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여호수아강해

(여호수아 2:11) 기생 라합의 믿음의 도전

이요나 2011. 5. 7. 09:50

(여호수아 2:11) 기생 라합의 믿음의 도전

 

( 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l  정보의 탐색

2 1절은 정탐군을 파송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으로 가만히 보내며..." 싯딤 곧 아카시아 숲이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고 있던 지역의 지명 같습니다.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 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1).

 

모세가 이미 40년 전에 정탐꾼들을 보냈었고 그로 인해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했었음을 아는 여호수아가 왜 다시 정탐꾼을 보냈는지 우리는 이해하기 어렵다. 옛날에 열두명 중 두 명만이 올바른 보고를 한 것을 생각하여 여호수아는 열 두 명이 아닌 두 명을 보낸 것인 것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 불안감이 남아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정탐꾼들이 기생 라합으로부터 들은 소식은 그 지역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관한 일들을 듣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들 앞에 간담이 서늘하여 심히 떨고 있다는 것이다.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에게 돌아와 그 지역 사람들이 모두들 공포에 사로잡혀 있음에 대하여 "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붙이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거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24)라고 보고하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그 지역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탐꾼들은 벌써 그 사람들의 패배를 내다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두려움으로 간담이 녹아 있는 사람은 이미 심리적으로 져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되풀이하여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면서 여호수아를 권면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반대로 적들이 두려워하며 간담이 약해져 있음을 듣고서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l  기생 라합의 용기

여호수아의 두 정탐꾼이 잠입해 들어가 기생 라합의 집에서 유숙하였던 여리고 성은 사악한 곳이었다. 흥미롭게도 하나님은 이 사악한 성을 심판하시는데 이스라엘 백성을 그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 사악한 성 안에는 이스라엘 정탐꾼을 맞아 숨겨주게 된 것이 다름 아닌 기생직업을 가진 라합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정탐군에 대한 소문은 이미 매스컴을 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몇 사람이 땅을 탐지하러 이리로 들어 왔나이다.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탐지하러 왔느니라(2:2-3)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왕이 기생 라합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로 보아 어쩌면 라합은 외국 사람들을 접대하는 역할을 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라합은 그 두 사람을 숨기고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로서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에게 미치리라"(2:4-5). 거짓말을 하였다. 이 같은 일을 보고 어떤 사람들 선한 일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좋은가 묻는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는다하였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하였다.

 

l  거짓말의 모순

흥미롭게도 거짓말이 참말보다 선한 역할을 할 때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짓말을 통해서하나님의 일을 돕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생각은 큰 잘못이다. 이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발상이지만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바울은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려 하지 않겠느냐... 저희가 정죄받는 것이 옳으니라"라고 단언하였다.  

 

라합은 정탐군들에게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2:9-10) 말하였다. 이것으로 우리는 라합이 정탐군을 숨겨둔 목적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자기와 가족의 구원을 소망하고 있었다.

 

물론 그녀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해서는 안될 거짓말을 하여 그들을 구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이방 여인으로서 그녀는 기생으로서 남을 속이고 음행을 업으로 생활했던 여인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라합이 하나님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세상에서 행하신 이적들을 믿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도 이 백성들 가운데 하나가 되기 위하여 위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통해서 전해들은 것만으로도 하나님에 대한 광범위한 개념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겨우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신 일과 요단 저 편에서 아모리 족속을 전멸시킨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 2:11) 고백하였다.

 

l  기생 라합의 구원의 지혜

일개 이방인 기생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가리켜 상천하지의 하나님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다정의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녀에게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에 히브리서 11장 믿음의 증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고백은 하나님께서는 창조자이심과 구원자이심을 아는 자들의 복음의 계시이다.

 

과연 기생인 라합은 과연 하늘에 대하여 하늘 아래의 땅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또한 오늘날 우주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한 메스컴 시대에 살고 있는 당신은 상천하지의 하나님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주과학에 의하면 지구는 태양계 내의 작은 행성 하나이다. 지름 8,000 마일의 지구는 지름 865,000 마일의 태양을 365 7시간 56 9 54동안 돌고 있다. 그러나 태양계 또한 은하계의 부분일 뿐이다. 만약 우리가 우주선으로 태양계를 여행하려면 지구 인력을 벗어나기 위해 천문학적인 광속이 필요하고 설혹 25,000MPH 속도로 달린다 해도 목성까지 가는 데만도 대략 10년은 걸릴 것이라 한다. 속도로 태양계를 여행한다면 죽어도 불가능할 것이다.

 

또한 하늘에는 천사라 칭하는 수많은 영적인 존재들이 있다. 계시록에는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취하여 땅의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시려 , 수만의 천사들이 정당함을 선포할 것임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하늘에 대한 지식은 인간의 지혜로 측량할 없다. 인간이 측량할 있는 것은 우주과학에 대한 추정이고 나머지는 모두 신화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지혜는 오직 하나님을 아는 자들에게 주어진 은혜이다.

 

많은 사람들은 천국을 생각할 먼저 하늘의 만상들 천체를 전재로 한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하늘의 천체를 밝혀내지 못할 것이다. 부분적으로 아주 조금씩 발견할 뿐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세상의 지혜로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받아드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하나님과 대화를 수많은 증인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를 통해 하늘의 일들과 영들과 안에 감추어진 모든 것을 이해하였다. 그러므로 다윗은 사람이 무엇이관대 저를 권고하시나이까라고 증거하였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와 같이 믿는 자들은 하나님을 가까운 곳에서 감지할 있는 것이다.

 

기생 라합은 하늘 위에 하나님만을 논한 것이 아니라 하늘 아래 땅에서의 하나님을 언급하였다. 이는 그녀가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에 대한 권위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그녀가 세상의 티끌같은 기생의 신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기업을 잇는 족보에 오르게 위대한 믿음의 모험이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의 이적의 역사들을 들었을 때 성령이 그 마음 속에 역사 하시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나타난 것만으로는 도저히 가질 수 없었던 신령한 것들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가능하게 해 주었던 것이다. 이는 마치 십자가에 예수님과 나란히 매달렸던 저 강도에게 임한 현상과도 같은 것이기도 하다.

 

그는 예수께 이르기를 주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했는데 이 때 시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이 왕이신 것을 알았겠습니까? 어쩌면 빌라도가 써서 십자가 위에 붙여 놓았던 유대인의 왕 예수라는 죄의 패를 보고 알았을지도 모르지만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의 나라에 임할 것을 알았겠는가? 여기서 생각해 보자. 이 일이 있은 후 두 제자는 복음의 길을 접고 엠마오로 떠나고 있었다.

 

그들 중에 나타난 예수께 그들은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고말하였다. 이 말은 '우리는 그 사람이 왕이었고 그 사람의 손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줄로 굳게 믿고 있었는데 그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말았고 이 일이 된 지가 벌써 사흘째라'는 탄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였음에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자 그 모든 소망이 도말되었다. 그러므로 십자가 위의 강도는 그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갖고자 하자 인간의 한계를 훨씬 뛰어 넘는 신령한 지식과 이해를 소유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이 우리들과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역사 하시어 같은 믿음을 심어 주신다. 비록 죽음직전이라고 '주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고백한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구원하시기에 충분한 믿음을 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믿음이 라합에게 있었던 것이다.

 

라합은 정탐군들에게 "그러므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여 나의 부모와 남녀 형제와 무릇 그들에게 있는 모든 자를 살려주어 우리 생명을 죽는데서 건져내기로 이제 여호와로 맹세하고 내게 진실한 표를 내라(2:12)고 보상을 요구하였다.

 

이에 두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치 아니하면 우리의 생명으로 너희를 대신이라도 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2::14). 약정하였다. 결국 라합은 그 약속대로 멸망에서 구원을 얻었고 그녀의 믿음은 더욱 강력하여져서 메시야의 기업의 반열에 이르게 된다.

 

l  기생라합의 성경적 지위

라합의 이름은 히브리서 11장 믿음 장뿐만 아니라 야고보서에도 기록되었다. 야고보는 그녀의 믿음의 행함을 칭찬하며,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들을 책망하였다. 그후 라합의 이름은  그리스도의 족보를 열거한 마태복음 1장에서도 거론되었다.

 

라합은 그들과 약속한 대로 창문에 붉은 줄을 매어 놓았다. 이 붉은 줄은 말할 나위도 없이 피를 상징한다. 애굽에서 문설주와 인방에 유월절 양의 피를 발라 놓았던 집을 죽음의 사자가 지나쳐갔던 것처럼, 여리고 성에서도 정탐꾼들을 평안히 영접하였던 라합이 그들로 하여금 그녀의 가족들의 생명을 보장해 줄 것을 맹세하게 하자 정탐꾼들은 이와 같이 피를 상징하는 붉은 줄을 차에 매도록 하고 그 붉은 줄이 매어진 집 안에 있는 가족들의 생명을 보장받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들을 위하여서도 이와 같은 피난처를 마련해 놓으셨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께서는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다. 그 분이 흘리신 피에 감춰져 있는 것이다. 나는 세상의 죄인 중에 마땅히 죽었어야 할 나에게 구원의 믿음과 영생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제 각자의 삶 속에 자리잡고 있던 대적의 강력한 진들과 여리고의 높고 두터운 성벽들, 그리고 네피림 거인들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싸워 부숴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의 온전한 기쁨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는 놀라운 일들이 오는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여러분들과 저의 삶 속에 가득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JON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