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8장)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영적실체
우리가 8장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 문맥을 따라 문단별로 주의 깊게 살펴 메시지의 핵심이 떠오르기까지 충분한 사고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8장의 말씀은 단순하게 기적과 관련된 사역자의 영적 깨달음만을 시사하는 것뿐이 아니라 부름받은 사역자들의 세상을 대처하는 영적 관리 능력에 관한 원리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시험에 염증을 느끼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하셨다. 이 말씀은 곧 바리새인들의 종교의식주의와 사두개인의 정치관료주의로부터 오는 누룩의 속성을 비유하신 것이다. 주님은 후일 교회 안에 있을 상황을 말씀하신 것이다.
계속하여 주님은”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느냐“물으셨고 제자들은”일곱입니다“답하였다. 이에 주님은”아직도 깨닫지 못하겠느냐“하셨다. 이는 6장과 7장에서 있었던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의 영적 실체가 감추어진 비유이다.
먼저 우리는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대상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누가복음 9장에 의하면 오병이어 사건은 열두제자들의 전도여행을 따라 온 유대인들이다. 그러나 칠병이어는 예수께서 두로와 시돈과 그리고 데가볼리를 돌아 오셨을 때의 일이다. 따라서 오병이어의 기적은 유대인 이슈이며, 칠병이어는 이방인의 이슈이다.
이 비유의 열쇠는 본문에 언급된 바구니와 광주리로서 서로 다른 민족의 생활풍습에서 찾을 수 있다. 바구니는 유대인들이 여행할 때 음식물을 담는 작은 바구니었고, 광주리는 사람도 들어 갈 수 있는 이방인들의 여행 도구였기 때문이다.(행9:25).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역사적인 이슈가 아니라 오병이어와 칠병이어가 전달하는 복음적 메시지이다.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먼저 ‘열 둘’과 ‘일곱’이 뜻하는 성경언어를 이해할 필요하다. 열둘과 일곱의 숫자는 계시언어로서 열둘은 ‘구속과 섭리’를 의미하며 일곱은 ‘하나님의 신적 완전성’을 뜻한다.
그러므로 두 번째는 해답은 오병이어와 칠병이어를 누가 준비하였느냐에 있다. 주께서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느냐 가서 알아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가로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막6:37)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사실 이 떡은 안드레가 갖고 나왔지만 실상은 어린소년이 안드레에게 갖고 나온 것이다. (요6:8,9). 그러나 사천 명을 먹인 칠병이어의 기적은 제자들이 준비한 떡 일곱 개로 말미암은 것이다.(마8:5)
그러므로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유대인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를 발견하는데 있다. 그들은 이미 말씀과 예배와 율법의 도를 받은 택하신 선민임에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종교적 권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앞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구원은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제자들 앞에 나와야 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주님은 “오직 바리새인과 율법은 세례를 받지 아니한지라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눅7:29) 책망 하셨다.
그러면 일곱 광주리의 기적은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요? 이방인은 고대로부터 하나님을 모르던 백성들이다. 따라서 스스로 계시도 알 수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도 없다. 이를 위해 택하신 종들을 성령으로 기름부어 이방인들에게 보내셨다. 따라서 이방인의 구원은 주께서 보내신 제자들의 복음의 완전성에 있다. 그러므로 계시록은 주는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시라(계3:1) 기록하였고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계19:10) 증거 하였다.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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