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4:9)마음을 송두리채 빼앗아라
(아가4:9)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아가서 4장은 솔로몬의 마음을 송두리채 사로잡은 슐람미 여인의 자태에 대한 내용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어머니의 방까지 끓어다 놓은 솔로몬이 이방여인에게 마음과 몸을 다 빼앗기고 넋을 잃고 있는 장면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사랑하는 연인을 자기 침실에 들여 놓은 모든 남자들의 마음이기도 할 것입니다.
솔로몬은 1절에서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숡에 누운 무리 염소같구나"하였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곳이 눈이라 하며 사랑하는 여인의 머리털을 보면 마음이 평안해 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눈이 비둘기 같다는 것은 그 심성이 선하고 순결하다는 것입니다. 또 머리털이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같다고 한 것은 길르앗은 목축하기에 좋은 울창한 숲으로 다윗의 은신처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길르앗은 역사적으로 이방인과 접전이 많았던 곳으로 스가랴 선지자는 길르앗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 올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슥10:10) 따라서 길르앗에 누운 염소의 무리를 보는 것은 화평한 시대를 맞은 주인의 마음을 노래한 것입니다.
이제 솔로몬은 이방인 슐람미 여인의 외형적 아름다움을 서술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그는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털 깍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이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하였습니다. 이것은 자식을 잘 낳을 여인의 건강을 노래한 것입니다. 이는 오복 중의 하나로 자기 몸을 잘 보양하여 후일 귀한 아들을 낳게 합니다,
3절에는 '네 입술은 홍색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쪽 같구나"기록되었습니다. 입술이 홍색실 같다고 한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홍색의 입술은 건강한 입술 즉 옳은 말을 담은 입술을 의미하며 또 실 같다 한 것은 입술을 쉽게 나불거리지 않는 과묵함을 의미합니다. 우리 말에도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 입은 어엽쁘다 한 것입니다.
뺨이 너울 속의 석류한 쪽 같다는 표현은 참으로 아름다운 시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처럼 아름다운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솔로몬은 정말 멋을 아는 남자 중의 남자입니다. 뺨이 너울 속에 있다는 것은 겸손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리브가가 들에서 배외하는 신랑 이삭을 발견하고 얼굴을 너울에 가렸습니다. 또한 잘 익은 석류는 그 속의 붉은 석류알을 쏟아내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것은 매혹적인 슐람미의 인품을 말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4절에서 '네 목은 군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일천 방패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다'하였습니다. 우리 말에 목이 긴 여인을 미인이라 합니다. 목은 머리와 몸을 잇는 중요한 부분으로 바르고 곧은 목은 온전한 믿음과 순종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목이 곧은 자를 책망하고 있습니다.
5절에서 솔로몬은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구나"하였습니다. 성경이 여인의 유방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나오니 얼굴이 무색해집니다만 이것은 순결한 양을 낳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젖가슴을 모방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순결하고 건강한 교회를 찬양한 것입니다. 구약에 전능하신 여호와에서 전능이란 말은 젖가슴을 의미합니다.
여기까지 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아가서 기자는 사모의 정을 견딜 수 없는지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인의 아름다움은 밤을 새도록 이야기해도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몰약 산과 유향의 산이란 여인의 더 깊고 은밀한 곳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7절에서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어여뻐서 아무 흠도 없구나 하였습니다. 여인이 아무리 외모가 아름다워도 흠이 있다면 그 여인의 가치는 없어지고 맙니다. 계속해서 그는 '신부야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산 꼭대기에서 사자굴과 표범산에서 낼다 보아라'노래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이란 이스라엘의 북쪽에서 지중해와 평생을 이루는 산맥으로 그 정상에 헤르몬이란 신비의 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상은 항상 눈이 덮혀 있어 이스라엘의 영적바탕을 의미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레바논에서 시작하고 레바논에서 함께 하자는 것은 이스라엘의 통치가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있음을 노래한 것입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9절부터는 노래의 주제가 바뀌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지만 9절부터는 '나의 누이 나의 신부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은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하였습니다.
사실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은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는 칭송은 1장 2,3절에서 솔로몬을 향한 찬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의 신부에게 특별한 칭호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더우기 여기서 나의 누이라 노래하고 있어 부모로부터 완전히 하나가 된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교회를 향하여 '몸이 하나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누이된 사라와 한 몸이 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누이와 같이 같은 이념 같은 생각 같은 향기를 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아내의 아름다움도 포도주와 같지 말아야 하고 그 지혜가 모든 향품보다 월등해야 합니다. 교회가 거룩한 하나님의 기름부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솔로몬은 그의 신부를 노래하여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같구나"(11) 하였습니다. 지금 솔로몬은 이 여인으로 만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향은 주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이 품은 이상을 결코 버리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더 나아가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칭송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풍성한 지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교회에 넘치도록 풍성한 지혜와 지식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오직 교회만이 누린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자기 아내는 자기의 모든 것을 모아 둔 보물단지인 것입니다. 솔로몬은 13절과 14절에서 각양 각색의 아름다운 열매와 아름다운 꽃과 향기나는 향품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이처럼 넉넉한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과 믿음의 보고들이 가득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품고 있기 위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솔로몬은 이제 15절에서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기뻐 하였습니다. 샘이 레바논에서부터 흐른다면 어떤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을 것이며 그 우물은 사람의 영혼을 깨우는 생수가 될 것입니다.
주님은 갈급한 사람들을 향하여 목마른 자들아 내게 와서 마시라 내가 너희에게 나의 생구를 값없이 주리라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선물로 가득 찬 교회는 이제 하나님의 그 은혜와 사랑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무엇이 필요할까요.
소로몬은 끝으로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가서 그 아름다운 실과를 먹기를 원하노라'노래하였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을 초청하여 갈급한 자에게 생수를 배고푼 사람에게 떡을 주어야 합니다.
이제 그 이름을 날리기 위해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그러나 바람은 한 쪽으로면 불어서 안될 것입니다. 동서남북으로 그 이름이 번저 이 땅에 있는 주의 사람들이 모두 초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통하여 사람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계시록 22장의 에덴동산으로 올라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5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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