게 떠 넘기려 하여 국민정신의료법을 강화하려  한다. 이는 장차 적그리스도 시대에 이르러 범죄자 격리 및 색출의 자료로 사용되게 될 것이다. 

 

사실 정치가 바로서고, 종교가 바로 서면 삶의 비전이 생성되고 종교적 교육을 통한 정신능력이 거듭나게 되어  인간의 양심이 살아나고 정치와 종교가 추구하는 올바른 가치관이 세워질 것이다.

 

이번 보건복지부에서 내년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별 정신건강수준을 확인하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을 하는 ‘정신건강증진종합계획’은 대한민국을 정신병자의 왕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치졸한 생각이며 이들의 배후에는 심리학자와 정신의학계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서로가 필요한 것을 얻고자 딜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나라에서 아무 것오 하지 못한채 살아야만하는 내가 한심스럽고 우리 국민들이 안쓰럽기만 하다.(이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