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좌/성령은사

(기적은사1) 지구를 우주에 매다는 기적?

이요나 2000. 7. 10. 10:51

(기적은사1) 지구를 우주에 매다는 기적?

*서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누구든지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이 말씀을 믿을 수 있다면 성경전체를 믿는데 의심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 속에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 완벽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혜자이시며 전능하신 분이시며, 권능자로서 우주 전체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은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신 분으로서 무엇이든지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이 땅에는 하나님의 기적을 믿지 못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마음에 받아 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을 자연이나 자연현상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식구조 속에 초자연적인 부분을 제외 시켜 놓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회의적이 되어버립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음은 물론 기적이나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합리화하려던가 부정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은 성경을 히브리인의 신화라고 말하며 히브리 사람들이 국민적 영웅을 만들기 위하여 지은 이야기로서, 사람들이 존경하고 경배할 대상을 확립시키기 위하여 역사 속의 인물 모세 같은 사람들을 통하여 기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라 말합니다. 또한 그들은 모세가 기록한 애굽에서 있었던 기적현상들은 지금도 간단히 자연현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자연현상인가? *
"충돌하는 세계"(Worlds in Collision)의 저자 임마누엘 벨리코프스키 박사는 애굽에서 있었던 재앙들을 금성이 지구 가까이 통과하여 생긴 일들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금성이 지구를 통과할 때 대기 중의 먼지와 분진이 모여 나일강이 피와 같이 붉어진 것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성경적인 바탕이나 복음의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지만 그의 또다른 저서 "격동하는 지구"(Earth in Upheaval)를 보면 창세기의 많은 부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어 창세기를 공부하는 우리에게 많은 흥미로운 지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만 그의 저서 "충돌하는 세계"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일으키신 기적적 재앙들을 자연현상으로 증명하려고 하였습니다.

모세의 생애 속에는 참으로 많은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기적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여 강물이 피로 변하고, 개구리가 올라와 궁궐까지 가득 차기도 하고, 티끌을 쳐서 애굽 온 땅에 이가 들끓게 하였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애굽 땅에 파리로 가득하게 하였었습니다. 또한 하늘에서 우박과 불을 내려 땅을 달리게 하였으며, 다시 메뚜기가 온 땅에 가득하게 하고, 고센 땅을 제외한 애굽 땅을 흑암으로 가두기도 하였습니다.

모세를 통한 기적은 애굽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의 자손에게 대제사장의 권세를 주셨음을 승인할 때 아론의 마른 지팡이에 싹이 나도록 하셨습니다. 또 백성들이 광야에서 물이 없어 울부짖을 때도 모세는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모세의 기적의 절정은 출애굽시 지팡이를 들어 홍해 바다를 가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남인가 어디에서 몇 년에 한번씩 만조현상이 일어나 바다 물이 일시적으로 나누어져 바닷길을 내기도 합니다만 출애굽에 기록된 홍해의 사건은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양쪽에 벽을 이루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마른 땅을 밟고 건너가게 한 사건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자연현상으로도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이스라엘의 설화로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불을 내리다? *
또한 선자자 엘리야도 기적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야가 기도하면 3년간 비가 오지 않아서 심한 가뭄이 생겼습니다.(열상17:1) 그러나 엘리야가 다시 기도하니 비가 내렸습니다(열상18:1) 그의 말대로 가뭄이 들고 있던 동안 엘리야는 아합왕을 피하여 이방인의 땅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그 때 마지막 남은 한줌의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어린 아들과 나누어 먹고 죽으려했던 사르밧 과부를 만났습니다. 엘리야는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네가 만든 빵을 나에 주면 너희가 비가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마르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였다"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의 말을 순종하여 빵을 만들어 엘리야에게 주었습니다. 그 결과 그 과부와 아들의 집에는 엘리야가 예언한대로 가뭄이 끝나기까지 밀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그 후 자기가 묵던 주막의 여인의 아들이 죽었을 때에도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아들을 살려내었습니다.(열상17장 참조)

어디 이것뿐입니까? 그는 아합왕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850명과 시합을 하여 자기가 쌓은 제단의 제물 위에 하나님의 불이 내려오게 하여 우상에 사로잡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아합의 처 이방여인 이세벨의 섬기는 아세라 신의 제사장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또 열왕기하 1장을 보면 아하시야 왕이 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들자 사신을 보내어 바알세불에게 물으려 하자, 엘리야는 이스라엘 하나님이 없어서 에그론의 신에게 물으러 가느냐고 호통쳤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하시야는 50부장과 병사를 보내어 그를 잡아오게 하였으나 엘리야는 두 번이나 하늘에서 불을 내려 병사들을 불태웠습니다. 세 번째 오십부장은 엘리야에게 가서 무릎을 꿇고 "나와 함께 온 오십인의 생명을 귀히 여기소서"라고 말함으로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기적은 승계되는가? *
그 후 엘리야는 자기의 사역을 후계자 엘리사에게 인계하고 하나님의 불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은사는 하나님이 정하신 후계자에게 전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야에게 있었던 기적은 그의 제자 엘리사에게 승계되었습니다. 열왕상19장 16절 이후를 보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후계자 지명을 어떻게 하셨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또 열왕기하 2장을 보면 엘리사가 엘리야를 어떻게 섬기며 따랐는지도 상세히 기록되었습니다.

 

이 부분 속에 감추어진 비밀은 다음 기회에 말씀을 나누기로 하고, 엘리야와 엘리사는 길갈에서 벧엘과 여리고를 지나 요단강에 이르러 강을 건넜습니다. 이 때 엘리야는 겉 옷을 말아서 물을 쳐서 요단강을 가르고 건넜습니다. 옷으로 물을 쳐서 강물을 가르다니 참으로 엄청난 기적입니다. 이 때 엘리야는 자기가 하늘에 오르기 전에 엘리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자기에게 엘리야에게 있는 두 배의 영감을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때 엘리야는 그것은 네가 하나님께서 나를 취하시는 것을 보면 네게 이 일이 이룰 것이라 하며 하나님의 불 말을 타고 승천하였습니다. 결국 엘리사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후 엘리사는 엘리야 보다 두배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우리가 엘리사를 통하여 일어난 몇가지 기적들을 살펴보면 먼저 빚을 많이 지고 죽은 예언자 생도의 처를 구한 사건입니다. 어느 날 죽은 생도의 아내가 찾아와 자기의 아들들을 빚쟁이들이 데려가려고 한다고 애걸하였습니다. 그 때 엘리사는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 물었습니다. 그녀가 남은 것이라고는 기름 조금밖에 없다고 하자, 엘리사는 너는 나가서 이웃에게 많은 그릇을 빌려와서 네 아들과 함께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옮겨 놓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엘리사의 말대로 시행하였더니 빌려 온 그릇이 다 차도록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엘리사는 그녀에게 그것을 팔아 빚도 갚고 먹고 살라고 하였습니다.(열하4장) 또 여러분이 다 알고 계신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친 사건입니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은 요단강에 일곱 번 씻으라는 엘리사의 말을 순종하여 문둥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물에 빠지 도끼를 뜨게 할 수 있느냐? *
또 흥미진진한 사건 하나가 있습니다. 선지자 학생들이 많아지자 집이 좁았습니다. 생도들이 집을 넓힐 것을 원하여 엘리사와 함께 집지을 나무를 자르러 나갔습니다. 그 때 한 생도가 도끼질을 하다가 도끼가 물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남의 것은 늘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그 생도는 엘리사에게 '주여 이것은 빌려 온 것입니다' 라고 울먹였습니다. 그 때 엘리사는 그를 도끼가 빠진 연못에 데리고 가서 도끼가 어디에 빠졌느냐고 묻고 나무가지를 그곳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도끼가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못이 아니라 도끼가 물위에 둥둥 떠 오른 것입니다. 참으로 상상만 하여도 신나는 만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또 구약성경에 기록된 대표적인 사건으로 빼 놓을 수 없는 기적이 하나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히스기야 왕에게 일어난 기적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 앞에 잘못하여 하나님께서 그에게 죽을병에 들게 하셨습니다.

이사야는 그에게 죽을 준비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면벽을 하고 살려달라고 애걸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사야를 통하여 생명을 15년 간 연장하시겠다고 하시며 그에 대한 증거로 해시계를 앞으로든지 뒤로 물리든지 원대로 하시겠다 하셨고 히스기야 왕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이니 뒤로 물러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해시계의 그림자가 십오도 물러섰습니다. 그리고 그는 15년 생명을 연장 받았습니다. 해시계가 15도 뒤로 물러 나려면 돌고 있는 지구를 순간적으로 멈추고 동시에 뒤로 돌려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을 과연 누가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나타난 기적이란 사람으로 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누가 한 것을 내일 또 다른 사람이 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기적의 사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