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와의 전쟁
(롬 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얼마전 어느 청년으로부터 자신은 육신과 치열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멜을 받았다. 그 청년의 이메일에는 자신의 처절한 패배의 기록이 장황하게 쓰여 있었다.
나는 그의 글의 읽으며 나의 젊은 시절 고통스러웠던 육체와의 전쟁을 떠 올리며 마음 깊은 속으로부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하는 바울사도의 절규가 터져 나왔다. 안타깝게도 그 시간에 내가 그 청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 밖에 없었다. 이처럼 수많은 우리 청년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간절히 갈망하고 있으면서도 자기의 육체의 힘을 이기지 못하여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어느 상담자는 이 청년에게 육신에 대하여 승리를 얻는 오직 하나의 방법은 자신을 기도원의 작은 방에 가두는 것이라고도 말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젊은이들은 깊은 산골 기도원으로 들어가 자신을 넘어뜨리는 모든 매개체들을 끊고 사람과의 접촉을 끊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한 순간도 육체를 정복하지 못한 체 오히려 바닷처럼 밀려오는 고독감에 사로잡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하였다.
초대교회의 유명한 신학자 제롬은 몇 년 동안 식사를 들이는 작은 창만 열어 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과 기도 명상에만 몰두키 위해 바깥 세계의 모든 접근을 단절 시켰다. 그러나 그는 아무리 생활태도를 엄격히 해도, 아무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벽이 두꺼워도 그가 그 작은 방 어두움에 앉아 있는 동안 무서운 생각이나 상상 공상이 그의 마음속에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고 증거하며, 일기장에 “답이 우리 자신의 근원과는 멀리 초월한 곳에 있음을 알기까지는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은 오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여 부르짖음만이 육신의 힘으로부터의 구원받는 비결이다.”기록하였다
육신은 무서우리만치 강력한 적이다. 주님과의 행함 전체에 있어 항상 육신에 대해 지는 싸움만을 계속하는 크리스천도 있다. 이들은 자신은 하나님의 안식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어간 이스라엘 사람과 같다고 느낀다. 그러면 왜 이들은 하나님의 승리를 기뻐 할 수 없는 것일까?
그 답은 아주 간단하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경건한 생활을 보내려고 모든 노력과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이나 육신과의 괴로운 싸움을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고, 의인이 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테크닉, 많은 프로그램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
당신이 어떤 프로그램이나 방법을 필사적으로 찾아 헤멘다할지라도 “이 죽음의 몸”으로부터 구출하려는 당신의 노력은 실패할 것이다. 육체의 답이 자기 자신의 힘이나 노력을 초월 곳에 있음을 깨달을 때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역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하는 절규가 울려 나올 때까지 당신의 영혼은 당신의 육체로 하여 곤핍할 것이다. 주여 도와 주소서 아멘아멘(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