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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24. 2011. 10. 21.(금)
“아비가일의 교훈 "
(삼상 25: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사시고 내 주도 살아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오늘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한말을 살펴보면 다윗이 나발을 죽이려 했던 행동은 매우 현명치 못한 행동이였다. 또한 나발의 처 아비가일이 축제의 음식을 싸들고 달려 와 다윗의 분노를 막은 것은 자기 남편 나발을 살리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다윗이 모욕의 분노로 사람의 피를 흘려, 원수에게 빌미를 주어 하나님 앞에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인 것을 알 수 있다(삼상25:39).
따라서 아비가일이 다윗을 향하여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헤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삼상25:26)라고 말한 것은, 만약 당신이 나발을 죽였다면 당신도 나발이나 다를 바 무엇이냐고 일침을 놓은 것이다.
사실 사울에게 쫓기면서도 그와 맞서지 않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물었던 다윗이 자기를 모욕한 자를 대하여는 조급하게 복수를 하려 한 것은 정말 다윗답지 않은 행동이다. 이미 그는 사울 향하여 ‘여호와깨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삼상24:12)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자기를 모욕한 미련한 자 나발에 대하여는 분노하여 생각할 여지도 없이 칼을 뽑고자 하였으니 사람의 생명을 대하는 일에 차별한 것은 하나님 앞에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다윗이 이처럼 분노한 것은 자기의 부하들 앞에서 시골 촌부에게 무시를 당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비록 아직은 쫓기는 자이나 모름지기 기름부음을 받은 이스라엘의 왕인데, 동족 유다지파인 나발에게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하는 모욕을 당했기 때문이다. 사울을 친히 죽이지 않은 것은 명분이 있지만 나발과 같은 촌부에게 무시를 당한다는 것은 그의 자존심이 용납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이처럼 자기 상황에 따라 치졸해진다)
최근 나는 어떤 일로 크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일이 있었다. 정작 나를 비방하는 어떤 사역자들에게 모욕을 받았을 때에는 묵묵히 기도하며 잘 참았더니, 사소한 시기로 사랑하는 제자가 모욕을 당하자 분노를 쏟아내었다. 아직 하나님의 지혜를 얻지 못하여 미련한 마음에 얽혀 천지분간하지 못하고 시기와 분노에 쌓인 것을 참지못하고 분을 쏟은 것은 두고두고 부끄러워 할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모든 일에 여호와께 의지하고 하나님으로 하여 선악간에 모든 일을 이루시도록 맡기는 것이 매우 현명하다. 바로 다윗의 어리석음을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이 깨우쳐 준 것이다. 완고하고 불량하여 마귀의 자식이라고 불린 나발에게 이런 아내가 있었다니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음에도 아내의 지혜를 수용치 못하여 자기 분에 몸이 굳어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나발은 다윗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였으나 아비가일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실 것과 그를 위하여 싸울 것을 알았으며, 그의 생명이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여 있음을 알고 있었다(삼상25:28,29).
그러므로 만약 주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지도자 다윗이 분노하여 자기 분노로 하여 미련한 양들을 죽인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커다란 오점이 될 것임을 알고 있였다. 우리는 젊은날 우리가 행한 혈기로 인해 두고두고 후회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때가 있다. 그러므로 나발과 아비가일은 모두 내 안에 있다(JO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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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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