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독생자의 영광

이요나 2019. 11. 15. 18:09

독생자의 영광

 

(요한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2장에서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의 첫 번째 표적, 가나 혼인잔치의 물로 포도주를 변화시키신 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요한은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2:11) 증거하였다. 그러므로 이 표적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야 되심의 믿음을 갖게하기 위해 나타내신 싸인이다.

 

흥미롭게도 4장 말미에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치유하신 가나에서의 두 번째 표적을 기록하고 있다. 3장에서 물을 표도주로 변화 시킨 표적이 인생의 무의미한 삶을 기쁨으로 바꾼 것이라면 두 번째 표적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생의 모든 문제를 원초적으로 해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뜻한다.

 

요한은 두 번에 걸친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의 표적을 증거하며, 3장과 4장에서 특별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 사역의 핵심을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다. 일한 구조를 구사한 사도요한은 정말 헬라 문학과 영적 초월 능력을 간파한 지혜의 사도이다.

 

3장 서두에는 유대인의 관원 바리새인 니고데모가 소개되었다. 승리자라는 뜻을 가진 니고데모는 산헤드린이라는 유대인의 의결기관인 최고 평의회의 한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다. 이 기관의 대부분은 바리새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리새인이란 자신들을 특별한 종교적 사명을 받아 거룩하게 성별된 의인이라고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이다(10).

 

3절에는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가로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기록되었다. 이와 같이 그가 예수를 찾은 것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계시를 따라 온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많은 표적들을 보고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니고데모의 속내를 아신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 말씀하셨다. 여기서 사용된 거듭남에 해당되는 헬라어 아노덴(anothen)위로부터 태어나다라는 뜻으로 영어의 born again과 같이 중생을 뜻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영적 거듭남의 절대성을 요구하신 것이다.

 

4장은 사마리아 수가의 이방여인과의 만남이다. 그곳은 야곱이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또 그곳에 야곱의 우물이 있어 행로에 지치신 예수께서 그 우물곁에 앉아 쉬셨다. 그때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로 들어갔고 예수님은 정오가 다 되어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 하셨다. 이에 당황한 여인은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합니까?하고 되물었다. 이로서 아직도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의 적대적 감정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녀의 말에 예수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10) 하셨다. 이는 나는 네게 마실 물을 달라고 하였지만 너는 내게 생수를 구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인생에게 필요한 메시아와의 영적관계를 언급하신 것이다.

 

자신 앞에 서신 예수께서 선지자임을 자각한 사마리아 여인은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20) 물었다. 이에 예수님은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24) 말씀하셨다. 이는 어느 교회를 다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의 동기의 핵심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첫 번째 표적과 두 번째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틀어 증거한 것이다.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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