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02: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제18대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십여년에 걸친 보수와 진보와 이념전쟁의 공해 속에서 공황장해를 일으킬 정도로 극도로 분열된 영적전쟁을 치루며 살아 왔다. 그야말로 미움과 저주와 분열의 역사였다.
그러나 이 전쟁은 박근혜 후보가 51.6%의 표를 얻어 당선되므로 일단락 지었다. 또 다른 세상을 열고자 한 두 남자를 한꺼번에 다운시킨 것이다. 이 한판 승부는 한국을 대표한다는 보수와 진보의 모든 입들을 봉해 버렸다.
과연 시집도 가보지 않고 자식도 낳아보지 않은 연약한 여인에게 이러한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흥미롭고 기이한 현상이 한국에서 일어난 것이다. 메스콤은 이구동성으로 1219 대이변은 5060세대의 반란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의 향방을 가른 것은 5060세대의 표심에서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5060세대들은 박근혜 당선자가 대선후보로 결정되었을 이구동성으로 ‘여자가 무슨 대통령이야 정말 말세야 말세’라고 혀를 찼던 사람들이다.
또한 오늘날 5060세대들의 가치는 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믿었던 보수에 배신당하고, 진보에 조롱을 받으며 수구꼴통이라 외면당해왔다.
그러나 돌아 보건데 세기의 격동 속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세상의 주목받는 나라로 이끌어 낸 주역은 바로 5060세대들이다.
돌아보건데 오늘의 5060세대는 이 나라 헌정사상 온갖 격동의 세월을 모두 지켜본 사람들이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정권의 몰락과 독재자의 오명을 남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유신정권의 고통을 겪었다.
독재의 상처를 아우른 김영삼 정권의 문민정부의 출범은 국가부도의 씻을 수 없는 수치를 백성들에게 남겼고, 민중 속에서 정치생명을 지켜 온 김대중 정권이 일어나 남북소통의 위로를 받았으나 뒤를 이은 노무현 정권은 이념의 균형을 상실함으로 스스로 폐족이라 칭하며 죽음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러면 보수의 불꽃으로 살아난 이명박 정권은 어떠하였는가? 그들은 교만하여 고소영이란 오명으로 선한 양심을 더럽히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배신의 고통을 더해 주었다.
이처럼 역대 대통령들은 차라리 정치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놈이나 저놈이나 모두가 그놈이었다.
이처럼 반세기의 역사 속에서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돌릴 위대한 대통령을 갖지 못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이들의 이름이 기억된다는 것조차 아픈 상처이다.
이러한 역사적 고통의 정점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된 것이다. 어쩌면 이 현실은 큰 위로이기도하다.
불과 1.2% 표차의 출구조사는 모든 사람들을 숨죽이게 했다. 모두가 자기의 선택에 위로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이 깊어지며 온 세상은 빨강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기쁨의 탄성과 분노의 탄식이 엇갈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와 어울어진 빨간 물결은 마치 모태를 터치고 쏟아지는 피뿌림과도 같이 모든 심령들에게 위로가 되었다. 우리 예수의 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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