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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3. 2011. 03.05. (토)
“세련되게 하시는 불”(refining fire)
(신 4:36) 여호와께서 너를 교훈하시려고 하늘에서부터 그 음성을 너로 듣게 하시며 땅에서는 그 큰 불을 네게 보이시고 너로 불 가운데서 나오는 그 말씀을 듣게 하셨느니라
구약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특성 중 하나는 소멸하시는(consuming) 불이신 하나님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고별의 메시지를 통해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시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신4:24) 소개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이 불로 비유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타오르는 불은 이 세상 어느 곳에든지 있다. 과학자들은 이 자연의 불을 ‘애로마카서스’라고 부른다. 이것은 ‘서서히 타오르는 자연의 불’(slow burning fire of nature)이라고 하는 것인데 예를 들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이 서서히 타오르는 불로인해 천천히 소멸해 간다.
그러므로 목수가 새 집을 지을 때 그가 마지막 못질을 끝내기도 전에 기둥과 벽에 박은 못들은 녹이 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자연의 불’ (slow burning fire of nature)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이 세상의 모든 자연계는 서서히 소멸되고 있다.
히스기야 시대에 앗수르가 유다를 침공했었다. 그때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하나님께서 그의 사자를 보내 무려 185,000명이나 되는 앗수르 군사를 죽이셨다. 이와 같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사야는 이미 이렇게 예언했었다.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원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이사야가 말한 바 ‘삼키는 불’(devouring fire), 곧 ‘영원히 타는 불’이신 하나님께서 앗수르군을 멸하신 것이다. 여기서 ‘거한다’는 말은 ‘다가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혹은 ‘…부터 도망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아무도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그래서 다윗은 그가 하늘에 가더라도 하나님이 거기 계시고 음부에 내려 가더라도 거기 계신다고 증거했다.
이 영원히 타오르는 불은 지옥에서도 지속된다. 그러니 이 세상 그 누구가 하나님의 삼키는 불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불 가운데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 누구도 이 불을 벗어 날 수 없다. 문제는 이 타오르는 불이 우리 각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있다.
하나님의 불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유익한 불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불이기도 하다. 그가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소멸하는 불이기도 하고 거룩한 불이기도 하다. 쇠의 경우 대장장이가 쇠를 담금질 하면서 불로 정련시켜 영구히 보존할 기물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똑같은 불일지라도 나무의 경우에는 완전히 태워버린다.
성경은 우리의 삶 곧 우리의 모든 행위도 불로 시험을 받게 된다고 기록하였다. 만약 우리의 행위가 나무나 짚 혹은 풀일 경우는 모두 타버릴 것이고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면 상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고전 3:12-15) 이처럼 우리의 하나님은 이처럼 소멸하시는 불이시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비유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 앞에 인생의 모든 것을 맡기고 간구하는 자에게는 항상 자비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경은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신4:31)고 기록하였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은 소멸하시는 불이다. 따라서 그의 대적들은 이 불에 모두 소멸될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소멸시킨다는 것은 그의 원수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소멸시킨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어 주의 온전하심을 소망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불순물과 더러움을 태워버려 우리로 정금같이 단련된 자로 만드시는 불, 곧 그의 자녀들을 “세련되게 하시는 불”(refining fire)이시기도 하다. 완전한 정금을 정련하시듯이 말이다. 이 거룩한 불의 역사는 네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살고자 할 때만 가능한 것임을 너희는 기억하라.(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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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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