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4: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자신이 믿어 오던 믿음의 실체를 버리고 새로운 믿음의 세계로 모험을 시도할 때 제일 먼저 극복해야 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는 격렬한 영적 싸움이기 전에, 또한 함께 동거동락하던 믿음의 공동체와의 결별, 그리고 종교적 이념과 체제의 연결고리를 절단하는 아픔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약중독자가 그 사슬을 끊어 내는 것과 같은 영적 금단현상을 겪어야 하는 넘어야 할 높은 산이며 건너야 할 깊은 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나아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순종으로 나아간 아브라함을 우리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모험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최근 성적인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부모들의 상담이 많아졌다. 만약 그들이 다른 곳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면 구태여 나를 찾아올 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보기에 나라는 존재는 정말 미약하고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선지 그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마치 돌장승에 대고 말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들이 자랑하는 믿음이 과연 무엇을 근거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주어도 그들은 고개를 가위동하며 돌아선다. 마치 예수 앞에 돌아선 부자청년과도 같다. 부자 청년이야 재물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주라 하신 말씀이 버거워서 그랬었다고 하자.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백두산에 올라 호랑이 바위의 눈을 긁어오라 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실상은 내가 그들에게 그보다 더 힘든 일을 요구를 했다하더라도 그것이 아들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그들은 당연히 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믿는 자들이 넘어야 할 믿음의 산이며 모험이다.
이와 같이믿는 자들의 인생길에 당하는 모든 일들은 영적전쟁이다. 영적전쟁에서의 승리는 인간의 방법과 자기의 생각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이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은 그리스도를 향한 절대적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믿음의 모험이며 믿음의 실천이다.
우리는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승리와 믿음의 실천을 보게 된다. 318명으로 시날의 다섯왕의 연합군을 물리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은 떡과 포도주를 든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을 맞는다. 떡과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화목제물로 믿음의 증표다.
그는 아브람에게 “천지의 주재시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축복하며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하였다. 이는 아브람의 승리는 주의 승리의 주로부터 온 것임을 뜻한다. 이에 아브람은 그에게 그 모든 것에서 십일조로 드렸다. 성경에서 십일조라는 말씀이 처음 나오는 대목이다.
어떤 사람들은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고 영적전쟁으로부터 승리하게 하신다면 십일조 정도야 못드리겠느냐고 말하겠지만, 그러나 당신의 삶의 열매가 주께서 축복하지 않은 당신의 땀과 노력으로 된 것이라면 십분의 일은 고사하고 1%도 아까울 것이다.
그러나 만약 주께서 당신과 당신의 아들을 지켜 주시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세상의 악한 영들의 세력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종노릇할 것이다. 만약 주께서 너의 믿음을 내게 보이라 할 때 당신은 과연 무엇으로 증명할 것인가? 나는 온전한 십일조를 주께 드려 나의 승리를 증명할 것이다. 아멘! (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