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아침은 밥상으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어린시절 아침 일찍부터 아침밥상을 준비하던 어머니를 도와
동구 우물에서,,물을 길어 오고,,밥솥에 불을 지피기도 하고,,
그 당시는 냉장고도 없고,,딱이 음식을 보관한 찬고 역시 없었지만,,
어머니는 하루도 쉬지 않고 아침 밥상을 준비하셨다,,
구수한 된장찌게를 위해,,밭두렁의 냉이를 캐 오셨고,,
이른 아침 뒷산을 돌며 따오신 버섯은 더욱 신선한 기운이 돈다,,
커다란 가마솥에 나무장작을 지펴 지어낸 하얀 쌀밥은,,
기름기가 반지르하다,,,
뒷뜰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알을 낳아 준 토종닭이 있어
아들을 위해 준비하신 겨란찜에는 어미의 사랑의 미소가 가득하다,..
이제 그 어미의 나이가 된 지금 나...
애뜻한 자식의 밥상 한번도 차려보지 못한채
나홀로 토스트의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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