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죠이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이요나 2012. 10. 27. 19:27

거룩한 삶을 위한 이요나 목사의 세미한음성
이요나 목사에게 이멜을 calvarychapel@daum.net
No.174. 2012. 10.26.(금)


“죠이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스 9:15)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롭도소이다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인하여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

내가 죠이를 만난 것은 5년전이다. 어느 초봄 저녁 목요일 성경공부 시간에 미장원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 온 모세 형제가 슈나우져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주인을 잃은 유기견으로 얼마나 고생을 하였는지 잔뜩 긴장을 하고 불안정한 표정으로 경계를 하고 있어 이 놈을 보는 순간 ‘집 나가면 고생이다’ 라는 드라마 유행어가 입에서 절로 튀어 나왔다.

마침 개를 좋아하시는 남집사님께서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으나 아내의 반대로 3일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교회로 돌아 와야 했다. 다행이 개를 사랑하는 집에서 3일을 지내며 말끔히 목욕을 한 터라 유기견의 수치만큼은 벗어버렸다.

그런데 이놈이 나를 보자 꼬리를 치며 살갑게 따르는 것이 아닌가? 아마 내 눈밖에 나면 다시 처량한 유기견 신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눈치 챈 것인지도 모른다. (형태형제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나는 죠이를 거두기로 작정했다.)

집과 교회를 오가며 길도 익히고 함께 산책을 하는 동안 죠이는 완전한 사랑을 독차지하기 시작했다. 죠이는 영리하여 내가 싫어하는 일은 금방 고쳐 나갔다. 우선 자기 용변처리를 밖에 나가서 하는 습관을 익히고 예배나 강의시간이면 자기 집에 들어가 숨을 죽이고 끝나기를 기다렸다.

한가지 애를 먹는 것은 피부 알러지였다. 샴프와 사료를 바꿔가며 병원치료를 받아도 겨드랑이에서 피가 나도록 긁어 대었다. 할 수 없어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켜서 긁지 못하게 하였지만 알러지는 고질병처럼 낫지 않았다.

죠이는 집안에 있는 것보다 밖을 좋아하였다. 어쩌면 정원이 있던 집에서 뛰놀며 살았는지도.. 아니면 유기견 시절 동가식서가숙하며 지내던 유랑아 습성이 배었는지 모르지만 밖에만 나가면 소리내어 짖으며 동네 개들을 불러 모았다.

한번은 교회에 출근하여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밖으로 나가 2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아 결국 집을 나갔구나 생각하였다. 그런데 점심 때 쯤되어 절뚝거리며 죽을상을 하고 돌아 온 죠이의 뒷다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마 오토바이에게 치인 모양이다. 죠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니 다행이 뼈가 상하지 않아 수술로 봉합하고 5일을 입원시켰다. (3개월분의 용돈이 날아가 버렸다)

그날이후 죠이는 날로 성숙해졌다. 죽을 고생을 하고 나니 철이든 모양이다. 사람이나 개나 탕자의 경험은 필요한 모양이다. 어느덧 죠이는 없으면 않될만큼 유일한 가족이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지방이나 외국에 출장을 가게 되면 누가 돌봐 줄 사람이 없었다.

어느날 10년 키운 슈나우져를 잃어버린 여전도사님께서 죠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전도사님은 죠이를 보자마자 자기 아들을 만난 것처럼 얼싸안으며 ‘아이구 우리 진영아!’ 외치셨다. 나는 그분의 열정에 감복하여 죠이를 떠나 보내야했다.

2년후 여전도사님께서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어 죠이를 더 이상 키울 수 없다고 데려왔다. 죠이는 참으로 기구한 팔자 아닌가 싶다. 2년 사이에 죠이의 알러지는 멀정하게 나았고 개가 아니라 사람이 되어 돌아 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날이 추워지면서 죠이를 돌볼 일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성견을 데려갈 사람도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내버릴 수도 없고 걱정이 깊어졌다. 할 수없이 주일 점심식사를 하면서 죠이를 키울 사람을 찾아 달라고 공지를 했다.

그런데 그날 오후 죠이는 밖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죠이가 내 말을 알아들은 것 같아 찜찜했다. 저녁 9시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빵집 앞에서 서성대는 죠이를 보고 어느 분이 유기견인지 알고 데리고간 분이 있었다. 그분은 한남역 근처에 9대째 사는 분으로 이미 2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었다.

흥미롭게도 죠이는 그 집에 살기로 원하는 것 같았다. 나를 대하는 것이나 그분을 대하는 것이 같았다. 죠이는 결국 그 집에 입양되었다. 집에 돌아오면서 하나님은 키우던 개를 위한 기도도 응답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물며 사랑하는 자기 자녀들의 기도들이야 말하면 무엇하랴!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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