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누가 대통령의 자식농사를 말할 수 있는가?

이요나 2002. 7. 24. 12:46
누가 대통령의 자식농사를 말할 수 있는가?(7)

(롬9:21-23)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겠느냐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궁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말을 하리요"



요즘 티비는 그나마 볼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여인천하도 끝났고.. 민비도 죽었으니.. 그렇다고 대책도 없이 떠들어대는 시국토론은 보기도 싫고....식상해도 월드컵 붉은 함성 후속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참아야 할 판입니다. 우리가 월드컵에 취해 있는 동안 한편에서는 조선일보를 페간 시키라는 움직임이 학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노사문제로 우리나라 기업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북한의 김정일이는 월드컵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희희락락 물장구를 쳐는 꼴이 하두 역겨웠던지 평양 박치기로 옆구리를 치받아 왔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이 나라를 지켜주려 왔다는 양키들은 훈련이답시고 우리의 어린 딸들을 탱크로 깔아 뭉게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월드컵 술에 취하여 계속 허우적 되고 있습니다. 만약예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면 어쩔뻔했을까요? 어쩌면 끓어 오르는 열정이 한국을 불태워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일본 좀 보십시다, 그들은 비록 8강으로 그쳤지만 묵묵히 다음을 준비하며 일상생활로 돌아 갔습니다.



월드컵은 국가 이미지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번 월드컵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속에서 Image Up된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것에 자만하지도 만족하지도 말고 세계인들 속에 선한 한국인의 모습을 완성시켜 나가야 합니다.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으로 금방 국력이 신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월드컵으로 사업하는 사람들은 월드컵으로 울상입니다. 그나마 일본과 동시 개최를 하는 바람에 일본 관광객을 받지 못해 관광 적자가 컷다고 합니다. 우리가 들떠 코를 들고 있는 순간 어느 한 쪽에서는 무너져 내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미국의 증시가 방귀만 껴도 우리나라는 몸살을 떠는 이 때에 외화를 반출 무제한이라는 보도가 나온지 얼마도 않되 외화가 바닥이 날 지경이라고 합니다. 빚투성인 나라에 외국에 가지고 나갈 돈들이 어디에서 난 것인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또 민비가 말한 것처럼 여우가 오면 승냥이를 부르고 승량이가 오면 호랑이를 불러야 할 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나라를 위하여 죽을 민비도 없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에스더 또한 없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속절없이 들떠 있는 사이 대원군과 여우와 이완용, 그리고 코카꼴라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통령의 비리를 밝혀낼 수 있었던 시대가 언제부터입니까? 어느 대통령들은 안가에 술상을 차려놓고 이쁜 연예인들로 수청을 들게 했던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궁정동 야사입니다. 어느 대통령은 그 형제들과 처가들이 합세하여 도시계획을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배정하여 헐값에 사들인 땅들을 수천배로 튀겨서 축재를 한 것도 모자라서 재벌들과 결탁하여 성수대교를 만들고 삼풍백화점을 지어 IMF가 오는 지름길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들이 언제 그 돈들을 내놓았습니까? 실명제를 실시하면 몰합니까? 구멍구멍 지들 쓸돈은 이미 다 빼쓰고 있는데,.. 그처럼 나라 살람을 송두리채 해먹어도 우리는 그때 말 한마디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나간 일들을 들추어 정죄를 하고 그 책임을 부모에게 물어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의 위상을 끌어 내리려는 것 보다 더이상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우리 국민이 깨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는 대통령의 아들들의 비리를 감싸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그 일로 우리가 선출한 우리나라 대통령의 위상을 더이상 위해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 문제로 더이상 대통령을 끌어 내리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 아들들의 행위는 이제 법이 다스릴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오는 세월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지난 세월들을 탓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바로왕을 만들과 한 사람을 모세가 되게 하신 것을 모르십니까? 바로도 하나님이 지으시고 모세도 하나님이 지었습니다. 바로가 있었기에 모세의 영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앞에 놓인 권세자들을 탓해 모합니까? 소경 개천나무라기이지. 우리는 다가 오는 세월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두번다시 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를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 돌아가리라"(에18:20)말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상황에 충동을 받아 이성을 잃어버리는 경솔함에 빠지지 말고, 어둠의 세력이 다시는 우리 가운데 존재하지 못하도록 좀더 이상적이고 현실적이며 소망적인 일들을 바라보십시다.

이것으로 대통령의 아들들에 대한 나의 소견을 끝마치려 합니다. 저의 글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있을 것으로 사려되오나 각자 다를 수 있는 우리의 생각들은 서로 분변하며 폭넓은 사고의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의 글로 인하여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