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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1:1) 자기를 지키야 하는 이유

이요나 2005. 10. 19. 11:32

(유다1:1) 자기를 지키야 하는 이유 [MP3]

 

(유1:1)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입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오늘 유다서를 살펴 봄으로 우리는 성경의 마지막 책 계시록을 남겨 두게 됩니다. 따라서 요한 계시록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하여 이 땅에 나타날 일들을 기록한 예수 그리스도의  묵시라 할 때 바로 그 앞에서 우리를 맞는 유다의 서신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고 있는 우리 교회들이 직면한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공부할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동생 유다가 쓴 서신입니다. 요한복음 7장에 의하면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고난을 받으신 후  회심한 형제들은 예수님의 부활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교회의 지도자로 헌신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 보는 유다서는 크게 두 가지 주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유다는  이미 교회 가운데 암적인 요소가 된 적그리스도의 실체들을 성경적인 조명을 통하여 고발하고 있으며,  계속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성도들로 하여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기 위에 취해야 할 믿음생활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I.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요건(1-2)

유다는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입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기록하였습니다. 유다서는 앞에서 살펴 본 다른 서신들보다 읽는 이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하는 실제적이고 호소력이 있는 편지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종'(doulos)이란 보편적으로 이해하는 '하인'(servant)라는 의미보다는 '노예'(slave)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이 말은 한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난 형제인 예수 그리스도는 주인이시고 자신은 그의 노예라는 의미로 주 앞에 헌신된 자신의 일생을 언급한 것입니다.

 

유다는 서두에서 그리스도의 종이란 의미는 그리스도의 종으로 헌신된 자신의 독단적인 호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는 모든 크리스챤들에 속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의 종이라 불릴 수 있는 첫번째 자격 요건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는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부르심'이란 직분이나 임무를 맡길 때나 잔치에 초청할 때나 법정에 소환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직책을 받은 자들이며 그의 즐거움에 초청된 자들이며 또한 장차 있을 그리스도의 심판에 증인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약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비롯하여 모세와 다윗과 또 수많은 선지자들의 부르심을 보아 왔습니다. 그들이 그 부르심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어떤 고난들을 감내하여야 했으며  그 결과 그들이 입은 영광이 어떠했었는지는 성경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은 장차 그리스도의 날에 임할 거룩하고 영광된 위엄에 대하여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애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8) 하셨습니다.

 

유다는 그리스도의 종의 두번째 요건에 대하여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은 자'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세상에서의 섬김과 봉사와 같이 어떤 강요나 의무에 속한 것이 아니라 그 부르심 자체가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과의 친교 가운데 설정된 봉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종이 된 세번째 요건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입니다. 이 말씀은 앞에 언급된 말씀보다 매우 의미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의 부르심을 수행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지키심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본래 이 땅에 속한 인간으로 대적하는 영적 세력들로부터 위협을 받기 때문입니다.

 

II. 편지를 써야하는 이유(3-4)

유다는 3절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을 들어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유다의 마음 속에 성도들의 믿음 생활과 관련하여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나 발생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들리는 풍문과 세상돌아 가는 조짐과 관련하여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반적으로 얻은 구원이란 아주 중요한 신학적인 원리를 우리에게 깨우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내용으로 보아 그 당시 성도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구원에 관한 확신었던 모양입니다. 오늘날도 잘못된 생각을 갖은 사람들이 믿는 자들을 찾아 다니며 구원의 확신을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자신들만이 구원의 확신이 있는 것처럼 미리 준비된 성경 구절 몇개를 외우며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의 마음을 찌릅니다. 그들은 마치 무엇을 해야만 또 자신들이 알고 있는 성경 구절을 알아야만 구원을 받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요한은 예수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증거하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를 믿은 것은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주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사 긍휼히 여기시고 그의 성령을 보내어 우리로 예수를 영접하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구원은 창세전부터 예정된 것으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값없이 주시는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으로 이것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또 변경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권세에 속한 것입니다.

 

유다는 4절에서 "이는 가만히 들어 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기록하였습니다.

 

고대로부터 우리 교회의 위험은 외적인 요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적인 요소에 있었습니다. 적그리스도들이 교회 가운데 들어와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지식을 가지고 성도들의 마음을 미혹하였습니다. 이미 주님은 거짓 교사와 거짓 예언자들이 있을 것을 경계하였습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판결을 받은 자로 멸망을 받을 자들입니다.

 

우리가 이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야 할 이유는 우리는 창세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부름을 받았고 또 복음을 위하여 사명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훼방하는 사단의영을 받은 자들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에서 자기를 지키지 못한 사람들의 결과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