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메거진

암반도시 요르단 페트라

이요나 2006. 8.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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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지중해의 동남쪽, 아라비아 반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나라로써, 동쪽으로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 유역의 인류 문명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이락)와 인접하여 있고, 서쪽으로는 고대 인류 문명이 번창하였던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를 접하고 있는 주요 통로의 요지이다. 또한, 세계의 3대 단일신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회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는 나라이다.

요르단에서 볼만한 곳으로는
사해 , 제라쉬 , 와디럼 , 페트라 , 아카바를 비롯하여 다수의 기독교 신,구약에 명시되어 있는 성지들, 헤스본, 아르논, 베다니, 펠라, 길르앗 산지, 요단골짜기, 엘리야 산, 가다라, 숙곳 등 과 고대 및 중세로 부터 보존되어 내려오는 역사적인 지역들이 많이 있다. 요르단의 상공에 비행기가 들어오면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적갈색의 토지와 간혹 보이는 녹색의 경작지와 오아시스, 흰색의 빌딩 등이다.

현대화된 요르단의 퀸 알리아 공항에서 약 30분 정도 걸리는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시는 근래에 새로이 개발된 조그마한 도시임을 느낄 수 있고, 휴양지에 온 듯한 평화와 조용함을 느낄 수 있다. 암만에서 볼만한 곳으로는 암만 시내의 중심가에 있는 로마식 원형 극장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아직까지도 가끔 연극과 음악 연주가 공연되기도 한다.

또한 암만 시의 박물관에서는 요르단의 민속 공예품들과 요르단의 각 지역에서 발굴된 역사적인 유물들을 관람할 수가 있다.

암만 시의 북쪽에는 자동차로 약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로마 시대 '거라사' 불리우던 제라쉬가 위치해 있다. 제라쉬는 로마-그리이스 시대의 10개 위성도시 (DECPOLIS)의 하나로써, 보석,비단, 상아 등의 판매가 이루어지던 사막 대상(CARAVAN)의 경유지 였다. 로마 제국의 멸망과 지진으로 인해 도시는 폐허가 되었었으나 최든에 실행된 발굴 작업에 의해 거의 원형이 복구되어 이태리외에 로마 시대의 도시 흔적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도시로서 유명해 지고 있다.

제라쉬의 북쪽으로는 알-라바트 성이 산등성이에 위치하여 맑은 날이면 요르단 계곡을 통해 예루살렘까지도 바라 볼 수 있다.

암만시의 남쪽으로는
마다바시가 위치해 있다. 요르단의 왕의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가다가 있는 모압 산맥 등성이에 위치한 첫번째 도시로서, 다수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벽화및 모자이크 바닥들이 발견된 기독교 도시이다. 그리이스 정교 교회인 세인트 죠르지 교회에 보관되어 있는 6세기 시대의 예루살렘 시 지도가 모자이크 벽화의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다바 시로 부터 동북쪽으로 약 10Km 지점에는
노보산이 있다. 모압산맥의 가장 높은 산등성이로서 아래에서 반짝이는 사해 바닷물을 바라볼 수가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예루살렘 시의 등성이도 보이는 느보산 정상에서 기독교 구약 시대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여기에 또한 모세가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샘물이 솟았다고 알려진 모세의 샘에서는 약 3200년이 지난 오늘에도 물이 샘솟고 있다.

느보산으로부터 도로는 예수님 시절 헤롯 왕이 자주 목욕을 즐겼다는 자르카마인 온천장까지 내려 간다. 평균 섭씨 약 50도를 유지하는 온천들이 30 m 높이의 폭포로 떨어지는 광경은 요르단의 자르카마인 온천만이 제공하는 유일한 정경일 것이다. 또한, 마인 온천장 근처에는 현재 흔적만이 남아 있는
무카르비가 위치해 있다. 무카비르는 헤롯왕의 여름 별장으로 여기서 살로메가 헤롯왕 앞에서 춤을 추고 세례 요한의 목을 자른 곳이다.

마다바 시에서 더욱 남쪽으로 내려가면 카락 시 근교인 모압 산맥 등성이에 우뚝 서 있는
케락성을 볼 수 가 있다. 십자군 시대부터 내려오는 케락성은 12세기 카락 지역의 통치자 였던 리노드 대 샤리용 군주가 회교인 대상(CARAVAN)들을 상대로 공격을 가하던 주요 요새 였으며 이는 1187년에 회교 군의 유명한 명장인 살라할 딘 장군에 의해 정복된다..
 
 
1. 국제 해안 도로 (해변 길 : VIA MARIS 사9:1-2, 19:23, 마4:15)

이집트 - 가사 - 해안 평야 - 아벡 - 므깃도 - 이즈르엘 평야 - 아르벨 계곡 - 갈릴리 바다(막달라 평지) - 훌라 분지(하솔, 단) - 다메섹 - 바벨론

2. 왕의 대로 (KINGS HIGHWAY 민20:17
)

이집트 12 왕조의 파라오, 세소스토리스  1세가 처음 북방 무역의 길을 열기 위해 가나안 경영에 착수했으며, 신왕국에 들어 와서는 투트모스 1세 때부터 적극적인 제국주의 정책을 펴 시리아를 정복하고 유프라테스 강까지 정복했다는 기록과, 지리적으로도 이집트가 메소포타미아보다 요르단에 훨씬 가깝고, 당시 이집트의 국력에 비추어 모세의 출애굽 이전 시기인 중왕국이나 신왕국 시대에 이집트가 건설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부터 왕의 대로(King's Highway)가 요르단의 남북으로 길게 종단하고 있었으며, 이 대로는 낙타를 이용한 대상들의 무역로였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의 바벨로니아, 앗수르, 터어키 지역의 힛타이트, 이란의 페르시아 등의 여러 제국의 군대와 문물이 오가던 주요한 길이었다.

여기에 동방에서 시작된 비단길의 주요 경로가 되기도 하였다. 왕의 대로를 오가며 이 지역을 장악했던 나바테 족, 로마, 비잔틴, 아랍, 십자군, 오트만 터어키 등은 모두 독특한 문명의 흔적을 이 땅 여러 곳에 남겨 놓아 오늘날 이곳은 진주와 같이 빛나는 소중한 문화적 유적들로 가득한 곳이 되었다.

아카바 - 에돔 - 모압 - 암몬 - 길르앗 - 바산 - 다메섹 - 바벨론
3. 족장의 도로(PATRIARCHS' ROAD 창세기)

아브라함을 비롯한 족장들이 이용했던 길, 중앙 산악 지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이다.

세겜 - 실로 - 벧엘 - 미스바 - 라마 - 기브아 - (예루살렘) - 베들레헴 - 헤브론- 브엘세바
4. 사막의 도로(DESERT HIGHWAY 에돔, 모압 광야길)

고대 모슬렘들의 '순례의 길' 이기도한 도로로, 미디안 지역(사우디 아라비아)과 동부 아프리카를 연결하였고, 국제 무역을 통한 에돔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던 도로이다. 지금은 마안으로 부터 수도 암만 까지 사막 고속 도로가 뻗어 있다.

* 이들 도로 중 왕의 대로와 사막의 대로가 현재의 요르단에 속해 있다.
 
 
 
 
성경을 접하면서 이스라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 요단 동편 지역, 즉 현재의 요르단이다.  

현재의 요르단 왕국은 성경에 요단 동편 지역으로 언급되는 곳으로, 주요한 네 개의 강을 경계로 몇 개의 지역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최북단은 골란(바산) 고원 지역으로 갈릴리 바다 남단 동쪽에 위치한 야르묵 강의 북쪽을 말하며,  야르묵 강에서 아르논 강까지는 길르앗 산지로 구분된다.  

아르논 강의 남쪽 지역은 세렛 강을 경계로 북쪽의 모압과 남쪽의 에돔이 위치해 있으며, 또한 길르앗 산지의 얍복 강과 아르논 강의 동부는 암몬의 지역이다.

◈ [구약 시대]
▶ 바산 골란고원 지역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평지로 상부 골란과 하부 골란으로 나뉘어 진다. 좋은 목초지가 형성되어 있어 목축에 적합하다. (시22:12, 암4:1, 겔39:18)  성경에 하우란산 또는 바산으로 언급되는 고지대이다. (신4:43, 수20:8, 21:27, 대상6:71)  야르묵 강을 경계로 길르앗 지역과 구분된다.
 
▶ 길르앗 산지 지역
얍복 강을 경계로 상부 길르앗과 하부 길르앗 지역이 구분된다. (수12:2,5)
지형이 대체로 높고, 나무들이 많아 유향으로 유명하다.
(렘22:6, 신3:12, 삼하18:8,렘8:22, 46:11)  강석회암으로 형성된 산지로, 특히 얍복 강과 같은 계곡은 붉은 사암 층이 만들어낸 깊은 협곡으로 브누엘, 마하나임, 숙곳을 통하여 요단 강으로 내려온다. 높은 지역은 해발 1000 미터가 넘으므로 일반적으로 '고원'  또는 '산지' 로 부른다. 출애굽 시대에는 '아모리 족속의 땅' 으로 불렸으며, 이스라엘에 정복당한 후,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수13:15-28)
 
▶ 암몬 지역
일반적으로 암몬의 서쪽 경계는 요단 강이고, 동쪽 경계는 시리아 사막, 남쪽 경계는 아르논 강, 북쪽은 얍복 강으로 본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이 땅을 차지하고 난 뒤에 아르논 강으로부터 사해의 북단 끝까지는 르우벤 지파 (수13:15-23), 사해 북단으로부터 얍복 강까지는 갓 지파 (수13:24-28), 이 두 지파가 과거 암몬 족속의 땅을 대부분 분배 받는다. 그때 암몬 족속은 현재의 요르단의 수도 암만, 즉 랍바를 중심으로 동편의 땅 일부를 차지하고 남게된다. 성경에서는 길르앗 지역과 암몬 지역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으며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 모압 지역
모압 지역의 경계는 서쪽은 사해, 동쪽은 사막지대, 남쪽은 세렛 강, 북쪽은  아르논 강이나, 성경은 종종 모압 북쪽의 여리고 맞은편 평지를 일컬어 '모압 평지' 라고 부른다. (민:21:12-14, 20, 22:1, 수13:32)  산지는 주로 해발 900 미터 이상 되는데, 이러한 고산 지대는 겨울철에 풍부한 습기로 인해 포도와 농사에도 적절할 뿐만 아니라, 좋은 목초 지를 형성하여 목축에도 적합한 곳이다. 이러한 모압 땅의 환경으로 인해 모압왕 메사는 양을 치는 자로, 모압의 조공은 해마다 새끼양 털 10만과 수양의 털 10만을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바쳤다. (왕하3:4)
 
▶ 에돔 지역
에돔은 '붉다'는 뜻이며, 붉은 빛을 띠는 누비안 사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창25:25, 36:8-9)  북쪽 경계는 세렛 강, 동쪽은 요르단 사막, 남쪽은 홍해, 서쪽은 아라바로 주로 아라바 동쪽에 위치한 이 지역을 일컬어 '에돔땅' 이라고 부른다. 성경에 '세일', '에돔', 또는 '에서의 산지'라고 일컬었다. (창36:8, 신2:15, 대하20:23)   에돔 산지의 융기로, 높은 고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북쪽보다 남쪽이 750 미터 이상 더 높은데, '페트라' 근처의 '호르산'은 1450 미터이나 아카바 동쪽의 '알 히스마 산'은 그 높이가 1800 미터 이상 된다. 이러한 요새와 같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에돔 지역은 자주 도피처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고원 지역은 아주 널따란 초지를 형성하여 목축에 적합하다.
 
◈ [신약 시대]
▶ 베뢰아 지역 (베레아 PEREA)
'건너편의 땅' 이라는 뜻의 베레아는 요단강 동편 요르단의 요단 골짜기를 따라서 사해 북동쪽의 유대인 지역을 말한다. 동으로는 거라사(제라시)와 필라델피아(랍바 암몬), 히스반, 마다바와 경계를 이루었다. 주요 도시는 가다라(움 카이스), 아빌라와 리비아스(벳세다)이다. 페르시아 제국 때는 이 지역을 토비아드(TOBIADS)가 다스렸다. 하스몬 왕가의 마카베는 인근 아랍 나바테안들로 부터 이 지역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을 보호하였다.
 
요한 힐카누스 1세는 나바테아 도시들을 점령하면서 베레아 지역을 확장하였다. 후에 헤롯 대왕은 이 지역을 통치하면서 가다라를 이 지역의 수도로 삼았다. 헤롯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갈릴리의 통치자 헤롯 안티파스가 이 지역을 다스리면서 나바테안들에게 동부 지역을 빼앗겼다. 뒤에 이곳은 아그립바 2세의 영지가 되었으며, 제 1차 유대인 폭동때 로마에 대항하는 전쟁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헬라의 통치 아래에서 베레아는 얍복강의 남단, 모압 평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제한된 지역이 가지고 있던 이름이었으며, 헤롯 대왕의 통치 이후 예수님 시대에는 북으로는 펠라의 남부 지역으로부터 남쪽으로 아르논 강에 이르는, 마다바와 필라델피아(랍바 암만)의 서쪽에 해당하는 지역을 폭넓게 일컫는 지명이 되었다.
 
▶ 데가볼리 지경
로마 시대에 로마가 이 지역을 점령한 기원전 63년 이후에 형성되었다. 몇몇 도시들이 새로이 지어지고, 10개의 도시들이 하나의 연맹체를 구성하였는데 이것을 데카폴리스 연맹(데가볼리 지경)이라 하였다. 이것이 신약 성경에서는 북부 요르단 지역을 총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마4:25)  데가볼리의 경계는 갈릴리 호수의 남동쪽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도시들은 남쪽으로는 베레아와 북쪽으로는 헤롯 빌립의 영지와 경계를 이루었으며, 이 도시들 중 요단강 서편의 스키토폴리스(벧산)는 지중해를 상하로 잇는 해변길의 교통로였다.
 
도시 연맹은 상호 경제적인 이익의 확보와 인근 민족들로부터의 공동 방어에 목적을 두었다. 이들 도시들은 시리아의 로마 총독(통치자)에게 복종하였지만, 그의 영향력은 적었다. 연맹에 소속되었지만, 도시 각자가 자치력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개의 작은 마을이나 도시를 포괄하고 있었다. 또한 각 개별 도시들의 역사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연맹의 존립 자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 연맹체는 2세기까지 존재하면서 풍부한 헬레니즘 문명을 만들어 내었다. 데가볼리의 가장 초기의 언급은 신약 성경 (마4:25, 막5:20)이다. 가다라는 데가볼리의 처음 수도였고, 이어서 다마스커스가 이어 받았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스키토폴리스가 가장 큰 도시였다.  
▶ 이두매 지역
구약의 에돔 지역을 헬라화 시켜서 부른 이름으로, 이 이름은 '붉다'는 의미를 지닌 '에돔'에서 파생되었다. 오늘날의 지정학적 구분으로는 사해 남단의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포함하고 있다. 이집트의 프톨레미 왕조(기원전 3세기)의 지배를 받으면서 이곳은 이집트의 해외 전초 행정 본부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기원전 163년에는 셀루시드 조르지아스 장군의 통치를 받으면서 다시 정비되고 확장되었다. 헤롯의 통치시기에 이두매 사람들은 왕실 친위대의 핵심 세력을 이루었다. 이것은 헤롯 대왕 자신이 이 지역 출신인 까닭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