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심령 안에 역사하는 은혜(갈6:18)

이요나 2021. 8. 7. 13:58

심령 안에 역사하는 은혜

 

(6:18)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갈라디아서 6장에는 본질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법에 대하여 기록되었다. 바울은 6장 전체에서 아홉 가지의 권면을 하였다.

 

먼저 바울은 6장 서두에서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하였다.

 

여기서 바울은 성도의 범죄를 용납하라는 말은 아니다. 여기서 사용한 '바로잡고'라는 단어는 교정을 한다는 뜻으로서 치료와 관련된 말이다. 형제들의 죄를 모른 채 하지 말고 바로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만약 자신도 시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바울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2)하였다. 그리스도의 법은 오직 사랑의 완성하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짐을 지기를 싫어하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한다. 더 나아가 바울이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3) 말하여 자기 짐을 지지 않으려는 지도자층을 경계하였다.

 

3번째로 바울은 "각각 자기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 있지 아니하리니"(4)라고 하였다. 이것은 솔직하지 못하고 자랑을 일삼는 위선적 크리스천들을 경계한 말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생활이 썩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자랑을 일삼기 때문이다.

 

네번째로 바울은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임이니라"(5)하였다. 어쩌면 2절의 말씀과 반목되는 것 같지만 2절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저야 할 짐을 서로 나누라는 것이며 5절에서의 짐은 자기 생활을 위한 짐은 남에게 지우지 말라는 것이다(15:28).

 

다섯번째로 바울은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좋은 것을 함께 하라"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말씀을 매우 좋아한다. 오늘날 교회에는 스승과 제자가 없어지고 서로 반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복음사역에 헌신한 분들은 이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7절에서 바울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이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 그대로 거두리라"하였습니다. 많은 이단들을 생각할 때 그들은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 부터 영생을 거두리라"(8) 하였다.

 

일곱번째로 바울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하였다. 여기서 '선행'은 아름다운 것을 뜻한다. 여기서 "피곤치 아니하면"이란 스스로 자기의 의를 나타내기 위해 하는 일들은 피곤함을 동반한다는 말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하지 않아도 될 일로인해 성도들까지 모두 지쳐버린다.

 

여덟번째로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10) 하였다. 여기서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는 앞에 있는 선행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믿음의 가정을 굳건히 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바울은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갖었노라"(17) 경고하였다. 이는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을 향한 것뿐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을 따르려는 제자들도 포함된 말이다. 끝으로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 지어다 아멘" 하였다.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그리스도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기도한다. 아멘.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