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대하여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중독에서 깨어나라 (1)

이요나 2007. 3. 1. 10:38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중독에서 깨어나라 (1)

이덕환 기자     

당신도 '중독'되어서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계십니까?  ⓒ 바이블파워
▲ 당신도 '중독'되어서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계십니까? ⓒ 바이블파워

‘목적이 이끄는 삶’의 근원

<바이블파워>는 ‘북 리더’ 코너에서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 얼마나 비성경적이고, 그것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성토한 바 있다. 저자 릭 워렌은 그의 저서를 바탕으로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그의 교회와 여러 교회의 성공 사례를 들면서 그 운동의 정당성을 옹호한다. 한국 교회는 이미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버렸고, 이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프로그램을 실시해 교인들을 잘못된 목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들은 참된 교회의 존재 ‘목적’에서 벗어나 주님이 원치 않는 다른 목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릭 워렌의 저서가 비성경적이고 배교를 조장한다는 사실은 본지의 ‘북 리더’ 코너에서 검토해 보기 바란다. ‘뉴스의 현장’에서는 그가 펼치는 40일 캠페인의 중독성에 대해 밝히고, 그에 대한 ‘해독’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중독이란 ‘생체가 음식이나 내용(內用)·외용(外用) 약물의 독성에 치여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연탄가스중독,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등 이름만 들어도 ‘중독’은 부정적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이론이 등장했는데, 그것은 ‘현실요법’이라는 정신치료 심리요법의 창시자인 윌리엄 글라써(William Glasser)의 “긍정적 중독”이다. 그의 이 이론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과 같은 부정적 중독이 중독에 걸린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회에도 악으로써 기능하는 것에 반해, 달리기나 명상으로 대표되는 긍정적 중독은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윌리엄 글라써는 긍정적 중독 상태에 이르기 위한 여섯 단계를 제시한다. 첫째, 중독에 이를 수 있는 활동은 스스로 선택하고 매일 1시간 정도 투자할 수 있으며 경쟁적이지 않은 일이어야 하고, 둘째,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잘하기 위해서 많은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은 일이어야 하며, 셋째, 그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어야 하고, 넷째, 활동이 본인에게 신체적으로나 영적으로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일이어야 하며, 다섯째, 본인이 향상될 수 있다고 믿으며 스스로 나아진 정도를 느끼고 알 수 있는 일이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자기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는 활동이어야 한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는 이 긍정적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곧잘 눈에 띈다. 특히 조깅과 명상의 경우가 그러한데, 조깅광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태풍이 부나 정해진 코스를 안 뛰고는 못 배기고, 단전호흡, 뇌호흡에 빠진 이들은 하루라도 짬을 내어 수행하지 않으면 초조하고 불안해지기 일쑤이다. 그러나 긍정적 중독은 개인을 파멸로 이끄는 부정적 중독과는 달리 개인과 주변에 생산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긍정적 중독은 단기간에 익숙해지고 빠르고 강렬한 쾌락을 주는 부정적 중독과는 반대로, 이에 익숙해지기 위해 상당한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어 긍정적 중독에 빠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 번 빠지게 되면 ‘성가신 불안, 죄책감, 불편한 감정’에 시달리기 때문에 그것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이 긍정적 중독이며, 이것이 바로 그것이 드리우고 있는 ‘덫’이다. 긍정적 중독도 중독이며, 그것은 부정적 중독의 부정적 이미지를 절대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캠페인은 바로 이 ‘긍정적 중독’에서 비롯된 것이다. <온누리신문> 574호(2005년 12월 18일)에 보면, ‘온누리 회복축제’에 주강사로 참여한 아치볼드 하트(Archibald Hart)의 ‘크리스천의 긍정적인 중독’에 관한 “충격적인” 강연 내용이 게재되어 있다. 기사를 인용해 보면, 그는 강연 도중 다음과 같이 입을 열었다.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니라.’(빌립보서 4장 8~9절)[이상 '한글개역성경'] 이러한 말씀이 기초가 될 때 긍정적 행동양식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님은 제 제자인데, 저에게서 긍정적 중독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갔습니다. 릭 워렌이 발표한 기가 막힌 것이 ‘목적이 이끄는 삶’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원칙은 우리가 좋고 유익한 것을 40일 동안 계속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양식을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9절 말씀입니다. “본받고 행하라” 이것이 긍정적 중독에 대한 모든 내용입니다. 릭 워렌의 원칙을 따라해 보기 바랍니다. 장담하건대 습관이 될 것입니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하고자 하는 판단과 마음이 움직여질 것입니다. 긍정적 중독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습관입니다.”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은 바로 ‘긍정적 중독’ 이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의 스승 아치볼트 하트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절대로 주님이 주신 지혜가 아니라 윌리엄 글라써라는 ‘심리학자의 이론’을 교회 활동에 적용시킨 결과물일 뿐이다.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 각종 심리학 이론으로 가득한 것을 보면, 그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심리학적 기법을 도용해서 사역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위에서 오는 지혜’가 아니면 절대로 주님을 섬길 수 없다. 그러나 주님과 관계없는 사역은 ‘심리학자의 지혜’를 가지고서도 얼마든지 운영해 갈 수 있다. 주님은 자원하는 마음을 기뻐하시고 또 기쁘게 드리는 자를 사랑하시는데도,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에 중독된 이들은 “좋아하든 싫어하든” 의무적으로, 안 하면 불편하고 답답하니까 주님을 섬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 점을 주시해야 하며, 교회 내로 들어온 거짓 교사들과 그들의 이론과 활동들을 간파해 내야 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 가져온 현실적인 폐해는 무엇인가? 그가 가진 무엇이 한국 교회를 또 다시 영적 암흑시대로 ‘이끌고’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서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자.
 
 발췌: 바이블 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