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48:13)성벽을
측량하라
(시편48:13)”그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시편48편도 앞의 두편의 시편과 함께 지존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면하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이 시편들은 종말적 관점에서 살펴야 할 지혜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모든 시편과 예언이 그렇듯이 성경기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으로 왕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한 것입니다. 만약 성경 속에서 지존하신 우리의 통치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읽을 뿐이요 공부하는 모든 수고가 한낱 학문의 연구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1절에서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송하리로다” 찬양하였습니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광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가 눈으로 감당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산이 그러하도다” 하였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부르는 찬양 속에 이 가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는 이 노래를 부르며 시편기자들이 다윗성의 웅대함을 찬양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나간 유행가를 되부르는 것 같아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는 시편기자가 요한 계시록 끝에 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얼마전에 계시록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시록에 펼쳐 있는 그리스도의 왕국의광대함과 아름다움을 살펴 보았습니다. 사도요한은 천사의 안내로 하나님의 도성 곧 하늘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았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같고 뱍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문이 있는데 그 문에 열두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지파의 이름들이라”(계21:10-12) 증거하였습니다.
또한 사도 요한은 열두 기초석으로 된 성곽을 보았는데 천사가 성곽과 성을 측량하기 위하여 금갈대를 갖고 있었습니다(계21:14,15) 요한은 그 성의 모습을 소개하여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같더라”(계21:18) 하였으며 또한 성곽의 열두보석으로 이룬 기초석과 열두 진주문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성곽과 성의 모습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그 어디에도 없었고 또 없습니다. 이 성은 오직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를 위한 것이며 열방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갖고 들어와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할 곳입니다.
사도요한은 이 성의 크기에 대하여 “이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측량하니 일만 이천 스다디온이라” 하였습니다. 현대학자들은 이 크기는 달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달만한 크기의 성은 있을 수 없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성이 하늘로부터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지구 근처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달처럼 둥근 것이 아니고 정입방면체의 성이라니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두뇌와 지혜로는 감지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천사의 측량이라 한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3절에서 시편기자는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피난처로 알리셨도다”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날 곧 앞에서 본 하나님의 도성의 기쁨을 주시기 전에 이 땅의 심판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날을 위하여 열방에게 그의 사자들을 보내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길 것을 예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피난처란 이 땅에 임할 대환난으로부터의 보전 곧 휴거를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열왕이 모여 함께 지났음이여 저희가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갔도다 거기서 떨림이 저희를 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하였으며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시도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에 처한 우리 교회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종교적 활동과 관습에 매여 내일을 예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달려 가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고 도리어 그의 날을 예고하는 사도들의 말씀을 부인하려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주의 날이 도적같이 임하여 해산의 고통처럼 임할 것을 여러 번 경고했습니다. 이와 같이 사도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서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경고하며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라”(벧후3:8,9) 경계하였습니다. 그리므로 사도의 모든 편지는 모두 그날을 예비하기 위한 경계와 예언의 말씀입니다.
계속하여 시편기자는 “우리가 들은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영히 견고케 하시리로다” 증거하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들은대로”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성경을 통하여 영으로 전달하신 하늘의 도성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바라던 하늘의 장막을 바라 본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거역하는 주의 백성들을 권념하는 전도자의 중보입니다. 모세가 그러했듯이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스가랴와 말라기 그리고 세례 요한이 안타까와 했듯이 패역한 백성들을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인자를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심판은 그 예고하신대로 임할 것입니다. 그것은 고통의 세월을 인내한 그의 성도들을 신원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주의 판단을 인하여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주를 따르는 그날에 우리는 기뻐할 것입니다.
천사는 우리에게 “너희는 시온을 편답하고 그것을 순행하며 그 망대들을 계수하라”하였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세우신 복음의 일군들을 향한 명령입니다. 베드로는 “이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날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다”(행전15:16) 하였습니다.
계속하여 천사는 “그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하였습니다. 에스겔은 천사에게 이끌려 장차 이 땅에 세워질 하나님의 도성을 측량하였습니다. 그는 이미 이 땅에 임하실 그리스도의 나라를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사도요한도 천사로부터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측량하는 자들을 척량하라”(계11:1)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방에게 짓밟힐 성전 밖은 측량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임박한 멸망의 날에 이스라엘 백성을 은혜 하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권고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임박한 종말의 날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향한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는 오늘 우리가 거하는 성전을 돌아 보고 장차 이 땅에 세워질 하나님의 도성을 세밀히 살펴 볼 때입니다. 그리고
퇴락한 우리의 성곽과 성전을 계수하여 장차 우리가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 들어갈 하나님의 도성을 예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이 하나님이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하였습니다. 주여 속히 임하소서. 우리가 주의 장막에 거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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