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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5-6)택하신 자의 검증

이요나 2007. 5. 16. 09:46

(로마서1:5-6)택하신 자의 검증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롬1:5-6)

 

오늘은 복음 안에서 우리를 택하심에 대하여 살펴 보기로 하자.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 서두에서 자신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증언 하며 또한 자신의 직분에 대하여는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기 위함"(롬1:5)이라고 증거하였다.

 

우리가 바울 서신에서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사도권에 대한 바울의 변명이다. 특히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 알지 못하였다고 말하며 (갈1:22) "유력하다는 이들 중에 저 유력한 이들은 내게 의무를 더하여 준 것이 없다"(롬2:6)고 증언 하였다. 또 자신의 직무를 사도의 수장격인 베드로와 견주어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갈2:8) 라고 까지 강조하였다.

 

바울의 서신을 보면서 오직 주의 부르심에 부응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헌신하면서도 사도권의 도전을 받고 있었음을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것은 비단 사도 바울에만 해당한 일은 아니었다. 열두 사도들이야 예수께서 친히 아시고 택하신 자들을 세우신 것(막3:13-19)이지만 그 이후에는 주께서 그의 미리 아신 자들을 통하여 예언을 따라 성령으로 안수하여 세우셨기 때문에 디모데를 위시한 바울의 제자들 또한 도전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택함과 부르심에 관한 것은 오늘날에도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일들이다. 세상 사람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증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모들이 환상을 통하여 계시를 받았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예언의 능력을 받은 사람에게 예언의 말씀을 받았다고도 한다. 오늘날 매년 수천명의 사역자들이 신학교 문을 나서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의 종으로 택함에 대한 성경적인 견해는 좀더 분명해져야 할 것이다. 무당에게 점보듯이 어느 예언 기도를 한다는 사람들의 말과 부흥집회에서 어느 목사의 안수를 받았다고 섣불리 달려갈 길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종으로의 택함과 부르심은 과연 무엇으로 확신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3단계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주의 택하심과 부르심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 하였으며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롬8:30)증언하였다.

 

부르심에 대하여 생각해 보건데 에스더는 "누구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임이 있을 것"(에4:11)이라 증언하였다. 이것은 부르심의 권세를 의미한 것이다, 모세는 주의 택하심을 알고 애굽 왕자의 능력과 40살의 의지로도 실패하였었다. 그러나 80에 부름 받은 그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구원의 지도자가 된다. 또한 75살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길을 떠난 아브라함은 어떠하였는가? "이방이 너의 믿음으로 하여 의롭게 되리라는 축복을 받았다.

 

이것은 택한 자라도 주의 부르심을 따라야 함을 가르쳐 준다. 마가복음 3장에는 "주께서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 왔다"(막3:13)기록되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 당시 예수님은 목수의 신분이었는데 부르심의 권세가 아니면 그 누가 예수를 따랐을 것인가? 나는 이 글을 쓰면서 10년 전 동경 호라이즌 채플의 히라노 코오이찌 목사께서 부르실 때 따르지 않았다면 지금쯤 내가 무엇이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부르심을 알 수 있는 두 번 째 확증은 사역적 직분에 따라 나타나는 성령의 능력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성령의 선물과 직분에 대하여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4-7) 말하였고 다시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1-12) 기록하였다.

 

이것은 택하신 자들에게 나타나는 사역적 직분과 그에 따른 능력을 말한 것으로 사도행전 1장8절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전1:8)고 미리 말씀하신 성령세례에 대한 약속의 성취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의 택하심을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역과 함께 하는 성령의 나타나심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의 택하심에 대한 최종적 확증은 부르신 자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주께서 이미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컹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16-20)하셨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을 통하여 나타난 사역에 대하여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다"(요20:31) 기록하였고 마가는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막16:20) 기록하였다. 또한 바울도 자신의 사도적 귄위의 나타남에 대하여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이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고후12:12) 말하였다. 따라서 주께서 부르시고 택한 사람들에게는 그의 사역에 합당한 열매가 나타나게 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항간에 나타나는 거짓 기적과 이적들이 나타난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고 있음은 실로 믿는 자들로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할 일들이 아닐 수 없다. 바울은 이러한 불법한 일들이 일어 날 것을 예언하여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말하고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3-15) 말하였다. 또한 이들을 따르는 사람들을 경계하여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기록하였다.

 

예수께서도 사도들에게 미리 말씀하시되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 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 가리라" 하시며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말씀하셨다.

 

그러면 우리가 이 종말의 세대에서 어떻게 사탄의 사자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먼저 성경은 우리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 가라고 가르친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 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다"(마7:13-14) 하셨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자신이 달려 가는 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덩달아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다. 병을 고친다. 귀신을 쫓는다. 예언을 한다. 축복을 받는다 등등,, 우리는 조심스럽게 살펴 볼 일들이 너무 많다. 성경은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20) 고 가르친다. 지금 우리는 과연 주님의 부르심의 확신 속에 거한 것인지 또한 우리 앞에 서 있는 자들은 과연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택함을 받은 자들인지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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