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오월의 아들

이요나 2012. 5. 5. 12:28

거룩한 삶을 위한 이요나 목사의 세미한음성
이요나 목사에게 이멜을 calvarychapel@daum.net
No.149. 2012. 5. 5. (토)


“오월의 아들”


(전4: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으니 아무도 없이 홀로 있으나 수고하기를 마지아니하며 부를 눈에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도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 수고하고 내 심령으로 낙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고 하나니 이것도 헛되어 무익한 노고로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해마다 맞는 오월이지만 나의 오월은 마음을 무겁기만 하다. 가정이라곤 어린 시절 부모 밑에서의 생활이 전부였던 나에게 ‘네가 가정을 아느냐?“고 묻겠지만 그렇기에 나의 오월은 무상하다. 그렇다고 내 인생이 불쌍하고 처량한 것은 아니다. 오늘 나는 누구보다도 평안하고 기쁘다.

오월이 되면 내가 외로워지는 것은 이 좋은 계절에 나와 함께 하늘 바람을 가르는 꽃향기와 푸르름을 나눌 나의 가족이 없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고작 내 가슴 속에는 열서넛 남짓한 소년의 평안이산과 들을 거닐고 있었을 뿐이다.

보리이삭이 피어나는 들길을 따라 굴렁쇠를 돌리며 달리던 소년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작은 화판 위에 고사리 손을 펴 마을 풍경을 담으려던 소년의 마음에는 무엇이 살고 있었으며, 사각의 눈 앞에는 무엇이 펼쳐져 있었는가?

필경은 내일의 날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고 장래의 복된 인생을 꿈꾸지도 않았을 터인데, 무엇이 그리 기뻤으며, 무엇이 그리 평안케 하였던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복된 기억은 없었으나 그 소년의 날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복된 날들이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무엇을 얻고자 강팍한 인생을 달려 왔음에도 아직 얻지 못하였던 인생의 많은 복들이, 인생을 알지 못하던 어린 소년의 날에 이미 있었음을 깨달을 때는 수족을 돌이키지 못할 늙은 아비의 날이 되어서이다. 그래서 노인은 아이로 돌아간다는 말이 생겼나 보다.

무엇을 얻고자 싸워야할 대상도,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거대한 꿈도 없었건만 소년이 그처럼 행복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아비의 수족은 거칠고, 아들을 바라보는 어미의 가슴은 저려왔지만 아들은 어미의 품에서 따뜻했고 아들의 입은 아비의 손에서 풍족했었다.

아직도 이 땅에 생명이 있어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오건마는 심어도 거둘 것이 없는 광활한 사막에서 인생들은 무엇을 얻고자 수고하며 무엇을 잡으려고 달려가는가? 어짜피 얻고자 하여도 얻지 못하고, 잡고자 하여도 쥐지 못하는 인생이었더라면 아들과 딸을 품어 영원한 부모의 복을 누릴 것이거늘... 어찌 아들을 바람에 날려 보내려 애를 써왔던고!

다윗이 늙어 침상에 누우니 아비삭의 아름다움이 무쇠같고, 가문의 복이 될 아들들은 칼을 쥐고 싸우니 그에게 영광를 물려줄 솔로몬이 있다한들 다윗의 왕업 사십년이 무슨 복이며 자랑이겠는가? 오호라 이 환난의 날에 깨우침이 있으니 이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들들을 위한 말씀이라.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 이름이 무엇인지, 그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잠30:4) 그러니 나의 아들들아 오직 너희는 너의 구원자 주의 이름을 힘써 알지어다! 아멘 아멘!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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