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흔적들

1991.7.4

이요나 2007. 6. 13. 10:25
날짜:
07.6,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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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7월4일..

1991년 7월4일은 요나(Jonah)의 독립기념일이다. 43년의 육체의 비늘을 벗고 요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거듭난 1991년 7월4일, 그날은 바로 미국 독립 기념일이기도 했다. 또한 이 날은 430년간의 바로의 굴욕을 청산하고 죽음의 바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의 출발이기도하다.

 

43년동안 내 육신의 혈관을 타고 흐른 육체의 역사는 비밀에 속한다. 이 비밀은 그 누구도 범할 수 없는 봉한 책이다. 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세상을 좋아했고 세상은 나를 미워했으며, 또 내가 신령한 노래를 사랑하였으나 아무도 내게 신령한 춤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다만 내 속에 흐르는 내가 알지 못하는, 또한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또 다른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내 육체에 대하여 욕할 필요는 없다. 이 비밀은 모태의 태를 자르고 나온 날에 내가 걸머진 운명이였다. 일곱빛 현란한 색갈로 그려진 뱀의 문양은 요염한 색을 띠고 밖에 선 또 다른 나를 유혹하고 있었지만 본질은 고통과 암흑이었다.

 

그 육체를 여린 살 속에 묻어둔체 묵묵히 세월과 싸우며 살아야 했던 어린 나, 그 속에는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인내해야 했던 천사의 기도가 숨쉬고?있었다. 1948년 1월22일 이렇게 나는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몸으로 태어났다.

 
오늘의 기도

1. 주님 허물을 벗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2. 또 잉태하지 못한 나는 어떻게 자식을 얻을 것입니까?

3. 주님! 내가 자식을 낳으려 하나 낳을 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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