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롬,,3월 첫주..꽃샘바람이 밤새도록 시샘을 부리고 있습니다..
별로 바쁠 것도 없는 작은 목사인데도 주일 저녁은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몸이 늘어집니다.
어제는 몇년동안 쌓아둔 먼지며 잡동산이들을 털어내느라...
몇명 않되는 청년들을 볶아쳤습니다..
역시 깨끗함이란 마음을 밝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1년동안 진행되던 시편강해를 마치고 오늘부터 잠언서를 들어 갔습니다.
긴장을 해서인지...강해준비는 충분한 것 같은데,,설교는 죽을 쓴 것 같습니다.
원래 말솜씨가 젠뱅인지라,,듣는 사람들이 이해를 해 주겠지만..
목사는 글보다 말을 잘해야 하는데,,왜 나는 정반대인지 모르겠습니다
청년들이 돌아 간후,,을씨년스럽게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묵상과 기도 삼매에 빠졌습니다..
이 나이에도 무슨 설음이 그리 많은지,,내 안에서 누군가가 통곡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년을 하루같이 쏟아내고도 나의 애통의 기도는 아직 부족하였던 것인지,,
어쩌면..급성 간경화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 온 주목사님을 위함인가....
어쩌면..허리 수술 3번을 하고도 통증 때문에 울부짖는 유복형제를 위해서인가..
어쩌면 수년을 내 주변을 돌면서도 애인하나 만나지 못한 형제자매들을 위해서인가..
아님 늘어 나는 새치만큼이나 처량해 보이는 홀로살이를 못 면한 내 신세 때문일까??
아서라,,내 마음의 쌓인 한은 차리리 길 잃은 양들을 향한 애통함이고 싶다..
집에 들어와 나홀로의 생활을 음미하는 시간,,,
열어 놓은 인터넷으로부터 이멜도착 신호가 자꾸 마음을 쓰이게 하였다,,
무슨 까닭인지 스팸일 것이라는 생각을 누루고,,열어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나타났다,,
혹시 누군가 잘난 이요나 목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는 건 아닐지,,(이궁~~)
이멜을 연 순간,,눈 앞에 열린 한 통의 애절한 편지 한통..[목사님,,어떻게 해야 할까요???]
낯 익은,,이 친구는 주를 믿는 형제로서,,,동성애 커플 생활을 한지 3년째이다,,
이 형제는 주일날만 되면 마음의 고통을 덜어 낼 수 없어,,통곡을 하고 있다,,
마음은 육신의 정을 끊어내고 헤어져야 한다고 다짐을 하지만,,
그는 벌써 수년째 같은 고통을 끼고 살고 있다,,
"목사님,,우리가 이처럼 서로 사랑하는데,,"
"우리가 이처럼 열심히 예수를 잘 믿는데,,이래도 우리는 이렇게 살면 않되는건가요??"
내가 오늘 또 어떤말로 답변을 해 주어야 이 형제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꼬??
성경의 잣대를 들이대며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들은 범죄자라 해야하는가??
너희가 주를 믿으니 주께서도 너희를 이해할 것이니 너무 슬퍼 말아라 고 말하면 위로가 되겠는가??
그대로 못 본척하고 이멜을 쏟아버리면 내 마음이 편해질까??
무슨 답변을 하지 못하여 망설이는 내 마음 한편으로 추상같은 주의 말씀이 스치고 지나간다
"인자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을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에스겔33:7)
"가령 내가 범죄자에게 악인아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범죄자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겔33:8)
"만일 의인이 그 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인하여 죽으며 그 행한 죄악으로 인하여 죽는 것이요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법과 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에스겔18:26,27)
그러니 이제 내가 그에게 무엇을 말하랴??
나 또한 오랜세월 그와 같은 고통으로 애통의 세월을 보냈으니,,
사람의 인정에 치우치랴?? 모순된 인생의 출생을 탓하랴??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나의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 전하신 말을 전할 뿐이라,,
내가 나 된 것은 내가 아니요 나를 택하신 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니,,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죄가 죄된 것을 말하고,,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죽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가 함께 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이제 굳건한 믿음에 서서 너도 나와 같이 육체의 자유를 얻을 것이라..
형제여~~ 그대는 주 예수를 믿었으니 하나님의 자녀요 의의 자녀라,,
형제는 이미 모든 죄에서 의롭다 하심을 입었으니,,이제 나와 같이 빛의 자녀로 살자
이제 우리가 죄를 떠남으로 우리에게 예비된 영광의 기업에 참여하자,,
그 영광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에 속한 영광이니,,
우리가 온전케 된 그날에 우리의 두 눈으로 그 영광을 바라보게 될것이다,,
형제여~~ 아직 네 심령에 탄식하는 분이 계시니 그것이 주의 사랑의 증거라,,
아직 낮이 있을 동안에,,우리가 그의 이름을 힘입어 자유자의 노래를 부르자꾸나,,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또 깊은 잠을 들지 못할 것같다,,
나라도 이 형제의 심령 가운데 있어 그의 애통함을 기도해야 하지 않을것 같다,,
부디 평안한 잠에 이루시기를,,,
이요나 목사
'동성애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주제2] `성‘이란 무엇인가? (0) | 2007.03.06 |
---|---|
[스크랩] [주제1] 청소년기 성상담과 교육 (0) | 2007.03.06 |
어느 형제로부터의 이멜.. (0) | 2007.02.15 |
트랜스젠더의 길 옳은가? (0) | 2007.02.13 |
동성애 부끄러울 것 아니다 (0) | 2007.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