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47:4)야곱의 영화
(시47:4)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셀라)”
요한 계시록까지 공부를 하고 시편을 보는 분들은 그 가슴에서 기쁨이 솟아 날 것입니다. 우리가 올 초에 계시록을 마치고 시편을 펼 때에 나는 너무 길어서 지루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매주 시편을 펼칠 때마다 정말 새로운 발견에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주께서 오시기 천년 전에 그의 날에 있을 영광을 미리 보는 시편기자들의 기쁨은 어떠했을까요? 아마 그들은 그 감격함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나는 오늘 아침에 세수를 하고 양말을 신으려는 순간 허리가 삐끗하여 서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고 식은 땀이 솟아 한동안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한체 부동하였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몸을 추스려 간신히 교회로 나왔지만 내 몸은 전혀 움직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루 집에서 쉴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만 내일 설교를 정리하지 못하였기에 정말 이를 악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견딜수 없는 통증 때문에 침술에 밝은 소명형제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형제는 마침 다른 곳에 시술을 나간터라 혼자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몸을 추스리고 있을 때 소명형제의 제자가 왔습니다. 나는 구세주를 만난듯이 선듯 침을 맞았습니다. 평소에 침술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나였지만 허리를 쓸 수 없으니 나도 별 수 없었습니다.
형제는 여기저기를 만겨가며 침을 놓았고 나는 허리가 조금씩 풀림을 감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왠걸요 서서 움직이면 다시 똑 같은 통증이 오는 것이였습니다. 형제가 간후 나는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누울 수도 없고 설 수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아픈지 하늘이 노래지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교회 청년 석이의 고통이 어떠한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에 석이가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고 기도를 하였었습니다. 아침에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석이를 위해 좀더 열심히 기도해 주지 못한 것이 많이 회개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고통을 당해 봐야만 그 고통에서의 해방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어차피 걷지도 못하고 일어서 있지도 못할 것이라면 허리가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앉아서 내일 설교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시편45편은 4시간에 걸쳐서 준비를 해 놓았고 오늘은 시편 46편과 48편까지를 준비할 차례였습니다. 사실 어제 시편45편을 주석하면서 정말 시편기자들에게 입을 통하여 찬미하신 노래들이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대하여 기록하신 예언의 말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시편45편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들에게 주신 축복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게 하는 귀한 말씀이었습니다,
나는 끊어질듯한 허리를 지긋이 달래며 시편 46편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말씀 속에서 피난처되시며 힘되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되신 여호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허리의 통증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 내 허리를 움직일 수 없도록 내 의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만 내 안에서는 견딜 수 없는 기쁨과 용기가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허리의 통증이 도리어 나를 더 기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편기자는 1절에서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을 외칠지어다” 하였습니다. 마치 시편기자는 부모 앞에 기쁨을 토하는 아이와 같습니다. 그는 만민을 향하여 손뼉을 치라 명한 이유에 대하여 “지존하신 여호와는 엄위하시고 온 땅에 큰 임군이 되심이로다”하였습니다.
시편기자는 여기서 여호와께서 왕 중의 왕이신 최고의 통치자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사람들은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도된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한 잘못된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은 신이시기 때문에 이 땅의 통치자 된 왕들과 같을 수 없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으로 오실 것을 기록하였으며 우리도 그와 함께 왕노릇할 것이라 기록하였습니다. 만약 주께서 실제적인 왕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상징적인 존재로서 믿음 가운데 임하신 것이라면 그와 함께 왕노릇할 우리 또한 상징적인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보좌를 이어받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천년동안 다스릴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적인 통치권의 권세를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존하신 여호와는 엄위하시고 온 땅에 큰 임군이 되신다 하신 것입니다.
계속하여 시편기자는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열방을 우리 발 아래 복종케 하시니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세상 열방이 모두 그 발 앞에 복종한 사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택하시고 부르신 아브라함에게 열방을 너와 너의 후손에게 주시겠다 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지금 시편기자는 이 약속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이란 야곱의 자손에게 주신 가나안 땅과 같이 온 세상의 모든 땅을 그의 택하신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여 여호와의 통치 속에서 영화를 누리게 하신 것을 말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야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이삭이 낳은 에서의 쌍둥이 형제로 형제 에서의 조급하고 곤핍함을 이용하여 아비로부터 오는 장자권을 빼앗고 또 그 아버지 이삭을 속여 하늘로부터 오는 장자권을 탈취한 자입니다.
또한 그는 외삼촌의 집에 도망하여 세상살이에 능수능란한 삼촌 라반을 능가하여 네 아내와 많은 재산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는 인간됨으로 보아서는 에서보다 월등하지 못하였던 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삭의 기업을 물려 받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야곱이 이처럼 이스라엘의 기업을 물려 받은 것은 그의 인격과 사람됨이 월등해서도 아니요 그의 지식과 지혜가 에서보다 우월해서도 아닙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기업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정하심을 따라 그 언약의 말씀을 믿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야곱과 같은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며 우리를 기업을 삼으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보다 성결하고 지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은 모르는 이방인으로서 우상을 섬기며 음행에 빠졌던 나라의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지렁이 같은 우리를 열방의 기업으로 삼으신 것은 우리가 주의 부르심과 택하심의 은혜를 힘입어 그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본디 육체에 속한 자였으나 그의 성결하신 말씀을 따라 진리의 아들이 되었으며 기도하는 그의 성전이라 일컬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시편기자는 우리에게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양하라 우리 왕을 찬양하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가 온 땅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전세계에서 자기들의 왕을 찬양하는소리들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아시아 곳곳에서 한류바람이 불고 있어서 졸지에 대한의 아들 딸들이 열방 속에서 찬양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형상이 우상이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지존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야곱의 후손인 우리의 무지한 탓이라 하겠습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은 온 땅에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양할지어다” 외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혜의 시란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온 땅의 왕을 아는 지혜를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을 때 주시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시편기자는 거룩한 보좌에 앉아 열방을 치리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 앞에 나타날 일들입니다. 그때 당신이 어디에 있을 것인지는 지금 예측해 두지 않으면 그날에 당신의 영혼은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시편기자는 “열방의 방백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여호와의 것임이여 저는 지존하시도다” 노래하였습니다. 이것은 의인의 시대의 완성을 노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신 아브라함에게 열방을 너와 너희 자손에게 주리라 언약하셨습니다. 이제 주께서 친히 세상을 통치하실 때에 온 세상은 모두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라 의의 나라를 이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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