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에서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 또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성경은 이러한 관계들을 신과 인간과의 결혼의 관계로 묘사하였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결혼이 무엇이길래 하나님께서는 열방 속에서 택한 나라 이스라엘을 가리켜 나의 아내라고 하셨으며,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서 더러운 죄에 빠진 세상 사람들의 생명의 피로 씻어서 그의 신부로 맞이한 것일까요?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결혼이라는 것을 세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혼인을 매우 중히 여겼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모든 민족의 중대사였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혼인을 인륜지대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동방의 예절의 나라 한국에서도 혼인을 소홀히 여기는 풍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조는 세상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에서까지 그러한 세태에 물들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울은 종말의 시대에 있을 사회풍조에 대하여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경고하였고 다시 "그들은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을 하며 거짓말하는 자로서 혼인을 금할 것이다"(딤전4:1-3)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은 이미 각 교회 안에서와 대학교 기독교 단체 내에서 우리 젊은이들의 이성교제를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일을 하는 지도자들은 자기의 자녀만큼은 외국으로 내어보내어 자유롭게 연애하고 결혼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주장은 연애하다가 잘못되면 두 사람이 상처를 받게 되니 연애는 커서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지 않던 우리 조상들은 열두서너살에 시집 장가를 들어서 아들 딸 낳고 잘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어 위대한 하니님의 자녀가 된 우리의 아들 딸들이 서른이 넘어야 고추가 여문다는 괴론들을 펴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자란 우리 젊은이들이 모두 육정에 굶주린 늑대란 말입니까?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양심과 지성으로 자신을 억제하고 결혼을 귀히 여겨 몸가짐을 바로 하는데 하물며 예수의 피로 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창조자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왕의 아들 딸들이 육체의 굴레를 이기지 못한단 말인가요??
우리나라에 교회가 들어 오면서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가리켜 연애당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 우리나라는 남녀칠세 부동석이라는 유교의 전통에 젖어 있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교회가 들어 오면서 남녀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 지면서 생긴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집안에서 얼굴조차 내 보이지 못하던 처녀들이 살포시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거룩한 성도의 모습으로 교회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요. 또한 그 고고한 자태를 살며시 흠쳐보는 떡거머리 총각들의 설레는 가슴들을 상상해 보십시요.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입니까? 이것은 어떠한 그림으로도 어떠한 노래라도 표현할 수 없는 한 포기 살아 숨쉬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리신 그림입니다.
지난 8월15일 북한의 이산가족들이 방한하여 남쪽의 가족들과 눈물겹게 상봉하는 무역센타 옆에 자리한 홀인원이라는 카페에서는 또 다른 상봉의 시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40쌍의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원근 각지에서 모여 들었습니다. 멀리 부산과 전라도 광주에서 아침 햇살을 가르고 찾아 온 젊은 남녀들의 얼굴은 모두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날은 34도를 가리키는 무더위였습니다. 노총각 이요나 목사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날을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꿈도 야무지다구요? 글쎄요, 아무리 내가 5학년 3반이라도 총각은 총각이 아닌교?!) 남녀의 설레임에는 목사든 신부든 중이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똑 같은 것입니다. 다만 종교적 질서와 도덕적 절제와 인내가 있을 뿐입니다.
에어콘이 고장난 지하 카페는 습기까지 가득차 지옥을 통과하는 정거장 같았습니다. 그날의 무더위는 정말로 참을 수 없는 고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찬양과 함께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모인 이들의 화사한 얼굴에는 오직 뛰는 가슴과 설레이는 기쁨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홍보차 참여한 cWedding.com의 호산나 결혼 정보팀 나 윤경 팀장도 역시 수즙은 처녀가 되어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을 담당한 박동준 운영자는 도대체 무엇을 발견한 것이지 커다란 진주를 발견한 사람처럼 시종 싱글벙글대고 있었습니다.("알아도 몰라"라고 말할 것인지..)
예배 후 땀이 비오듯 흐르는 무더위 속에서 1차 파트너 선정에 당첨(?)된 선남선녀 17쌍!!! 그 즐거워 하는 모습이라니.. 이것을 비디오로 찍어서 이 땅의 모든 교회와 부모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더우기 그들 중에 끼어 19번 김미현 자매로부터 찍힘을 당한 위대한 노총각 이요나 목사가 있었으니..(아~ 나는 2000년의 8.15를 정녕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 주님 기뻐해 주셔여.. 드디어 이요나가 찍힘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나중에 알고 보았더니 찍을 사람은 없고 안찍으면 커플 티셔츠는 물론 영화 티켓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파트너 사냥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 요나를 찍었다는 것이 아닙니까?! 아~ 이 무슨 김빠지는 소리람!...그러나 그러한 이유와 관계없이 김 미연 자매와 팝콘을 나누며 춤추는 대수사선을 관람하는 이요나의 기분은 룰룰라라였다는거 아닙니까? 이 기분을 어느 목사들이 맛볼 수 있었겠는가 말이외다...
나는 돌아오면서 왜 하나님께서 자기가 택한 백성을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로 맞이하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이제부터 흥분하십시요.. 드디어 호산나의 cWedding도 돌아 가고 있고 또 이요나는 이 일을 위하여 문 선명 교주가 쌓 놓은 바벨탑이 무너질 때까지 뛰어 달려 갈 것인즉 종교적 율법에 매여 설레이는 가슴 조아리지 말고 모두 밖으로 나오시라우요..
애인없는 세상은 시세말로 팥 없는 찐빵이요 찬양없는 예배일 것이다. 이제 여러분의 시대입니다. 아담에게 에덴에서의 사역의 시작은 하와를 지어 주심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의 짝이 이 땅에서 홀로 지내도록 하는 가혹한 일은 제발 하지 말아 주세요. 비록 아담과 하와는 우리의 죄의 시작이 되었을지언정 하나님은 그들이 한몸이 되시기를 축복하셨습니다. 이제 당신의 짝을 찾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