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교제와결혼

사랑의 착각

이요나 2001. 12. 22. 13:53
사랑의 착각

오른편에 있는 자들을 향하여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를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4)




2001년을 몇날 앞두고 온통 마음이 뒤죽박죽입니다. 1년 12달 365일이 가히 적은 날 수는 아니었는데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또 새해를 넘어야 하니 말입니다.



금년도 몇 쌍의 커플들의 결혼을 지켜보며 그동안 함께 나누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아름답게 짝을 지어 떠나는 모습을 보며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한 마음입니다 내마음이 이러한데 부모 마음이야 어떻겠습니까? 부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십시요



자식농사를 짓는 분들이야 과년한 아들딸들을 묵은 김치독 비우듯 비우고 나면 시원섭섭하겠지만 그래도 어려운 세상을 힘껏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그리고 곧 태어날 손주녀석들을 기다리는 재미로 소망을 깆게 되겠지요.. 그러나 나는 그러한 바램도 없이 무엇을 향해서 달려 가고 있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사랑은 착각인가 봅니다. 그는 나를 사랑하고 있겠지,, 그도 내 마음과 똑같겠지,,,서운한 것이 있어도 그래도 그 속마음이야 그렇지 않겠지,,,그러는 동안에 세월은 저만큼 달아나 버리고 그 세월 속에 혼자 동그만이 앉은 후에야 내 사랑이 착각이었음을 알게됩니다.



어느 누가 사랑은 꼬박꼬박 챙겨두어야 후회가 없다고 합니다. 준 것만큼 받아 두어야 한다는 것이지요,,세월따라 사랑의 정의도 바뀌어 가려는가 봅니다. 그러나 사랑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간 년말 끝에서 내 가슴에 훈훈히 지키고 있는 사랑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금년에 내가 가슴으로 다가 온 크리스마스 카드는 모두 재소자들로부터 온 것뿐이었습니다. 내가 이들에게 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카드를 받는 내 손이 부끄러워집니다.바쁘다는 핑게로 일일이 따뜻한 편지 한장 보내 주지 못하고, 성경한권, 신앙서적 한권, 영치금 몇푼을 불쑥 넣어 줄 뿐이었는데,,, 이들은 한해를 정리하면서 홀로사는 나를 위해 카드를 챙겨 주니 말입니다. 카드를 받아 들 때마다 후회의 고통이 지나갑니다.

내년에는 몇명의 아들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각기 자기의 일을 찾아 아름다운 내일을 설계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음은...



그동안 나는 크리스챤 이성교제를 이끌어 오면서 이 한가지 일을 하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나 그들이나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들이기 때문이지요,,



또 다른 이유는 주님의 당부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그들을 밖에 있는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5장과 히브리서 13장을 볼 때마다 나는 그들을 우리에게 부탁하신 주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주께서 친히 그들을 돌보실 수도 있는데 그들을 왜 우리에게 부탁하셨을까요..



어디 부탁을 하신 것 뿐입니까? 훗날 주께서 우리와 만나는 날에 부탁하신 것을 확인하시겠다고 하셨으니 말입니다. 그 일이 주님에게 무엇이 그리 중하기에 믿는 우리에게 그처럼 엄중히 당부를 하셨을까요? 그것은 자신이 갇혀보지 않고서는 자신이 쇠사슬에 채어 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께서는 쇠사슬에 친히 체어 보신 분입니다. 쇠사슬에 매인다는 것은 육체의 자유를 구속당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본권이 박탈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 같은 인간인데 그들은 세상의 질서를 위한 우리가 만든 법을 벗어났기 때문에 우리의 이웃을 우리가 옥에 가둔 것입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죄인 것인데 말입니다. 나와 그들과의 차이는 나는 아직 세상의 덫에 묶이지 않은 새일 뿐입니다.



바울은 수도 없이 쇠사슬에 묶였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를 찬미했습니다. 베드로도 옥에 갇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모두 옥살이를 체험했습니다. 로마의 전도는 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빌립보에는 친위대 안에 복음이 널리 펴졌다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듣는 순간 자신의 죄를 풀어줄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당신이 묶여 보아야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갇혀 본일이 있는지요,, 몸과 마음이 갇혀 본일이 있는지요. 복음과 감옥은 한켤레의 짝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을 죄인이라 질시하며 자유한 사람들과의 짝을 찾아 희희낙낙합니다.

사랑의 착각들을 하지 마십시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자신의 일을 다했다고 생각들 합니다. 교회에서 선교회에서, 가정에서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렸다고, 그리고 봉사를 하였다고 자신은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러한 당신에게 묻습니다.. 내가 오는 날 네게 명령한 일들을 확인하시겠다고요,,부디 그날 당신이 왼쪽의 염소의 대열에 서 있지 않게되길 바랍니다. 나는 오른 쪽에서 창세로부터 준비된 축복을 받는 양들을 봅니다..



일년동안 재소자 돕기 헌금에 꾸준히 동참해주신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이 아직 주의 축복을 받지 못하였다고 서운해 하지 마십시요. 주님은 당신의 손길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혹시 사랑의 착각 속에 빠져 있는 당신에게 말합니다.,.오늘 당신이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은 스스로의 사랑의 착각이 아닌가 생각해 보십시요,, 내가 하나님께 잘 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성경은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성경은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당신이 받은 사랑에 대한 외면은 결국 주의 명령을 저버린 결과가 될 것입니다.

나는 금년을 정리하며 재소자 성경보내기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고자 합니다. 주께서는 이렇듯 구걸을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주님을 초라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당당히 축복을 받을 사람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요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