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교제와결혼

나는 환상적인 커플 메니저가 되고 싶다(2)

이요나 2001. 11. 14. 23:21
나는 환상적인 커플 메니저가 되고 싶다(2)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드려 구원한 우리 자녀들의 배우자가 이렇게 컴퓨터 추첨을 통하여 만나도록 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장차 우리 아이들의 배우자는 동네 한가운데 있는 슈퍼에 가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뽑아주는 대로 고르면 될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가 나오면 자신의 이상형의 내용을 조금 변형하면 1초도 안걸리고 새로운 상대를 골라 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감성과 이성 그리고 하나님의 영감은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났던 것처럼 우리의 이상형의 만남은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예정된 설레임이 있을 것이다. 비록 우리 모임은 다른 웨딩 컨설팅처럼 수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른 웨딩회사들처럼 커플을 선정하는 프로그램도 없다. 정팅 당일날 자신들이 만나보고 이야기하며 밥을 먹고, 춤을 추며, 게임을 해본 사람들끼리 한 자리에서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이 같은 선상에서 동일하게 만나면 커플 발표를 한다.



11번 똑같은 방법을 통해서 매번 25%의 확률을 체험하였다. 이것은 좀 비합리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장 최선책이라고 생각된다. 비합리적이라는 것은 1,2,3지망 안에 연결된 사람이 서로 엇갈려 내가 지망한 자매가 다른 형제와 1대 1지망으로 서로 만났다면 나의 1지망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아 1대1 지망으로 만난 커플이 모두 결혼한 사람들은 드물다. 대개 그날은 설레이는 마음에서 상대를 선택할 때 외적인 부분을 치중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서 마음이 안정된 후 상대가 아님을 발견할 때가 많다. 이럴 때 대개의 커플들은 서로 기도해 주는 친구로 남아서 서로를 위하여 기도해주는 동역자가 된다. 따라서 일단 자신과 만난 이성 중 1,2,3지망 선에 들어 왔던 대상 또는 마음에서 계속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보는 것이 좋겠다.


나는 목요예배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 카톨릭은 결혼을 성례전으로 섬긴다. 이처럼 결혼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가 상달될 때까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모여 하나님 앞에 에배를 드리고 그 안에서 만남과 교제를 갖는다면 자신의 기도는 꼭 이루어 질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맞선을 보기 위하여 50만원에서 100만원을 투자할 것인가? 나는 그런 돈이 있다면 결혼 서원금으로 의로운 일에 헌금하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의 결혼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의 서원 그리고 그의 인도하심 가운데 만나는 천생연분,,, 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11기 정팅에 모두 32쌍이 등록하였다. 그중에 몇 분의 등록자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바람에 성비에 균형이 깨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으나 우리의 정팅은 억지로 성비를 맞추려고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30쌍의 남녀 커플들의 만남을 위하여 20여명의 운영자들이 봉사를 하였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식사비를 포함한 행사비를 내고 참여한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이다. 회원들에게 회비를 조금 더 받으면 되겠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형재 자매라는 마음에서 처음부터 그렇게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 중에 12명은 11기 정팅 진행되는 동안 커플 메니저로 봉사해왔던 센스와 지략과 헌신의 미덕을 갖춘 평신도 사역자들이다. 이들은 오늘의 행사를 위하여 자신의 일정을 모두 희생하고 기도하며 참여하였다. 이들도 선수로 참여해야 하는 절박한 마음을 주께 맡기고 말이다.




또 우리는 정팅을 개최하면서 시작한 일이 있다. 그것은 재소자 성경보내기 운동이다. 어느 한 사람이 많은 헌금을 드려 낼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주 앞에 진실되기를 바라며 각 사람들의 회비에 성경보내기 성금 5천원을 포함시켰다. 이번에도 우리는 368.900원의 성금을 모아 성경보내기에 보탰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정팅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서 드려진 성금이다.




나는 우리의 모임 속에서 커플로 탄생된 분들은 자신들의 기도가 이곳을 통하여 상달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들의 결혼생활과 가정을 위하여 더 깊은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임이 추구하는 선한 일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그 속에서 커플을 만나게 하신 뜻을 깨달아야 할것이다. 나의 꿈은 이 모임 속에서 세례 요한과 바울의 고백처럼 환상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웨딩 메니저가 되고 싶다(웨딩 메니져 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