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전1:4)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행1: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삼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오늘 사도행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성경은 무엇을 듣느냐에 따라 또 어떻게 들을 것인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따라서 사도행전을 읽을 때 우리는 전체적인 문맥을 살펴, 주께서 말씀하신 것과 현실 속에 나타난 일들을 살펴보면서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사도행전이야 말로 이 땅의 교회의 시작과 함께 나타난 하나님의 계획들의 실현이며 능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오순절날에 임한 성령강림은 이 땅에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와 그리스도의 약속의 시작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말세에 나타날 두 가지 계시였다. 그 하나는 하나님께서 모든 육체에게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주어 하나님의 사람들이 환상을 보며 꿈을 꾸며 예언을 할 것을 예고한 것이요, 또 하나는 주의 크고 두려운 날에 이 땅에서 있을 기사와 징조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 하나님의 약속 중 하나가 오순절에 성령의 강림으로 성취되었고, 믿는 우리는 그 약속의 은혜 속에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하나님의 이루어지지 않은 약속이 있다. 그 약속이 언제 이루어 질런 지 그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하나님의 시계는 계속 그날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그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합심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들은 그 약속이 곧 성령이 강림하는 날 그들은 모두 성령세례를 체험하였고, 그로인하여 그들은 약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와 그리스도의 능력을 받은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세례 요한을 통하여 미리 말씀하신 성령세례를 상기시키시면서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삼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온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하셨다. 여기서 권능이란 헬라어 "듀나미스"로서 초 강력한 힘을 말한다. 다이나마이트라는 말이 여기서 파생되었음을 생각할 때 듀나미스의 위력을 가히 짐작할만하다.
우리는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임하심에도 질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이것은 성령의 역사는 영적 권능 가운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지만, 성령의 역사는 택하신 사람들을 통하여 나타날 천국복음의 계획이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는 주께서 말씀하신 질서를 따라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 땅 끝으로 순차적 질서 속에서 실현됨을 알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예수께서 이 말씀 후에 하늘로 올라 가셨음을 본다. 그리고 천사들은 "너희 가운데 하늘로 오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라는 말씀 속에서 아직 성취되지 않은 계시가 있음을 안다. 천사들의 약속이 시행되는 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요엘로 미리하신 또 하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그날을 우리는 종말의 때라고도 하며 그리스도의 날이라고도 한다. 종말의 의미는 이 세상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속한 심판의 날이요, 그리스도의 날이란 그리스도의 사람들에게 임할 영광의 날이다.
오늘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 세상이 죽음의 공포 속에 떨고 있다. 전 세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와 전쟁을 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류는 과학을 총동원하여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이 염병과의 전쟁에서 우리 교회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날까지 그의 자녀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다. 주께서 나는 부활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라 하셨다. 주의 말씀을 믿는 그 믿음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주를 믿는 모든 자들을 모든 질병과 역병에서 지켜줄 면역이 되어 줄 것이다. 아멘(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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