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좌/성령은사

(지혜의은사4) 네가 하나님의 지혜를 받고 잡냐?

이요나 2000. 8. 2. 09:30
(지혜의은사4) 네가 하나님의 지혜를 받고 잡냐?


*서론*
지혜의 은사는 신약시대에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성경전체에서 나타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혜의 신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 요셉, 모세, 다니엘 그리고 솔로몬입니다. 또 신약에서는 스테반의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경에 지혜라는 단어가 처음 나타난 곳은 출애굽기28장 3절입니다.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또 출애굽기 31장 3절에는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깍아 물리며 나무를 새겨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고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무릇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로 내가 네게 명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성전을 다스리는 사람의 옷과 그 성전을 짓는 사람들에게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다시 출애굽기 35장 31절에서 다시 언급되었는데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일하게 하시며 보석을 깍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공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또 그와 단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공교로운 일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놓은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공교로운 일을 연구하게 하셨다"고 기록하였다.

*성막을 짓는 사람들에게 *
이것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사람들은 그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모세를 통하여 짓게하신 성막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의 모형으로서 인간의 지혜와 생각으로는 도저히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의 성전을 섬기는 제사장과 하나님이 임재하실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모든 일에 봉사할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고 나갈 지도자에게 하나님의 지혜의 신을 부어 주셨습니다.

신명기 34장 9절을 보면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신약의 시대에도 후계자를 세울 때 안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임하였었는데 바울이 그의 제자 디모데에게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의에서 안수받을 때에 예언을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딤전4:14)라고 권면하였습니다만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은사가 이처럼 손을 얹어 기도하므로 주어졌습니다.

잠언서에는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신다"(잠2:6)하셨고 다시 하나님이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신다"(전2:26)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메시야에게 임할 지혜에 대하여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다"(사11:2)고 예언하였습니다.

*예수님에게 나타난 지혜의 말씀 *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속에서는 지혜의 말씀이 어떻게 임하셨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모두 아는 바와 같이 바리새인들의 시험 속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대답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그 당시 최고의 율법적 학문을 갖춘 지식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 당시 종교적 문제의 괴수인 예수 그리스도를 올무에 넣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의 지지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수가 빠져나가지 못할 구실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궁리 끝에 그 당시 유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관심사였던 세금문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당시는 로마정부의 예속된 국가로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사람들은 로마의 법률로 다스렸던 때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예수 앞에 나아와 "선생님,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만 당신은 참되시고 참으로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가 당신의 생각을 알고자 하오니 말씀하여 주십시오" 라고 말하며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마22:17)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것은 두 마리의 토끼를 함께 잡으려는 술책이었습니다.

만약에 세금을 내는 것이 옳다고 한다면 일반 백성들이 들고 일어 날 것이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로마법에 의하여 위법이므로 구속할 방법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지요. 주께서는 그들의 악함을 아셨다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셋돈을 내게 내 보이라 하신 후 그들이 데나리온 하나를 가지고 오자 그 동전을 보이시며 "이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이 가이사의 것이라 대답하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하셨습니다. 이것은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의 말씀의 은사인 것입니다.

* 솔로몬에게 나타난 지혜의 말씀 *
여러분이 다 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지혜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왕에게 지혜를 주었습니다. 이 지혜로운 말씀을 얻기 위하여 아라비아에서 시바의 여왕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찾아 왔었습니다. 열왕기전서 3장을 보면 솔로몬에게 임한 지혜의 은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솔로몬이 왕위에 올라 하나님 앞에 일천 번제를 드린 후 첫 번째로 나타났었던 사건입니다.

창녀 둘이 왕에게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창녀가 왕 앞에 나올리는 없었겠습니다만 아마 이 문제를 아무도 해결할 수 없었기에 왕 앞에 보고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솔로몬 왕이 백성들의 문제에 얼마나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 시대인 지금도 이러한 일은 없지 않습니까? 창녀들의 개인적인 다툼을 국가의 왕이 직접 다스렸다는 기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성경에 기록된 이 사건 밖에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종합하면 한 집에 사는 두 창녀가 삼일 간격으로 아들을 낳았는데 한 계집이 돌아눕다가 자기가 낳은 아이를 눌려 죽였습니다.

이 여인은 참으로 게으르고 둔한 여자였는가 봅니다. 아이가 눌려 죽는 것조차 몰랐다니 말입니다. 그러자 슬그머니 죽은 아이를 다른 여인에게 갖다 놓고 아이를 바꿔치기 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난리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자기가 낳은 아이를 분간 못할 여자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관청에 고발하게 되었고 이것을 도저히 해결할 사람이 없게되자 솔로몬 왕에게까지 올라 온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다 들은 솔로몬은 살아 있는 아들을 둘로 나누어서 공평하게 나누어주라고 합니다.

일이 이쯤 되자 가짜 어미는 그래도 좋다고 하고 한 여인은 마음이 불붙는 듯 하여 "살아 있는 아들을 저 여인에게 주시고 죽이지 말라"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이 그 여인이 이 아이의 어미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지혜는 냉철하고 잔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자에게 이러한 지혜를 주셨는가요?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네가 무엇을 구하느냐?"하셨을 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자기를 위하여 수명과 부귀를 구하지 않고 자기의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를 원하지도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 즉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을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도(행전6장 참조) 또 안디옥 교회의 문제도 모두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주신 은사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사는 개인을 위하여 주시는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을 보면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기도하였습니다. (엡1:17) 또 골로새 교회를 위하여도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지도자로 부름 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교회의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교회와 성도들의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어떻게 구하여야 하나 *
야고보는 "너희 중에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고 가르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누구든지 이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성경은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직 주만을 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또 낮은 자는 자기의 높음으로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시험을 참는 것입니다.

성경은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를 구하는 우리의 목적입니다. "너희가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모두 지혜의 은사를 얻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제 내일은 지식의 은사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더운 날씨에 세상을 많이 참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