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예언서 강해

(렘3:15)입술만 살아 가지고서리

이요나 2002. 10. 14. 12:40
(렘3:15)에궁~ 입술만 살아 가지고서리


오늘은 예레미야 3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자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의 상태를 낱낱히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로 비유하셨습니다. 이것은 부부는 마음과 몸이 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을 아내로 삼으시고 그들이 하나님과 일체가 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 계시록에서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그의 부르심을 고대하고 있습니다(계19:7-8). 부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결과 신뢰입니다. 성결은 영혼, 그리고 육신의 온전한 정결을 의미 하는 것이며 신뢰는 믿음입니다. 부부간이 이 문제가 깨어진다면 그 부부는 더이상 부부로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또 일단 맺어진 부부는 절대로 헤어질 수 없습니다. 주께서는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이르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되리니라 이러한즉 이제는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못할지니라"(막106-9)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한 몸이란 히브리어 엘가토는 한분이신 하나님을 지칭하실 때도 사용되는 단어로서 두 사람이 하나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주께서는 "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을 행함이니라"마19:9) 하셨고 다시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데로 시집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막10:11,12) 하셨습니다. 이처럼 부부는 음행외에는 결코 헤어질 수 없는 천생배필인 것입니다. 오직 음행을 행하였을 때에만 그 아내를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하여 사람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셨습니다. "가령 사람이 그 아내를 버리므로 그가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된다 하자 본부가 그를 다시 받겠느냐" 물으셨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세상은 그야말로 뒤죽박죽 되어 버리지 않겠습니까? 하긴 요즘에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도 부부교환을 하는 인터넷 싸이트가 생겼다고 합니다. 또 명문대학교 학생들이 서로 예비 부부생활을 한다고도 합니다. 참으로 어히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르켜 "네 눈을 들어 자신을 보라 너의 행음치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눈을 들어 사방을 보십시요, 온 세상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신을 세우고 즐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단비가 그쳐졌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기록하였습니다. 우리의 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다윗은 나의 복이 나님의 산으로부터 온다고 노래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노래가 그치고 우리의 얼굴은 모두 세상 향락에 도취되어 새상 즐거움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얼굴에서 가리워져 이른비와 늦은비가 멈추고 말았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유다의 자매 이스라엘이 행음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이혼을 당한 사실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에 빠졌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다는 북이스라엘보다 더욱 더러움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향하여 이스라엘에 가서 그들이 주께 돌아 오도록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긍휼함을 베푸셔 이제 더이상 노를 발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 오려거든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하셨습니다. 또 주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녀로 낳으셨고 아내로 사랑하셨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범죄하여도 그들을 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은 패역한 그들을 바로 잡기 위하여 새로운 선택을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시온으로 데려 오겠으며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14,15절)



이것은 장차 오실 메시야를 일컫는 것입니다, 지난 날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내가 내 마음에 합한 자를 세우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을 페하고 다윗을 세우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그의 백성들을 다스리라고 주신 권세를 페하시고 주께서 새로히 세우신 자에게 주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마음이 합한자들이 지식과 명철로 가르치리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을 인도할 영적 지도자들이 무지하고 어리석었음을 지적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곧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그들을 영원히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그들이 자복하고 주께 돌아 오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영원한 나라를 준비하셨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마음에 합한자가 오면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가 될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주의 말씀이 시온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마음을 합한자가 누구 일까요? 복음서에는 주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 오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저를 기뻐 하노라" 하셨고 또 변화산에서 제자들에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에게 들으라"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나 음행한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이혼서를 내어주며 그래도 그들을 아주 버리지 아니히시고 그들이 죄를 자복하고 돌아 올 때에 그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세상이 있을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레미야는 그때의 영광에 대하여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여 북에서 나와서 내가 너희 열조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함께 이르리라"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회개의 마음에 이르지 못하고 입만 살아서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으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니다"(22절)고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이글을 읽는 당신도 이와 같지 않으신지요. 그러나 우리는 마음으로 자복하고 주께 돌아 가야만 합니다. 이것이 주의 긍휼하심신 사랑을 회복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