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헛되이 말라
(고후6: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면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바울은 4장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우리게 함이라”(16,17) 증거하였다. 이는 복음사역은 낙심할 일들이 많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환난 속에서 낙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 바울은 오늘 5장 본문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우리 영혼의 실존의 세계인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을 소개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를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라’하였다.
여기서 바울이 우리의 육신을 장막에 비유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 당시 바울은 아굴라와 함께 장막을 지으며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장막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장막이란 나그네들에게 필요한 임시 거처로서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미 하늘의 처소를 덧입기를 소망하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말하여, 장막과 같은 세상을 즐기지 말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새로운 생활방법을 하라고 한 것이다.
계속하여 바울은 우리는 화목케 하는 직분자로서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받은 그리스도의 사신이라고 증거하며, 먼저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권면하였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아직 죄의 문제를 걸머지고 살아서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나는 최근 죄의 문제로 원수가 된 두 형제를 화해시키려 하던 중 서른도 안 된 아이로부터 ‘당신도 똑 같은 인간이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같은 죄인인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인을 삼으셨다’ 증거하며 이는 죄인된 우리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함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후 6:1) 명하며,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라’증거하였다. 그러니 화목의 직분을 받은 자는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기 위하여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꺼리지 않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면 복음의 직분자로서 비방받지 않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바울은 먼저 스스로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환난과 궁핍과 고난을 받으라 하였다. 또한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갖고 행하라 하였다.
또한 영광과 욕됨으로,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자 같으나 유명한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았고 징계를 받은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없는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자라 증거하였다. 과연 우리가 이같이 살 수 있을까?
끝으로 바울은 믿지 않는 자와 함께 멍에를 메지 말라 경계하며,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하였다. 이것이 우리가 그의 자녀가 되는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라고 증거하였다. 주여 우리가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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