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
(롬 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시기와 질투는 죄성을 가진 인간이 갖고 있는 감정 중에 하나이다. 이 감정은 자기 유익을 위한 자기 중심적 관점에서 나타나는 사악한 마음이다. 사단은 종종 우리의 감정을 건드려 상대를 시기케 하여 관계를 악화시킨다.
시기와 질투는 인생의 많은 일들을 그르치게 한다. 부부가 싸우고 이혼을 하며 부모자식 형제간에도 서로 미워하고 끝내는 원수가 되게 한다. 결국 시기와 질투는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할 가장 가까운 이웃과 분쟁을 일으키는 매개체이다.
성경에서도 시기로 인한 문제는 죄인된 인간의 차세대 아담의 아들 가인에게서 나타났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벨에 대한 가인의 시기가 상한 마음속에 역사하여 결국은 형제를 살인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시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사람에게서 타나난 죄인의 특징 중의 하나다.
바울은 로마서 10장과 11장에서 거듭하여 복음 안에서의 시기심을 언급하였다. 자신이 유대인의 지도자이면서 복음의 사도가 되어 이방인의 구원에 힘쓰고 있는 것은 혈족을 시기케 하여 얼마를 구원하기 위한 복음의 계획이라고 증거한다.
오늘날 주의 오심을 고대하는 복음의 끝자락에 서서 이 말씀을 읽는 나는 바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 한국에 돌아와 20여년간 오직 성경강해를 통한 말씀운동을 펼쳐왔으나 오히려 외면을 당해 왔기 때문이다.
목회자 세미나 또는 집회에 초청을 받아 성경강해와 성경적 상담을 역설하면 그들은 모두 그런 것이 교회성장과 부흥에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반응들을 보여왔다. 오히려 한국교회 목회자 단체인 미래포럼의 사무총장은 내 앞에서 한국교회 성장을 저해한 것이 강해설교라는 괴변을 서슴치 않았다.
최근 중국과 일본교계에서 성경적상담 자기대면 설명회와 강의를 요청받으면서 내 인생의 남은 날들을 다른 민족을 위해 부르시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심히 기쁜 일이지만 내심은 편치 않다. 마치 로마교회를 염려하던 바울의 노심초사가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다.
더 마음이 아픈 것은 동성애 성향으로 고통받은 아이들이다. 모든 한국교회에 나의 증인됨을 알리기 위해 부끄러운 과거를 털어놓고 내가 은혜의 말씀을 만나기까지 얼마나 큰 희생과 인고의 세월을 갚아 왔는지를 술회하였다.
또 주께서 어느날 어느시에 내게 어떻게 나타나셨는가를 모두에게 말하여, 이제는 삼척동자라도 내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 것이거늘 그들은 하나같이 외면하였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자유케 하는 복음을 전해 줄 사람이 없어서 나를 찾고, 부르는데 내게 상담을 받은 700여 명은 요지부동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한바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나게 하리라” 하였고 다시 “내가 구하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바 되고 내가 문의하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하신 말씀이 오늘에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성경은 거스려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손을 벌렸노라 증거하였으나 그러함에도 내가 믿고 기다림은 주께서 택하신 자들을 버리지 않으시며 불순종한 자를 긍휼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을 것이라’ 기록하였다. (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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