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좌/성령은사

(믿음의 은사1) 믿음의 종류와 믿음의 형태

이요나 2000. 7. 27. 22:39

(믿음의 은사1) 믿음의 종류와 믿음의 형태

*서론*

오늘부터 우리가 살펴볼 성령의 은사는 믿음의 은사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9절에서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성경에는 이 믿음에 관하여 여러 가지 종류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바울은 구원의 믿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2:8-9) 이것을 우리는 '구원의 믿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으로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자신이 지은 죄는 물론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원죄까지도 깨끗하게 용서함을 받고 구원에 이르는 믿음인 것입니다. 요한은 복음서 서두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자들이니라"(요1:12-13)고 증언하였고 다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4-15)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믿는 자들이면 누구나 다 암송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요3:14-16)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구원의 믿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우리의 '구원의 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예수께서 그의 생명이신 피로 우리의 죄의 대가로 지불한 것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십자가 위에서 희생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셨음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믿음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우리가 보지도 못한 일에 대하여 믿을 수도 또 증거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얻은 '구원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믿음의 첫번째 *
로마서3장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고 기록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의로움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 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시며 또한 예수를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3:25)고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믿는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네가 만일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 것"(롬10:9-10)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믿는 믿음은 우리 스스로 갖게된 믿음이 아니라 창세 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주께서도 "아버지께서 너희를 부르지 않고서는 아무도 내게 올 자가 없다"증거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믿음도 각 사람에 따라 합당한 분량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은혜로 받은 구원의 믿음 *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3)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신 믿음에는 믿음의 분량이 있음을 증거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예수는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이며 완성자가 되시는 것입니다.(히12:2) 그러므로 성경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10:13)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믿음의 시작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르게 되는 것일까요? 성경은 이에 대하여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10:17)고 선언하였습니다.

또 바울은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하였고 다시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고 권면 하였습니다. 또 그는 계속하여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고 말하며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구원의 믿음을 주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신 것입니다.

*믿음의 두 번째 종류 *
또 다른 믿음의 종류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는 믿음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신앙이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약속에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때문이며 그 약속에 의하여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믿음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으로 기뻐하며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의 믿음을 받은 사람들에 대하여는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수많은 증인들이 이 약속의 기쁨을 따라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의 믿음처럼 단번에 주신 것이 아닙니다. 유다서에는 "우리에게 단번에 주신 구원의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은 구원의 믿음처럼 믿는 자들에게 단번에 주신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택한 사도들이라도 그렇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6장을 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께서 고난 전에 하셨던 부활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엠마오로 길을 떠났던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여실히 증명하는 이야기입니다.

* 인간의 속성 *
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이라는 것은 지나간 날에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과 감격들을 모두 묻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면서 수많은 기적과 하나님의 아들의 표적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를 믿는 자들은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는 약속의 말씀도 받았습니다.(요11장)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을 받자 그들은 모두 뿔뿔히 도망을 가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도 미리 말씀 하셨습니다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부활 후 첫날 11제자들이 식탁에 모여 있을 때 주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주께서는 저희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의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셔서 자기의 살아 나셨음을 알리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이 믿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의 없음과 마음의 완악하심을 함께 꾸짖으셨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자기의 마음 즉 의지와 관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믿음의 위치를 높게 둠으로 자기 보다 못한 위치에 있는 믿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은 사람의 지위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의지에 의하여 주님을 향한 사랑을 따라 주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의 믿음은 성장되는 것 *
사도들은 이 믿음을 얻기 위하여 많은 믿음의 실패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그들은 고기를 잡으러 나갔었습니다. 베드로의 경우는 "네가 나를 다른 사람보다 더 사랑하느냐?" 라는 말씀을 듣고도 주께서 생전에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을 가리키며 "저 친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오직 주를 향한 사랑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의 가치판단에서 자기의 믿음을 결정하려 합니다. 주께서는 너희가 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 가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은 아이들과 같은 단순한 믿음 속에서 성장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고보는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야가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성경을 볼 때 수많은 기적을 일으킨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유별난 사람인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죄의 사람이었으며 믿음으로는 실패의 경험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랜 믿음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고 체험함으로서 하나님의 진실을 깨닫게 되어 온전한 믿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단번에 믿음의 도를 주시어 구원의 믿음을 주신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게 되는가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마가복음 5장을 미리 읽으시고 관찰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