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 2
예수 그리스도의 결혼의 4단계
우리 크리스천들은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이기는 합니다만 아직 완전히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디모데전서에서 바울은 이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11:2) 여기서 너희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교회는 신부라고 불리 우고 있습니다만 아직 정결한 처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금 그리스도와 정혼한 상태입니다. 지금 교회는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또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과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이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런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6:25-27) 예수께서 자신이 죽으심으로 하여 우리들과 정혼을 체결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결혼을 할 때까지 신랑을 맞이할 신부가 되도록 우리들을 정결케 하여 주신 것입니다.
인간은 부모들이 신부수업을 시킵니다만 예수님의 신부는 그리스도 자신의 신부를 자기가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즉 말씀에 의하여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정결케 하심과 같이 지금 우리가 말씀을 배우고 있는 것은 모두 신랑 그리스도를 맞아들이기 위한 준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결혼단계
유대인의 결혼식에는 4단계가 있습니다. 제1단계는 결납(結納)으로서 신랑의 부친이 신부를 들이기 위한 ‘결납금’(結納金)을 지불하게 됩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행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 사이에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풍습은 유대인뿐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도 그러했었던 일입니다. 따라서 1단계와 2단계에는 오랜 시간이 경과됩니다.
제 2단계에의 시작은 신랑의 출 행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서 신부를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때 신부의 신 행이 전개됩니다. 또한 결혼의 3단계는 혼인의 핵심인 결혼식입니다. 그리고 4단계는 축하연 즉 피로연이 개최됩니다.
이러한 4단계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제 1단계인 ‘결납금’의 과정 즉 제일 먼저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신부를 위하여 ‘선납금’을 지불하셨는데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입니다.
결혼의 제2단계
두 번째로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집으로 교회를 맞이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휴거’라고 말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13절에서 ‘휴거’에 대하여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제1단계와 제2단계의 과정이 긴 것처럼 사실 교회는 아직 오랜 기다림 속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신지 2천년이 지났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심히 가까운 것을 알고 있으나 아직 우리는 언제 오실 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신하는 것은 제2단계과정은 틀림없이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의 제3단계
제 2단계 과정 중 지상에서 대 환난이 일어나게 되는데 하늘에서는 제3단계 과정인 혼인잔치가 있게 됩니다. 계시록 19장7절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 되었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성도들의 세마포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의 보좌 앞에서 성도들의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은 다음이기 때문입니다(고전4:5) 우리가 지상에서 쌓아둔 풀이나 짚은 타버리고 금이나 은이나 보석은 완전한 것으로 연단 되게 됩니다.(고전3:12-15)
결혼의 제4단계
제4단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연입니다. 계시록 19장 9절에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고 기록되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성도들(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모든 성도로서 잠든 자나, 살아 남은 자들)과 함께 지상에서 천년왕국을 세우면서 시작됩니다. 이 연회에는 부활한 구약의 성도들(단12:2)과 대 환난 기간에 순교하여 부활한 하나님의 택한 백성 유대인들(대 환난 중에 예수를 영접한 유대인-계20:4)이 초청됩니다.
예수께서는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마8:11)고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이 4단계의 시작과 함께 우리와 그리스도의 관계는 완성됩니다. 이제서야 계시록 21장 9절에 “이리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고 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그들 앞에 소개됩니다. 10절 이후를 보면 그리스도의 영광 가운데 있는 신부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당신의 오늘의 준비와 인내는 이제 곧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그의 영광 가운데서 영원한 안식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영화로움을 알고 있는 우리는 더욱 인내하며 기쁨으로 우리 앞에 곧 올 그 날을 소망하며 함께 고백하십시다.
“주여 속히 오시 옵소서 아멘”(계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