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들 (고전16:18)

이요나 2021. 4. 9. 16:30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들

 

(고전16:18) 저희가 나와 너희의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주라

 

오늘로서 고린도전서가 막을 내린다.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좀 더 깊은 통찰과 기도로 말씀들을 온전히 조명해 보지 못한 것이 자못 아쉽기만 하다.

 

우리는 1장으로부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삶의 분포와 상황들을 공부하였다. 그들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반면 그들의 태성은 정말 보잘 것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 모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2:26)증거 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어리석고 나약한 존재였으며 세상에서 멸시 받는 천한 존재들이였다.

 

예나 지금이나 육체의 속성 속에 살던 사람들은 매사에 자기중심적이고 감성적이며 마음이 여려 쉽게 충동하고 흥분하며, 조급하며, 언행의 실수가 많으며 또 피해의식에 민감하다. 한마디로 벌집같고 고슴도치 같다.

 

오늘 바울은 1차 편지를 마감하면서 자기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헌신한 사람들의 노고를 칭찬하며 고린도교회의 미숙한 일들을 낱낱이 지적하였다.

 

바울은 먼저 후계자 디모데를 언급하였다. 바울은 디모데를 안수하며 하나님의 은사가 다시 불일듯하기를기원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두려운 마음이 아니다말한 것으로 보아 디모데는 육신적 열정으로 헌신하다가 실패한 아픔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후일 바울은 누구든지 너의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딤전4:12) 경계하였다

 

또한 바울은 너는 청년의 정욕을 버리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사람들과 의와 사랑과 화평을 이루라‘(딤후2:22) 명하였다. 이것으로 디모데는 정욕적인 청년으로 세상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를 고린도교회에 보내며 그러므로 누구든지 저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저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고전 16:11) 당부하였다. 이로서 우리는 고린도 성도와 디모데의 상반된 성품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바울은 아덴 일대에 파송된 성경학자 아폴로를 언급하며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저더러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되 지금은 갈 뜻이 일절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고전 16:12) 하였다. 성경학자 아볼로가 얼마나 학을 떼었으면 이렇게까지 거절하였을까 싶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너희는 모든 일에서 사랑으로 행하라"(13,14) 권하였다. 이는 세속에 흔들리는 졸장부 같은 마음을 버리고 좀더 통 큰 사랑을 베풀라고 한 것이다.

 

끝으로 바울은 고린도에 편지를 보내는 일에 이방의 첫 제자 스데바나와 그 가솔들을 보내며 "이같은 자들과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자에게 복종하라 그들이 너희의 부족함을 채웠다고" 칭찬하였다. 여기서 그들이 나에 대한 너희의 부족함을 채웠다는 말은 미국에 있는 이상헌 집사 부부가 우리교회 청년들의 쪼잔한 부족함을 채운 것과 같다고 하겠다.

 

끝으로 바울은 자신과 함께 복음에 헌신한 제자들을 말하여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주라”(고전 16:18) 당부하였다. 이 말은 보기에는 연약하고 부족한 자들이었지만 이들이 나의 뜻대로 너희의 필요를 충족시켜 평안을 이루었으이 이런 자들이 교회에서 존경받는 사역자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이루어야 할 교회의 개혁인 것이다.(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