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1:19)교회의 실용적 가치
(골1:19) '그 안에서 하나님은 모든 충만으로 거하게 하심을 기뻐하셨다'(For it pleased the Father that in him should all fulness dwell;)
바울사도는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 가운데서 복음의 열매를 맺고 있는 골로새 교회가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온전한 뜻을 깨닫지 못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골로새 교회를 위하여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복음의 지식을 언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울은 13절에서 우리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설명한 후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두가지 단어로 표현하였습니다. 먼저 바울은 창조의 신비 속에 감추어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그는 하나님의 형상'(eicon)이라 하였습니다. 이 말은 피조물 가운데 나타나신 창조자 하나님의 형체 즉 보이도록 나타난 하나님의 인격을 말한 것입니다.
천하만물의 으뜸
바울은 18절에서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천하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현실을 살아 가는 우리에게 있어 아주 현실적인 말씀입니다.
바울사도는 세상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하였습니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교회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부분적 위치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그리스도의 영광된 교회의 구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근본이요'라 한 것입니다.
바울은 계속하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라하였습니다.여기서 '먼저 나신 자'의 의미는 바울이 앞서 한 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15)의 완결구로서 앞에서는 창조자로서의 이 땅에 으뜸되신 명예적 인격을 언급한 것이고 후자는 메시아로서의 사역적 인격을 언급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15절의 '먼저 나신 자'가 창조자의 통치적 시작을 설명한 것이라면 18절에서의 '먼저 나신 자'는 천하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전능자의 완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천하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라는 증언은 구속자로서의 실용적 가치를 설명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인격적 충만
두번째로 사도 바울은 19절에서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킹제임스 성경에는 '그 안에서 하나님은 모든 충만으로 거하게 하심을 기뻐하셨다 '(For it pleased the Father that in him should all fulness dwell;) 번역되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충만'아란 단어를 그리스도의 인격적 성품으로 의인화 하였습니다.
물론 골로새 2장9절에서도 '그 안에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2장9절에서의 '충만'은 '거하시고'의 주어이지만 1장 19절에서의 '충만'은 문맥상 '기뻐하심이라'의 주어가 됩니다. 따라서 1장 19절의 '충만'은 '실용적 가치'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인 교회를 말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실용적 가치로서의 인격적 성품으로 표출한 이유는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자이시며 구속자라 할지라도 우리의 삶 가운데 실용적 가치가 없다면 그 가치적 효용에 있어 비실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여 그림에 그려진 호랑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충만'이라는 단어는 신약에 여러번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장16절에서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더라'하였습니다. 또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 1장 23절에서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하였고 4장 10절에서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기록하였습니다.
또 바울 사도는 로마서 11장 12절에서 '유대인의 충만함'을 언급하였고 다시 25절에서 '이방인의 충만한 수'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이처럼 '충만'이란 단어는 그리스도와 교회와 관련된 말입니다. 따라서 바울 사도는 세상 가운데서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가치적 역활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처럼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충만'이라는 단어는 모두 완성과 비완성의 관계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부족함이 없는 완성 가운데서 부족한 상태를 충족시키는 다시 말하면 창조자의 신비의 권능으로 부족함을 완성하는 능력를 언급한 것입니다.
충만의 필요성
바울은 20절에서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충만의 필요성과 방법을 함께 설명한 것이니다.
이제 우리는 왜 천하 만물들에게 '충만'이 필요한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피조물의 탄식을 언급하여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하였습니다. 이것은 모든 피조물들이 썩어짐이 자의가 아니었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이 땅은 창조로부터 충만함으로 가득찼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신후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성경은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4:11)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육체의 소욕을 따른 인간의 범죄는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 화목제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한 만물들이 인간의범죄로 하여 모두 더러워지고 파멸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에서 솟아나는 악한 생각들 시기와 질투와 음행과 광괴들은 악한 영들과 아울려 세상을 더러움으로 물들게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로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쌓았고 하나님께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계11:18)을 말씀하였습니다.
충만의 조건
바울은 21절에서 우리를 향하여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심을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경이 말하는 화목제의 요구는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입니다. 과연 무엇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 안에 거하신 하나님의 모든 충만입니다. 그의 충만하심만이 우리를 완성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빛들의 아버지들을 쫒아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신령한 은사와 이제 우리 앞에 주어질 그리스도의 영광의 날의 생각하며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 가운데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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