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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27. 2013. 10.26. (토)
“아름다운 발"
(롬 10: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사람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이것은 하늘에 속한 것이므로 세상의 원리나 사고로는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다. 이는 공중권세 잡은 자의 영들이 사람들 속에 역사하여 진리를 왜곡하고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가려 영혼의 구속자이시며 영생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의 말씀이 우리에게 가까이 이르면 택한 자를 섭리하시는 성령의 은혜가 우리 마음 가운데 역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영접하고 그를 주라고 시인하게 된다.
나는 어려서부터 불교 가정에서 자라왔다. 어머니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어린 나의 손을 잡고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고, 점집을 찾아 물었고, 무당에게 치성을 드리셨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도 절이 좋았고 무당의 넋두리 또한 싫지 않았다.
젊은 나이에 사업에 실패한 후에 승려가 되겠다고 작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내가 왜 승려가 되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였다. 사업 실패 후 산속에 은거하며 불자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나 막상 불당에 앉아 염불을 외우려 하면 할수록 내 마음 속에서는 차라리 욕된 인생을 살더라도 육체의 본능대로 사는 것이 사람다운 것이라는 속된 욕구가 끊임없이 솟구쳤다. 결국 내 육체는 배타적 佛心을 밀쳐내고 속세로 달려 나왔다.
세상은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았지만 영혼이 숨 쉴 공간이 있어 좋았다. 방귀면 방귀, 트림이면 트림, 개천을 향한 오줌줄기조차 힘찬 용트림을 하며 속세귀환을 환영하는 듯하였다.
내가 예수를 믿은 것은 아주 우연한 시기다. 그때는 전혀 예수를 믿을 생각도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었다. 아들의 패륜을 차마 더 참지 못하여 숨을 거두신 어미의 한은 고스란히 아들의 가슴에 대못이 되었던 터라 내 죄는 그 어떤 변명도 그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 될 수 없었다.
세상을 사는 것이 지겨웠고 하루하루가 천년처럼 지루했다. 이런 나약한 얼간이에게 예수의 이름은 먼 바다 현해탄을 넘어 보잘 것 없는 여인의 입술을 통해 전파되었다.
내게 예수의 이름을 전한 여인은 일본에서 예수를 만나 인생의 옥문을 열고 평안을 얻은 보잘 것 없는 여인이었다. 예수님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창조자이며 구속주이신 위대한 그리스도의 이름을 세상에서 쓸모없는 여인에게 맡기셨던 것이다. (옥문을 열고 나온 증인이었기에 옥에 갇힌 나의 고통을 이해했을 것이다.)
여인의 입에서 쏟아진 예수의 이름은 평생을 생각없이 살아 온 내 머리를 내려치는 거대한 돌과 같았다. 그 순간에 쏟아낸 눈물은 아직도 내 가슴에서 흐르고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예수를 믿으려고 작심한 것인지 예수께서 나로 믿게 하셨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그때로부터 나는 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예수는 내 몸 밖을 나가지 않았다. 내가 세상 가운데 헤맬지라도 그의 이름은 내 가슴에 박힌 못이었다.
사탄의 세상에서 예수를 믿는 일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그 자체가 힘들지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육신을 지배하는 자아로부터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경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하였다. 이것이 곧 복음의 능력이다. 복음을 전하는 자를 통해서 믿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요”라고 칭송한 것이다.(이요나) (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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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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