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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23. 2013. 10. 4. (금)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랴!”
(롬 8:24,25)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사람마다 갈등을 갖고 있다. 갈등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부의 갈등,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상사와의 갈등, 이런 갈등들은 모두 자기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관계적 갈등이다.
이런 갈등의 배경에는 명예와 재물의 이해관계가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이 겪는 갈등 중에 가장 견딜 수 없는 것은 죄와의 갈등일 것이다. 이것은 어떤 관계적 배경과 관계없이 자기 양심과의 다툼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죄와의 갈등을 말하여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7:20) 증거하였다. 그리스도의 사도임에도 자기 스스로 싸워서 이길 수 없는 죄와의 갈등을 술회한 것이다.
만약 사람이 자기 스스로 죄와의 갈등을 다룰 수 있고 또 이길 수 있다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리스도 안의 선한 마음이 우리 안에 역사함에도 불구하고 죄의 욕구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울은 이러한 죄의 욕구들은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인간의 마음속에 설정된 죄의 법 때문이라고 정의하였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인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죄의 법이 마음에 세팅된 것이다. 이로서 모든 인간은 죄의 저주를 갖고 태어난 것이다.
하나님은 이 죄의 저주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율법을 통하여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길을 새로운 법을 주셨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의 연약한 육체로 말미암아 율법을 지킬 수 없고 오히려 생명에 이르게 할 계명이 범죄한 자들을 단죄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바울은 이를 가리켜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색욕을 일으켰으니, 율법의 계명으로 내 죄가 살아나고 생명에 이르게 할 율법으로 나는 죽었노라”(롬7:8) 고백하였다. 이는 죄와 율법의 실제적 권위를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거룩한 몸으로 산제사 드려 죄를 멸하시고, 생명의 성령의 법을 새롭게 설정하시어 죄와 사망의 법에 매어 신음하는 우리를 해방하셨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달렸다.
만약 당신이 육신을 좇아 육신의 생각에 매이면 사망에 이를 것이요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이다. 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영이 우리 죽을 몸을 살리는 원리이다.
그러나 이런 성경적 논리가 우리의 삶 속에 실행되는 것은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오직 믿음으로 죄된 생각을 사로잡아 성령의 권능으로 죄를 복종 시키고, 모든 삶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만 한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격어야 하는 고난 곧 육체의 갈등과의 싸움이다.
그러나 이 고난을 우리가 육신에 거할 때까지만 주어진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이긴 자에게는 하나님의 후사 곧 예수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의 영광을 얻게 된다. 이 영광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는 믿음의 의지가 필요하다. 이 소망의 성취를 위하여 성령이 우리 안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성도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소망을 갖고 참음으로 기다려야 한다.(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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