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와행사

11/26(토) 광야성과 소금인형 결혼발표

이요나 2005. 10. 25. 11:56

 

 

 아름다운 한쌍의 열매..


살롬..청명한 가을 아침,,,또 좋은 소식이 전해 왔습니다.
오는 11월26일(토) 광야성 서준하 목사와 소금인형 이희정 자매의 결혼입니다.

 

소금인형 희정 자매는 우리 모임의 초창기 멤버로서,,,
운영자로 선임되어 오랜 동안 나를 도와 모임을 이끌어 왔습니다..

 

함께 참여하던 형제자매들이 모두 결혼을 하자,,
모임에 나오기가 쑥스러워 했지만,,잊지 않고 소식을 전하는
희정이의 조용하고 애잔한 모습은 내 마음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5월 캐빈의 아들 돌잔치에 참석하여,,,
오래간 만에 만난 소금인형 희정 자매를 보며,,..

친구들은 모두 아이들을 낳아 돌잔치를 하는데,,
넌 시집 않갈 것이냐 하고 놀렸습니다..

 

그때 희정이는 목사님 저좀 어떻게 좀 해주세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소개하면 무조건 만나 볼테냐 하고 물었더니,,,,
소개만 시켜 주세요,,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얼마전부터 내 머리 속에서 한 형제가 맴돌고 있었습니다.
광야성 서준하 형제는 올 봄에 목요예배에 딱한번 참석하고,,


606 정팅에 딱한 번 참석하였을 뿐인데,,

광야성의 훤출한 이목구비와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광야성 형제가 좀처럼,,중매를 서지 않는..
이요나 목사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썼나 봅니다

 

희정 자매는 자기보다 연하에다 현직 목사라는 말에,,
글쎄요,,하고 머뭇거렸습니다만,,,
니가 지금 더운밥 찬밥 가릴 때냐 하며,,
이유없이 만나 보거라 하고 등을 떠밀었습니다.

 

광야성 서준하 목사가 내 마음을 기쁘게 한 것은..
남들이 보기에는 날나리 목사 같이 껄렁하게 보이겠지만,,
여느 목사와 달리 솔직 담백한 성품과 성실성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임에 많은 전도사나 목사들이 참여를 하지만,,
이들 중에는 자기가 마치 벼슬이나 한 것처럼 상당한 자존심에 도취되어...
신부감을 마치 백화점 명품을 고르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서준하 목사는 이미 크리스챤 웨딩에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해 놓고,,
내가 카페 게시판에 청혼 게시판을 만들자마자,,
끼리낌 없이 제 1호로 자기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려 놓은 것입니다.


결국 이 게시판은 사람들의 반응이 저조하여 한달만에 폐쇄하였지만,,
나는 그때 이 친구만은 내가 어떻게 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던 중매에 적극적으로 나서,,
두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날자와 시간을 정해 주고,,
종로의 민들레 영토로 두 사람을 내 몰았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후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 보니,,
서준하 목사는 단번에 뿅이 간 모양인데,,
희정이는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너 이번 기회 놓치면
40까지 가야할꺼야,,하고협박을 했습니다..

 

결국 서준하여 열정어린 프로포즈에,,희정이는 무릎을 꿇고,,
지난달 나를 찾아와 결혼의사를 밝혔습니다..
 
나는 이 두사람을 보며,,다시한번 인연은 따로 있는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청명한 가을 세번째 탄생하는 연하커플 광야성과 소금인형,,
축복합니다..축복합니다..축복합니다.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