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강해/디도서 강해

(디도서1:16)선교지 목회의 문제점

이요나 2007. 3. 2. 10:57

(디도서1:16)선교지 목회의 문제점

(딛1:16)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우리는 앞에서 디도의 부르심과 헌신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디도는
 그당시 이방인의 형제로서 바울 사도의 제자가 되어 힘들고 어려운 일에 스스로 헌신하여 바울로부터 참 아들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바울 서신을 볼 때 바울로부터 아들이라 칭호를 받은 사람은 디모데와 디도와 또 노예 출신인 오네시모 뿐입니다. 그외에도 다른 제자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이방 가운데서 복음의 세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목회자로 지명을 받은 후계자였습니다.

우리가 이들의 헌신과 사역을 살펴 볼 때 오늘날 우리의 헌신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중에 가장 공통된 것은 사도 바울의 제자가 되어 늘 바울과 함께 사역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기가 원하는 자들 열둘을 사도로 세우시고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도 있게 하셨다 하셨습니다. 그들도 오랜세월 바울과 함께 사역을 하며 복음 사역의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그레데인의 특성
바울은 5절에서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 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라"하였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도 내가 너를 에베소에 머물게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치 말게 하려 함이라"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그레데와 에베소의 목회 사역적 특성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의 경우는 바울이 그곳에 머물며
 3년 동안 눈물로 가르쳐 왔던 곳으로 복음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수많은 제자들이 헌신했고 배출되어 복음은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항상 등잔 밑이 어둡다고 교회의 요람이 된 에베소에 거짓교사들이 들끓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씀과 믿음의 경륜이 풍부한 디모데를 파송한 것입니다.

바울이 디도를 머물게 한 그레데는 소아시아와 아데네 지역 사이의 섬으로
  바울이 첫번 로마 구속 당시 루기아 무라성을 출발하여 그레데섬의 보닉스 항구에서 겨울을 지내고자 그레데 연안을 지나던 중 유라굴로라는 풍랑을 만나 멜리데 섬에 표류하였던 에게해에서 지중해로 빠지는 지역의 있던 섬이였습니다.

 바울 로마 황제에게 압송되어 두해 동안 로마의 셋집에서 구금생활을 하다가 잠시 풀려나 왜 다시 디도를 데리고  그레데 섬으로 들어 갔는지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도행전 27장에는 그레데섬은 겨울을 지내기 좋은 곳이라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을 지내기 위해 그레데 항 연안에 들어설 때 유라굴라 풍랑을 만나 그 섬에 들어 가 보지도 못한 채 멜리데 섬으로 표류된 바울은 그 섬에 대한 매력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12절에서 그레데인의 말을 인용하여 "그레데인은 항상 거짓말장이며 악한 짐승이며 자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 증언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은 로마와 아시아지역을 잇는 통로에
 위치 섬으로 이 섬 사람들은 선원이나 로마 군인 그리고 여행자들을 생활 수단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고린도나 에베소 지역과 같은 항구지역의 특성을 살펴 보았듯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유흥과 매춘과 도박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그레데 사람들은 그 지역을 지나는 여행객들을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껍질을 볏기려 하였을 것입니다.

     *선교사의 직무
바울이 디도에게 명한 사역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그 하나는 부족한 일을 바로 잡는 것이였으며 두번째는 장로들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부족한 것을 바로 잡는다는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한 두가지 명령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교적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우리가 어느 지역에 복음을 전하였을 때 그 진리의 말씀이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그것을 위하여 그들 중에서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각성에 장로를 세움에 있어
  '내가 너를 세운 것 같이'(우리 성경은 내가 명한 대로라고 기록되었음)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이것은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사람의 감정을 배재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 현장이나 교회들이 인맥을 따라 사람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커다란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가정적 도덕성
바울은 장로의 자질을 언급하여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 하는 비방이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하였습니다. 이것은 가정적 도덕성을 말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자녀들로 구성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바울은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고 전재하였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정적으로 모든 일에서 실책이 없어야 할 것을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라는 수사가 붙은 것입니다. 최근 저는 어떤 목사에게 유명한 목사들마다 빠리의 연인을 두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미 서점에 빠리의  여인의 자서전이 나와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감독은 '방탕하다 하는 비방이나 불순종 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목사들이 일에 휘말려 가정을 소홀히 하여 자녀들이 모두 잘못된 길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아는 유명한 목사도 그 아들들 셋이 모두 세상의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역적 도덕성
바울은 7절에서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라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목회자의 성품을 말한 것입니다. 여기서도 바울은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성격적 흠이 없어야 할 것을 말한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고집대로 하지 말 것을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목회자 된 사람들이 고집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를 비롯한 사역자들의 공통된 점이라고도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께서 정하신 일에 고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고집이 사역에 나타나면 않된다는 것입니다.

또 바울은 분을 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것 또한 사역에는 분노할 일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분을 내어도 밤을 지세지 말라 하였습니다. 분노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술을 즐기지 말라는 교훈은 내게 있어 생뚱하지만 사실 요즘 많은 목사들이 술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끝으로 바울은 더러운 이를 탐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목회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많은 이권들이 결부될 때가 있습니다. 나는 늘 기도하기를 내가 너무 부자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기를 바라며 또 너무 빈곤하여 하나님께 누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어려운 현실은 나를 가로막는 높은 담이기도 합니다.

  *우선적 선행
바울은 8절에서 감독이 하여야 할 일들을 말하여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목회자의 사역적 품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자기를 억제하고 지켜 거룩함과 의로움 속에 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9절에서 바울은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여 함이라"하였습니다. 이것은 목사들이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앞서
  그 말씀들을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많은 목사들이 성경을 가르치면서 그 말씀으로 자신을 가르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악의 바늘과 실
바울은 목회 사역 중에 막아야 할 일 두 가지로 언급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먼저 할례당의 언행이였고 또 다른 하나는 그레데 사람들의 방종된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이 둘이 바늘과 실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복종치 아니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특별히 할례당 가운데 심하니 저희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은 더러운 이를 취하려고 마땅히 아니한 것을 가르쳐 집들을 온통 엎드러치는 도다"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역자들의 목회자의 생활 방법과
 
윤리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목사들이 자신들의 유익을 따라 아니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바르지 않은 것을 보고도 눈감아 버리고 책망할 것을 보고도 당연시 하고 있습니다.

나는 과거 예수를 믿으면서도 오랜세월 동안 유흥업에 손을 대어 왔습니다. 손을 댄 것 뿐이 아니라 점점 더 확장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나를 책망하는 목사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오히려 나의 사업을 축복하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가르침의 영향
계속하여
 바울은 12절에서 " 그레데인 중에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장이며 악한 짐승이며 자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 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말씀은 문맥상 할례당 사람들의 가르침과 어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레데 섬에 이미 오랜동안 할례당들이 와서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이 증거가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저희를 엄히 꾸짖으라 이는 저희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케 하고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좇지 않게 하려 함이라"하였습니다.

저는 작년에 플로리다와 아틀란트의 한인촌에 머물렀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내가 만난 그들은 대부분 교회집사요 장로이며 권사였는데 그들은  생활속에서 입으로는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거짓을 일삼고 정말 돈버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다른나라를 방문하여
  한인촌에 머물 때 곧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인들은 모두 교회를 중심으로 모여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는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에 나는 어느 곳에 가던지 한국인 교회가 있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정말 부끄러워집니다. 도대체 오늘날 교회들이 성도에게 무엇을 가르치기에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품성이 악하게 되고 있는지 정말 가슴 아픈일입니다.

끝으로 바울은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하였습니다.

이미 바울은 디모데서에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행위는 부인하는 자들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 그런 것은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믿는 자들이 그러한 일들을 서슴치 않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모두 교회의 잘못된 지도자들로 인하여 비롯된 것이라 생각할 때 정말 두려워집니다. 부디 이 말씀이
 우리 모든 사역자들의 삶에 합당해 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