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4: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장은 3장과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 3장은 유대교 지도자 니고데모의
방문으로 시작되고 4장의 이야기는 예수께서 사마리아 수가 마을을 방문하므로 전개된다. 한 사람은 유대인의 지도자이며, 한 여인은 사마리아
여인으로 윤리적으로 상종할 수 없는 여인이다.
흥미롭게도 예수님은 유대교 지도자 니고데모에게 성령으로의 거듭남을 말씀하셨고,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영생하는 생수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모두가 종교적 속성을 가진 영적인 말씀이다. 그러나 정통예배와 경건생활을 자랑하는
니고데모는 주께서 말씀하신 영적 거듭남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를 내게 주어 목마르지도 않고 물길러
오지도 않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이 여인에게 인생은 사는 것이 고역이었나 보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교회의 현실일 수도
있다. 예배의 정통성을 자랑하는 대형교회들과 유명한 목사들, 그리고 지하실을 전전하며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역인 이름없는 개척교회 목사와
볼품없는 성도들.. 과연 오늘 이 메시지의 주된 관심은 무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대형교회와 유명목사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네가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하셨다. 니고데모에게 참으로 황당했을 것이다. 너는 영적인 일을 알지
못하는 육신적인 사람이라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 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때때로 많은 목사들의 방문을 받는다. 이들은 갈보리채플의
척 스미스 목사님의 강해설교의 중요성을 칭송하면서도 내가 성경의 말씀의 실제적 적용을 말하려하면 그 말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여, 성경은
성경이고 현실은 현실이라 말한다.
그들은 아직도 예배 강단의 경건성과 위엄성과 찬송가의 경건성은 크고, 복음송은 예배찬송에 맞지
않는다 말하며, 거룩함을 나타내기 위해 흰 가운 위에 붉은 띠를 두르고 강단에 선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이 두 사람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누구이시냐 묻고 있다. 다시 말하여 예수는 나에게 누구이며, 왜 예수가 필요한가를 묻고 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의사는
병자에게 필요하다 말씀하시며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의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셨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내가 예수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나에게 무엇이 되시는가를 깨달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영적 깨달음이다.
예수님은
갈급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말씀하셨다. 이 말씀으로 영적 깨달음을 얻은 사마리아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수많은 사람들을 예수께 이끌어 왔다.
이를 본 예수님은 제자들에“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말씀하셨다. 그렇다고 이 여인이 윤리적으로 정결하게 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의 인생에 영적인 말씀 곧 성령의 능력이 가동되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한국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로
인하여 이 땅에는 니고데모와 같이 경건하다고 자처하는 사람도 있고 사마리아 여인과 같이 불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각자에 맞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를 만남으로 얻어지는 영적 깨달음이다.
그가 예수를 믿으므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불륜의 여인이든 왕의
신하든 병자든 모두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직 말씀으로 표적을 행하시는 로고스이시기 때문이다.
아멘 아멘! (jo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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