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강해/고린도전서

(고전13:7) 진리를 기뻐하며

이요나 2007. 2. 27. 13:00

(고전13:7) 진리를 기뻐하며

 

*진리를 기뻐하며*

우리는 앞에서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를 통하여 불의에 대한 성경적인 정의를 살펴 보았습니다, 오늘은 불의와 반대 속성인 진리에 대한 정의를 살펴 보며 그 진리는 무엇을 의미하며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그 진리를 터득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접근해 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요한은 자신이 발견한 진리에 대하여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라"(요1:14) 증거하였습니다. 이 말은 '진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지식이나 어떤 터득되어진 깨달음이 아니라 어떤 신적 존재가 인간들 사이에 나타난 인격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좀더 확실히 이해하기 위하여는 '로고스'라는 헬라어의 의미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당시 헬라 사람들은 진리를 터득하고자 하는 철학적 사고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위대한 에베소의 철학자 헤라클레터스(Heracletus)는 '로고스'를 '만물을 움직이는 우주의 질서'라 정의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우주의 물질은 계속 변해가고 있고 그 물질 배후에는 그 물질의 형상을 나타내는 그 어떤 힘의 존재가 있는데 그것이 '로고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러한 이론이 발전하여 후일 스토아 철학이 탄생되었고 또 오늘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그노시스 사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들의 논리는 모든 물질은 악하며 오직 그 물질 배후의 '로고스'만이 거룩한 신적존재라 말하며 예수도 육체이므로 그는 거룩할 수 없으며 또 신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한 것입니다.

 

이러한 철학적 사고 속에 역사라는 사단의 배후를 간파한 요한은 그들이 미처 알지 못하여 생각하지 못했던 로고스의 실체에 대하여, 그들이 생각해 낸 어떤 것을 움직이는 우주의 질서 즉 힘이 있으려면 그 배후에 '어떤 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며 그가 바로 이 우주 만물을 창조자이며 운행의 질서이신 '말씀' 즉 '로고스'라고 정의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그의 복음서 서두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고 선언하였고 로고스와 관계를 설명하여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1:17) 증거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증거하여 "내가 곧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게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말씀하셨으며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요3:21)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리를 아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은 진리는 어둠을 비추는 빛이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이 빛을 영접하기 위해서 믿음이라는 도그마가 실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를 영접하여 그 진리와 만나게 되며 그 은혜의 세계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것이 진리를 알기 위한 인간이 취해야 할 첫번째 단계입니다. 이단계에 이르면 그 다음은 주께서 우리를 다음단계로 이끌어 가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돕기 위해 보내실 보혜사 성령에 대하여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희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심이라"(요14:17) 말씀하시며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16: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성령은 우리를 가르치시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며(요14:26) 의에 대하여 죄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십니다(요16:8-10)

 

또 주께서는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3)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신다'는 말씀에 주의 하여야 합니다. 이에 대하여 주님은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16:14).

 

이 말씀은 정말 깊이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라도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보내심을 받았기에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것을 가지고 말하시고 가르치시고 장래 일을 알리십니다. 그런데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말씀들을 자신들의 신학적 잣대로 재고 지어내어 날마다 새로운 신학을 만들어 내고 있지 않습니까? 각 교단들이 서로 다투는 교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하라"(막4:24) 하였고 누가는 "너희가 무엇을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하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들은 우리가 믿는 믿음이 우리가 누구에게 무엇인가 들어야 하는 의무와 그에 대한 책임을 말한 것입니다.

 

주님은 자기를 따르는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1-32)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문맥을 따라 살펴 보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로부터 오는 진리를 구하려 하지 않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의 틀 속에서 그리스도의 능력만을 구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제자가 되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의 주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의 제자가 되기를 힘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이 진정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자 한다면 그의 말씀에 거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거한다는 것은 그 말씀과 함께 산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많은 사역자들이 아직도 이적과 표적을 따라 달려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태복음 7장 22절에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라 내가 너희를 도무지 모른다" 하셨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예수께서는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 가시기 앞서 세상에 남겨 둔 제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셨던 기록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주께서 부르신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세상 가운데서 거룩한 열매로 남아 있게 하기 위한 근본적인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먼저 주님은 그들은 "그들은 세상 중에서 주신 아버지의 것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전되고 지킴을 받는 것입니다(요17:11,12)

계속해서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아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요17:14)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우리는 제자들이 주로부터 받은 것이 무엇이며 또 그들이 세상에 전한 것이 무엇이며 세상이 그들을 미워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사도행전에서 그대로 증거되었습니다.

 

주님의 궁국적인 기도의 목적은 제자들이 세상의 악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이미 주께서는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하나님의 뜻을 떠나 불법을 행한 자들을 향하여 '내게서 떠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나는 이들 중에 나의 이름이 없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그들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예언을 하고 이적을 행하면서도 불법한 자로 정죄된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주께서는 세상의 악에서 주의 이름과 그의 영광를 지키는 길에 대하여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니이다" (요17;17)말씀하심으로 세상 가운데서 제자들을 온전하게 보전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거하는 것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 여러분 어떻습니까? 우리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 아가페를 완성하는 길임을 이제 아셨습니까? 결국 우리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은 오직 그의 말씀 속에 거하며 성령의 인도하심과 가르치심을 받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주의 마지막 기도를 받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곧 우리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은 인간으로 불가능합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 사랑을 행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그 사랑을 행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니은 우리에게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방법을 알려 주심으로 사랑의 선물을 얻는 지름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의 말씀의 제자가 되고 주께서 주시는 성령의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가장 큰 은사 사랑을 받도록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