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랑이라는 것에 대하여 다시 조명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식으로는 머리속으로는 생각으로는 성경이 요구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실상 현실 속에서 성경이 요구하는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이 실천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의 정의를 숙지하고,,
아가서에서 하나님의 연정을 탐구하고,,
복음서에서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목도하고 ..
그리스도인으로서의 35년의 세월...
목회자로서의 20년의 세월,,,
그 오랜 세월 속에서 사랑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헌신짝처럼 내어버린 내 어머니의 사랑이 내겐 없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같이 던저버린 열사들의 사랑도 내겐 없었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너희 주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성구를 마음에 새기고 가슴에 새기도 입술에 새겨도,,
머리 속의 지식과 생각들은 하늘 아래 눈덮힌 높은 산과도 같았습니다.
헐몬산에 덮힌 눈이 녹아 내리기를 얼마나 더 기다려야만 하나요,,
하늘의 사랑이란 내게 녹아 내려야 하는 피동적인 것인 줄로만 생각했습니다.
최근 주께서 내게 새로운 방법으로 사랑을 가르치셨습니다.
아주 쉬운 방법으로,,,
누구라도 아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내가 익히 알고 있었던 방법으로..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내 마음을 애잔하게 하고,,
또 보고 싶고,,
또 만나고 싶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온몸에 피가 살아 생동하는 열정,,
욕정같으나 욕정이 아니며,,
아름다운 그림이 살아서 숨쉬는..
성결과 정결의 열정으로 오직 한 몸을 이루기 위한 사랑의 역동성,,
사랑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사랑은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묻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좋아서 가슴이 뛰고..
또 보고 싶고,,, 또 만나고 싶고,,
내 모든 것을 다 주고 싶고,,,
그동안 내가 사랑을 알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여인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들을 낳아 보지 못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나에게
"신랑 예수...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제시하였습니다.
예수와 한 몸이 된다는 것,,
로고스(말씀)과 삶의 일체가 된다는 것,,
그와의 혼인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혼인이 완성되기까지 참으로 오랜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참으로 기쁨으로 설레이던 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평안하고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혼인잔치의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게 하셨던가 봅니다.
혼인의 또다른 축복은 아들을 얻는 것입니다.
아들은 아내와 한 몸을 이루어 얻은 열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독생자의 신부로 삼기 위해..
그 아들의 피로 나를 속죄하고,,
그의 영으로 나를 정결케 하시고,,
그의 말씀으로 나를 온전케 하여,,
어린양의 신부가 되기를 만족케 하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자기 신부되기를 만족케 하신 것은,,
사랑하는 아들을 낳기 위한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나도 사랑하는 아들을 낳아야 할 때가 된 것같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신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말씀으로 낳은 아들,,,
이제서야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낳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납득이 됩니다.
들은 바 말씀이 믿음과 화합하지 못했던 것이지요(히4:1-2),
이는 우리가 다 함께 겪을 수 밖에 없었던 믿음의 경륜이었습니다.
그 아픔이 있었기에 아들 이삭을 얻을 수 있었나 봅니다..
아가페사랑 -하나님의 사랑
필레오 사랑- 친구의 사랑
스토로게- 부모의 사랑
에로스- 이성과의 사랑
인간에게는 이 사랑이 모두 필요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였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이미 두개의 사랑이 상실된 바 있습니다.
나에게 집중하여 약속있는 첫 계명을 알지 못했습니다.
욕정에 마음이 얽혀 결혼의 정의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내게 사랑이 예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와의 혼인잔치
로고스(말씀)와의 연정..
사랑의 열매 한 아들을 얻기을 위하여..
이제 곧 이삭의 기쁨이 내게도 시작되려나 봅니다.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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