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아브람이 이상(vision) 중에 말씀과 만났다는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보편적으로 이상(理想; vision) 이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로서 절대적인 지성이나 감정의 최고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상의 상황은 실현 가능한 상대적 이상과 도달 불가능한 절대적 이상으로 구별할 수 있다. 따라서 절대적 이상이란 육체의 한계를 벗어난 상태를 뜻하며,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초월의 세계로 돌입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새로운 의식"(New Consciousness)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 철학에서는 "의식확대"(Consciousness expansion)요법을 통하여 이상의 세계로 전입하는 초월명상이라는 "뉴에이지"운동을 일으켰는데 이들의 궁극적 목적은 영혼의 자유로서 인간으로서 "신성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들은 무소유 삶을 전제로 고행을 통하여 진리의 도(道)를 깨우침으로 선(禪)의 세계로 돌입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운동이 1960년대 미국의 히피문화로 정착되어 수많은 젊은이들이 LSD나 대마초와 같은 마약의 힘을 빌려 초월의 세계로 들어 갈 수 있다고 믿었다. 아직도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자행되고 있다.
육체의 한계를 벗어나 신의 세계를 체험하고자 하는 욕망은 모든 인간들의 욕구이며 모든 종교들이 추구하는 영혼의 세계이다. 따라서 크리스천들도 믿음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힘을 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이상은 오직 성경의 말씀 안에서만 실현되어야 한다. 이 정도를 벗어나면 결국 이단들이 추구하는 자기들도 알지 못하는 하늘의 신들에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며 이것이 함의 자손 니므롯이 추구하던 초월의 세계이다. 이러한 흐름이 아직도 남아 있어 관상기도, 심상기도법과 같은 잘못된 가르침이 기독교계를 혼란시키고 있다.
바울은 우리에게 하늘로부터 온 많은 은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의 온전한 믿음을 성취하기 위한 은혜의 선물로서 성경이 추구하는 이상의 열매들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제일 좋은 은사 곧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성취하라고 권고한다.
인간은 영과 혼과 육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지식과 체험을 통한 이성적 깨달음과 믿음을 통한 이상적 지혜의 자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믿음은 지식의 체계 속에 연결된 지혜의 통로를 통하여 믿음이 추구하는 이상의 세계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믿음의 성취라고 한다. 그러므로 바울은“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치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5:13,14) 증거하였다.
오늘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과의 대면을 하는 내용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인격으로 처음 소개되는 내용이다. 어쩌면 이 기록은“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중에 계셨다”는 사도요한의 증거의 초석이 될지도 모른다. 더욱이 이 사건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을 만난 후에 이루어진 일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이상 중에 나타난 주의 말씀이 믿음의 조상 아브람에게 “방패와 상급”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세상 왕들과의 전쟁의 승리를 즐길 틈도 없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브라함에게“방패와 상급”되시겠다는 주의 말씀은 말씀 그자체가 우리 믿는 자들의 방패요 상급이심을 증거하는 매우 중요한 선언이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인생의 승리를 원한다면 성경의 말씀으로 몰입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의 이상적 만남! 그 견딜 수 없는 축복이 당신에게도 주어지기를 기원한다. (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