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新발람傳

이요나 2011. 2. 11. 20:47

이요나 목사에게 이멜을 calvarychapel@hanmail.net 
No.90. 2011. 02.19. (토)

新발람傳


“나는 의인의 죽음같이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민23:10)

민수기 24장에 소개된 발람의 입을 통해서 쏟아지는 예언들을 보노라면 그는 매우 훌륭한 하나님의 선지자인 것같이 보인다. 오늘날 어떤 유명한 목사들처럼 사람들의 영혼을 훔칠만한 신들린 설교들을 쏟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의 예언들을 보면 한낱 이방인 복술가 따위가 어떻게 하나님과 대화를 하며 어떻게 하늘의 이상을 볼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늘날 온갖 성구들을 토하며 지그시 눈을 감고 신자들의 복을 빌어 주는 목사들을 新발람이라 불러도 될 것 같다.

흥미롭게도 성경은 발람을 가르켜 복술의 예물을 받고 복을 빌어주는 술사로 소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박수무당이다. 이런 이방인 술사가 어떻게 하나님에게 속한 이상들을 볼 수 있었는지 참으로 기이한 일이지만 이런 일은 후일 사울왕 시대에도 다시 등장한다. 사울은 사무엘 선지자가 죽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변장을 하고 용한 무당을 찾아가 사무엘을 음부에서 올라오게 청한다. 그때도 무당이 음부로 내려간 사무엘 선지자의 혼련을 불러낸 것으로 보아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틀림없다.

이방인 예언자 발람은 여호와 이스라엘의 향하여‘누가 야곱의 티끌을 능히 계산하며 계수할꼬“하고 축복하며 ”나는 의인의 죽음같이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민23:10) 고백하였다. 참으로 무당 주제에 당돌하고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혹시 당신도 이런 소망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노래는 믿는 자들의 노래가 아니다. 의인된 우리는 그리스도 같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신약성경에는 유난히 발람 선지자의 기사가 여러 곳에 기록되었다. 유다서의 핵심 주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 자신을 확고히 지키라는 것인데 유다서에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지 못한 세 사람이 곧 가인과 발람과 고라를 소개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모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던 사람들로 모두 멸망을 당하였는데 유다는 발람의 죄를 고발하여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다”고 기록하였다. 이러한 기사는 오늘날 우리도 심심치 않게 보고 있는 내용들이 아닌가 싶다.

베드로 사도는 교회시대에 나타날 많은 거짓 선지자들을 고발하며, “이들의 호색으로 인하여 진리의 도가 훼방을 받을 것이고 그들이 탐심으로 인하여 지은 말을 가지고 성도들을 이득의 수단으로 삼았다’(벧후2:1-3)고 기록하였으며 다시“저희가 바른 길로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을 인하여 책망을 받되…”라고 기록하였다. 이처럼 거짓 선지자들은 발람과 같은 수법으로 의롭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해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을 재물의 축복과 이승의 자랑을 바라보도록 사술을 부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발람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질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미인계를 동원한다. 비록 그들이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만약 그들이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진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멸하실 것을 알기 때문에 한 재물에 눈이 먼 발람은 이스라엘을 음행에 빠뜨린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종말의 날에 일어날 교회의 문제점을 경고하여“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재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다.”(계2:14) 고발하셨다. 여기서 주께서 언급하신 우상의 제물과 행음은 모두 교회와 성도의 영적간음으로 성경적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한 세기 동안 한국교회는 많은 축복을 받았다. 한국교회처럼 능력있는 목사들이 쏟아져 나온 나라는 드물다. 그런데도 날이 갈수록 한국교회는 영적능력을 상실한체, 탐심과 욕정의 제물이 되고 있다. 이는 성도들이 바른 교훈을 듣지 못하고 복을 빌어주는 목사들의 설교에 미혹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과연 교회가 재벌이 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목사가 부자가 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들은 모두 신발람전을 쓰는 목사들이다!(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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