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소망
(딛 1:1-3)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 곧 나의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디도의 이름은 사도행전에서는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바울은 바나바를 따라 이방인의 할례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갈 때 디도를 데려갔었고(갈2:3), 또한 예루살렘의 형제들을 돕기 위한 헌금 독려를 위한 바울의 편지를 갖고 고린도 교회를 방문(고후2:4, 7:8)했던 것으로 보아, 디도는 의협심이 강하고 조리 있고 설득력 있는 사람이었을 것 같다.
바울이 디도를 말하여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4) 말한 것으로 보아 디도는 디모데와 같이 바울의 아들과 같은 각별한 제자임이 틀림없다.
바울은 서두에서 ‘나의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2) 고백하였다. 여기서 바울은 택한 자들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인격적 덕목을 말하였는데 바울은 먼저 믿음을 언급하였다. 이것은 그 어떤 상황에도 변질될 수 없는 사역자의 삶의 역사로, 만약 이 믿음이 틀어지면 그는 게으른 종이거나 이단자이다.
두 번째로 바울이 말한 경건이란 삶 속에 나타난 성도의 위엄으로, 이는 진리의 깨달음 가운데 나타나는 성령의 내적 역량이다. 또한 바울이 말한 세 번째 인격은 영생의 소망이다. 이것은 믿음과 경건생활의 결산으로 만약 복음의 제자들에게 이것이 없다면 그의 믿음과 경건은 위선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영생을 설명하여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라”(2) 증거하였다. 여기서 언급된 헬라어 '영원'(aionios)은 늙지 않는 생명을 뜻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영원은 기간이 아니라 삶의 질이다.
복음서에는 유대인 지도자 니고데모와 부자 청년이 예수를 찾아와 “선하신 선생님. 당신은 정말 특별하신 분입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물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삶 속에서 거룩한 특성을 발견하고 자신도 그러한 영광스러운 삶을 동경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제자의 길을 제시하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말씀하여, 믿음의 결국은 영생임을 깨우쳐 주셨다. 그러므로 영생은 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 확증된 믿는 자들의 절대적 소망이다.
베드로는 영생의 특성을 설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1:3,4) 증거하였다. 과연 우리는 어떤까?
또한 사도 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요일 5:11) 말하여 영생은 유효한 약속임을 증거했으며, 바울 또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후 5:4) 증거하였다.
오날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 구원에 이르렀음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믿음의 목표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는 막연한 소망에 머물고 있다면 그것은 문제이다. 바울은 만약 우리에게 하나님의 언약, 곧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 없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라 말하였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과 경건한 지식은 영생의 소망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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