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거룩한 산제사 영적예배(롬12-1,2)

이요나 2020. 12. 19. 14:07

거룩한 산제사 영적예배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에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11장에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라는 로마서 대주제를 신학적인 분석을 통해 변증하였으며, 12장에서 16장까지 의인들의 삶의 실천적 규범에 대하여 열거하며 신자들의 잘못된 영적 습관과 그 원인들을 파헤쳤다.

 

먼저 바울은 로마서 12장 서두에서 "영적예배"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오늘날 교회에서 영적예배를 주장하고 있지만, 바울이 말하고 있는 영적예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외형적인 모습이 아니다. 성경이 요구하는 "영적예배""합당한 예배"(reasonable service) 또는 "당연한 예배"를 뜻한다.

 

먼저 바울은 그 합당한 예배를 설명함에 있어 우리의 몸을 산제사로 드리라고 선언하였다. 여기서 몸이란 우리의 생활 곧 삶을 통틀어 말한다. 바울은 지금 우리에게 너의 몸이 정결하며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가 묻고 있는 것이다.

 

그 당시 헬라의 철학자들은 우리 몸은 물질로서 부패하고 악하다고 정하였다. 그들은 오직 영만이 정결한 것이라는 잘못된 가르침이 만연하여 유혹에 빠지기 쉬운 연약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오늘날에도 우리의 육체는 썩어 없어질 것으로 아무렇게나 되어도 좋다고 하는 목사들이 있다.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영적예배 곧 몸의 산제사를 위하여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명하였다. 이는 우리 몸은 어떤 행위를 본받기에 기계적이고 습관적이라는 것을 전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입력체계와 명령체계를 통하여 어떤 정보와 지식들을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수동체계로 디자인하셨다. 그러므로 보고 배우고 터득한 것은 바로 우리 뇌에 입력되고 삶의 필요에 따라 몸의 체계가 자동으로 그 명령을 따르게 된다.

 

주께서는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의 발을 손수 닦으시면 내가 너의 주인과 스승으로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그리하라고 명령하셨다. 이것은 섬김의 도리를 직접 가르치신 것이지만 제자들에게 말로 가르치셔도 될 것을 친히 수건을 드리고 발을 씻기신 것은 우리가 생각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처럼 천지만물 속에는 물질의 운행질서와 그 물질들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속성이 있고 우리는 세상의 질서 속에 살고 있다. 만약 사단이 세상에 들어와 죄의 세상을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는 악을 모른 채 선한 하나님의 질서가 우리 몸에 배여 우리의 모든 언행과 삶의 질서는 아름다움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러나 죄가 세상에 들어 온 이후 사단은 세상의 왕이 되어 육체의 속성을 사로잡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 명령체계의 개혁을 위해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 권고하였다. 이는 마음을 새롭게 바꾸기 전에는 몸의 습성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날 믿는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술과 마약과 SEX와 싸우고 있다. 이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빛을 잃고 세상의 흐름에 빠져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적예배를 살기 위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아멘!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