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하고 음란한 세대와 믿음이 없는 세대”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장차 교회시대에서 나타날 두 가지 현상을 지적하셨다. 하나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16:4)이며 또 하나는‘믿음이 없는 세대’(17:17)이다. 여기서 세대(Generation)란 문자적으로 한 사람의 출생으로부터 그 아들의 출생까지의 생의 주기를 뜻하만 여기서는 복음이 도래한 이래 그리스도의 날까지 모든 사람들을 지칭한 것으로 이 시대의 우리도 포함된 것이다.
먼저 예수님은“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마 16:4) 하셨다. 이 말씀은 현존시대와 장차 이 세상에 임할 하나님의 시대를 잇는 말씀으로 갈수록 교회들이 세상의 악과 음란에 연루되기 시작하면서 도덕적 품성이 상실되고, 신앙은 특별한 신적 능력을 요구하는 종교로 변질 될 것을 언급하신 것이다.
사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큰 문제 중 하나는 하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필연적으로 펼쳐질 그리스도의 왕국에 대해 부정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성경적 사고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사후세계, 즉 현존 세계와는 별개인 육체의 죽음 이후에 올 영적 세계일 것이라는 비현실적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 믿음의 결국인 천국이 죽음 이후에 오는 사후세계 뿐이라고만 한다면 기독교 또한 다른 종교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믿는 우리도 자신이 행한 삶의 행실들이 천국입성이 결정된다는 진리를 깨닫는다면 악하고 음란한 세대들의 신앙관에서 대하여 성찰해야 할 것이다.
주님은 두 번째로“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17)말씀 하셨다. 이 말씀은 그의 제자들을 향하여 질책하신 말씀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 교회를 향한 말씀이기도하다.
이 말씀의 배경은 예수께서 세 제자와 변화산상에서 내려와 산 아래 남아 있던 아홉명의 제자들과 만났을 때의 상황이다. 예수께서 오시자 한 사람이 달려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과 물에 넘어지는 아들을 살려달라고 간구하며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니 능히 고치지 못하였다고 고하였다.
마가는 이 상황에 대하여 예수께서“너희가 무엇을 저희와 변론하느냐?”(막9:16) 질책하신 것을 기록하였다. 여기서 변론이란 상대의 허물을 찾아내기 위한 논쟁을 뜻한다. 제자들은 어린 아이 귀신들린 것보다 서기관들과 교리적인 논쟁에 관심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 교회의 현실과 너무나 유시하지 않은가? 수많은 청년들이 게임과 음행과 동성애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데 각 교회들은 서로 신학적인교리 싸움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못할 것이 없으리라”(20) 말씀하셨다. 이는 이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 말씀하실 때 경고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여 믿음은 제도적이거나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실제적 삶의 근거와 실천이 되어야 함을 언급한 것이다.
또한 우리 한글 성경에는 21절 기록이 빠졌지만 킹제임스 성경에는 “그러나 이런 종류는 기도와 금식에 의하지 않고는 나가지 않느니라”(마17:21) 기록되었다. 다시 말하여 이 권세는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주의 도우심을 청하며 어떤 영적 훼방을 끊기 위해 금식을 하며 이루어 질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요나 목사)
'세미한음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마태복음19:28) 천국의 우선순위 (0) | 2018.09.07 |
---|---|
[스크랩] 망나니를 향한 하나님의 뜻 (0) | 2018.08.31 |
[스크랩] 왜 의심하는가? (0) | 2018.08.18 |
[스크랩] 너의 주인은 누구인가? (0) | 2018.08.04 |
[스크랩] “실족치 않는 자의 복” (0) | 2018.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